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전라대·김대중대’, 학생들 반발 샀다…목포대·순천대 통합 무산 위기
1,436 16
2025.12.24 17:13
1,436 16

순천대 학생 대상 설명회서 강한 거부감
‘시위하겠다’·‘자퇴·편입하겠다’ 반발
목포대학생들도 교명에 대한 거부감 표출
재투표 가능성도 불투명…반전 카드 고심

 

국립 목포대학교와 국립 순천대학교의 통합이 순천대 학생들의 반대로 좌초된 가운데 전라대와 김대중대 등 교명에 대한 학생들의 반발이 매우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라남도는 학생들의 이해부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내달 재투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순천대 측의 부정적인 기류가 감지돼 재투표 가능성마저 불투명해지고 있다.

 

24일 남도일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6일 순천대가 우석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대학 통합과 투표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강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양 대학 통합공동추진위원회에서 최종 교명 후보로 확정한 '전라국립대학교'와 '전남국립연합대학교'를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들이 제안한 '김대중대' 등이 지역색이 매우 강하다며 거부감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설명회장 안팎에서는 '시위를 열겠다'거나 '자퇴·편입하겠다' 등 노골적인 불만이 터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배경에는 순천대에 비호남권 학생 비율이 20~30% 가량 차지하는 등 상대적으로 외지 출신 학생들이 많고, 최근 보수색이 강해진 2030세대의 특성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목포대 역시 학생 찬성 의견이 과반을 넘기는 했으나, 교수나 직원 등이 80%대를 넘긴 것에 비해 60%에 그쳤다. 목포대에서도 교명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낸 학생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순천대 졸업생과 재학생만 볼 수 있는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통합이 된다고 해서 의대 설립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는 영상이 올라오는 등 통합을 부정적인 여론전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전남도의 계획대로 한달 뒤 재투표를 한들 학생들의 여론을 뒤집을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한편 두 대학은 23일 오후 6시까지 이틀간 교원, 직원·조교, 학생 등 3개 직역을 대상으로 통합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목포대는 교수 87.8%, 직원 81.2%, 학생 67.2% 등 세 직역 모두 찬성률이 50%를 넉넉히 넘겼다.

 

순천대는 교원 찬성률 56.1%, 직원·조교 찬성률 80.1%를 기록했다. 그러나 학생은 6천328명 중 3천658명(투표율 57.8%)이 참여해 투표자 중 2천62명(60.7%)이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순천대는 3개 직역 모두 찬성률 50% 이상 기록할 경우에만 찬성으로 간주하기로 한 방침에 따라 대학 통합에 대한 구성원 의견을 '반대'로 최종 판정했다.

 

https://v.daum.net/v/20251224162712588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294 12.26 37,3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2,6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1,3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5,3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3,65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8,3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0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6221 정치 (경향) ‘특권의식 끝판왕’ 김병기 9가지 의혹 총정리 1 08:43 29
2946220 기사/뉴스 "새 환급액 도착" 눌러보니 0원? 공정위, '삼쩜삼'에 과징금 부과 08:43 38
2946219 기사/뉴스 “연말 데이트 위해 수십만원 웃돈도 감수”…예약권 되팔이 중고거래 기승 08:42 69
2946218 이슈 오래간만에 아이오아이 안무 하는 주결경 08:42 134
2946217 기사/뉴스 "나도 백수저 셰프들처럼"…요즘 불티나게 팔린다는 '제품' 08:42 424
2946216 이슈 밖에서 나이 물어보면 한국식 나이로 얘기한다 vs 만나이로 얘기한다 31 08:40 290
2946215 이슈 결정사 현실 말씀드립니다. (8년 재직 후 퇴사함) 2 08:40 479
2946214 이슈 한결같이 애기 좋아하는 이창섭 1 08:38 206
2946213 이슈 가창력,비주얼 전부 레전드였다는 박효신 장발 샤기컷 시절 라이브영상 모음 08:36 225
2946212 이슈 JTBC <경도를 기다리며> 시청률추이 3 08:36 749
2946211 기사/뉴스 “공모주 너무 일찍 팔았나요”…‘데뷔후 1조클럽’ 코스닥 11개사 어디 1 08:35 349
2946210 이슈 올해 국내에서 제일 잘된 드라마에 부정 없을듯한 작품.jpg 1 08:35 907
2946209 기사/뉴스 은행 예금보다 낫다더니 '이럴 줄은'…'1조 뭉칫돈' 몰린 곳 3 08:34 946
2946208 이슈 나는 진짜로 소고기보다 돼지고기가 좋다. 28 08:32 1,024
2946207 기사/뉴스 “쇼핑은 테무, 여행도 중국걸로”…‘반값 환승’에 한국 하늘길 내줬다 21 08:29 1,073
2946206 기사/뉴스 진성 고객 '명품족' 굳건…새해에도 명품 줄줄이 '배짱 인상' 08:28 174
2946205 정보 2025 미니시리즈 시청률 TOP10 5 08:28 683
2946204 기사/뉴스 “연말 보너스 1000만원?”…갑자기 직원 챙기기 시작한 이유 08:26 1,298
2946203 기사/뉴스 성심당 케이크에 들어가는 딸기는 어디서 올까…‘크리스마스’에 딸기 농가들이 사는 법 1 08:25 1,208
2946202 기사/뉴스 반도체 호황의 역설… 소비자는 쓴웃음 7 08:21 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