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조지호 "윤석열, 월담하는 의원들 불법이니 체포하라" 지시
725 1
2025.12.24 16:14
725 1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조지호 전 경찰청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해 "윤 전 대통령이 국회로 월담하는 의원들을 체포하라고 지시했다"는 취지로 재차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24일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1심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지난 18일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으로 파면된 조 전 경찰청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조 전 청장은 계엄 선포 당일인 지난해 12월 3일 오후 6시 18분께 박종준 당시 경호처장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오후 7시 20분께 삼청동 소재 안가에서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만났다며 "계엄을 한다고 말씀하셨고 '경찰이 중요하다, 치안 유지를 잘해달라'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증언했다.


이어 당시 김 전 장관으로부터 건네 받은 계엄 관련 내용이 담긴 A4 용지를 찢어버린 것에 대해서는 "30년 이상 중앙부처에서 오래 근무했는데 그 상식으로 볼 때 '이 비상계엄은 그냥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많다, 안 된다'고 어차피 생각했기에 집사람이 찢어버리라고 한 말에 따랐던 것"이라고 했다.

조 전 청장은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여러 차례 전화가 와 처음에는 국회를 통제하라고 지시가 내려왔으나, 이후에는 국회로 월담하는 의원들을 체포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조 전 청장은 지난 1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재판에서도 유사한 취지로 증언한 바 있다.

조 전 청장은 "처음에는 국회 통제 관련해 법적 근거가 없어 곤란하다고 말씀드렸다"며 "그 뒤에 후반 통화에서는 국회가 담이 워낙 낮고 쉽게 월담할 수 있어, 월담하는 의원들은 불법이니 체포하라는 말씀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상식적으로 국회 근무하는 사람들이 드나들 수 있고 출입 통제를 해도 국회에서 해야하는 것"이라며 "경찰이 임의대로 하려면 법률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서울청장이나 (저나) 찾을 수 없어 출입을 허용했다"고 덧붙였다.

조 전 청장은 비상계엄 이후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한 내용에 대해서도 증언했다. 조 전 청장이 윤 전 대통령에 '죄송하다'고 하자, 윤 전 대통령은 "아니다. 빨리 잘 끝났다. 덕분에 빨리 잘 끝났다"고 답했다고 한다.

조 전 청장은 이 통화 후 당시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이던 박현수 경찰인재개발원장에 전화해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했는데 도저히 죄송해서 안 되겠다. 사표를 내야겠다"고 했고, 박 원장은 "형님이 왜 사표를 내냐. 지금 내면 독박쓴다. 하지 마라. 행안부 장관에 보고해 면직을 밟아달라고 해라"라며 만류했다고 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67624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208 12.26 13,12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6,3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8,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4,33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5,1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0,5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5,3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5031 기사/뉴스 미 증시 쿠팡 주가 급등...미 언론 "소비자 신뢰 회복" 10:38 8
2945030 이슈 경도를 기다리며 [7회 선공개] “이혼이 장난이야?!” 원지안의 전 남편에게 분노한 박서준🔥 10:38 10
2945029 기사/뉴스 이프아이, 중화권 인기 후끈..中 상하이 팬사인회→대만 팬콘서트 개최 [공식] 10:37 12
2945028 이슈 팬싸 대응 엄청 센스있게 잘하는 맛피아.twt 1 10:35 422
2945027 이슈 동양인이 서양인에 비해 질병에 쉽게 걸리길래 어떤 미국 과학자가 10:35 545
2945026 유머 트위터에서 화제되고 있는 애니 장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twt 1 10:33 357
2945025 이슈 방탄소년단 뷔 보그재팬 커버촬영 영상 2 10:33 106
2945024 유머 손종원 호감이면 무조건 후회안하는 영상 1 10:33 533
2945023 유머 엔믹스 해원이가 설정해둔 에어팟 이름 10:32 219
2945022 정보 혈액형별 수혈 가이드 6 10:31 440
2945021 기사/뉴스 김무준, 日 여배우 양다리설 언급 “문제될 행동 안 해”[인터뷰] 8 10:30 1,377
2945020 기사/뉴스 "모은을 오해하길 바랐죠"…김고은, '설계'의 대가 1 10:29 353
2945019 이슈 미스트롯 4 무대보다가 눈물 흘렸던 영상 10:29 214
2945018 정보 핑계고 버프 받고 다시 멜론 차트 상승중인 차트 씹고인곡 13 10:26 1,807
2945017 팁/유용/추천 넥타이 매는법 이걸로 종결 9 10:25 379
2945016 이슈 김풍의 의도를 눈치채고 대변해주는 손종원 & 동의하는 샘킴 8 10:25 1,601
2945015 이슈 이틀만에 이진이 유튜브 조회수 1등된 영상 4 10:23 1,792
2945014 기사/뉴스 단톡방에 암컷강아지 생식기 사진⋯'성희롱 논란' 나주시의원 징계 확정 11 10:22 1,461
2945013 기사/뉴스 [단독] 평가원 “중등교사 임용 수학과목 출제오류, 지원자 전원에 2점” 2 10:22 674
2945012 유머 한국에 온 지 7년 중 요즘 제일 행복해 보이는 펭수 9 10:22 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