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회사부터 살리자" 홈플 노조, 첫 '구조조정' 수용...법원, 회생계획 연장 유력
971 4
2025.12.24 14:52
971 4
민주노총 소속 홈플러스 노조가 점포 정리와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 방안을 일부 수용하겠단 입장을 처음 밝혔다. 기업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에 실패하면서 결국 청산 수순을 밟을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그동안 모든 임직원의 '고용 보장'를 촉구하며 강경 투쟁했던 노조가 전향적인 입장을 취한 것이다. 이로써 홈플러스 회생안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노조는 지난주 사측이 12월 월급 분할 지급을 통지한 이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노조의 요구는 털끌하나 건드리지 않고 지금의 모습 그대로 이어가자는 것이 아니다"며 "M&A 과정도 순탄치 않을 것을 알고 있으며, 구조조정 등 매우 아픈 과정도 밟게 될 것임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만한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함께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가 회사의 구조조정 시도를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홈플러스 노조는 지난 3월 회사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이하 MBK)가 전격적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하고 M&A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2만여명 임직원의 고용 보장을 최우선 조건으로 제시해왔다. 앞서 법원이 홈플러스 M&A 승인 조건으로 직원 '고용 승계'를 내건 배경도 이런 이유에서다.


노조가 강경 투쟁 기조에서 한 발 물러선 것은 현재 상황이 이어질 경우 모든 직원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것이란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악의 자금난을 상징하는 급여 미지급이 현실화하면서 이대로가면 공멸한다는 위기감이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29일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 진행 여부 결정을 앞둔 서울회생법원은 금일 오후 5시 관련 단체와 협의회를 개최한다. M&A 실패로 회생계획 제출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법원은 회생계획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MBK와 홈플러스, 채권단 관계자들과 논의했는데 이날 협의회에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과 자문기관, 매각 주관사, 노동 대표 등이 동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치권 관계자는 "회생법원에서 정무위 소속 의원들에게 홈플러스 협의체 논의에 참관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원들이 그 자리에서 의견을 내거나 발언하기 보다는 현재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대응책을 고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법원이 이례적으로 기업회생 협의체에 정치권과 노조 인사 참석을 요청한 것은 M&A에 실패한 홈플러스가 원칙적으로는 기업회생 절차를 종료하고 청산해야 하지만, 이 결정에 따른 사회적 파급이 워낙 크고 정부와 정치권의 관심도 높기 때문에 이전과 다른 '새로운 조건'을 걸고 회생계획 제출 시점을 연장하려는 포석이란 해석이 나온다.

특히 노조가 전향적으로 '고용 보장' 조건을 포기한 만큼, 새로운 조건으로 M&A를 추진하면 이전과는 다른 흐름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법원의 회생계획 연장 결정에 무게가 실리는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법원이 사안의 특수성과 고용 승계 조건 변화 등을 고려해 회생계획 제출 시한을 연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법원은 앞서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다섯 차례 연장해왔다. 현행법상 회생절차 개시일 1년 이내에 회생계획안 인가가 이뤄져야 한다. 특별한 사정이 있다면 이후 6개월 추가 연장도 가능하다. 홈플러스가 지난 3월 4일 회생절차를 개시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내년 9월까진 청산 결정을 유보할 수 있다.

하지만 M&A를 성사시키기 위해 마냥 시간을 끌 수 없다. 홈플러스의 자금난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어서다. 홈플러스는 지난 9월 비상 생존 경영 체계에 돌입하고 점포 추가 폐점과 희망자 무급휴직 등을 추진했지만, 매출이 전년 대비 20%가량 줄고 매달 수십억원대 적자를 내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에 홈플러스 경영진은 지난 16일 사내 공지를 통해 12월 급여 분할 지급을 통보했다. 경영진은 월급 분할 지급 이유와 관련해 "거래 조건 정상화와 납품 물량 회복이 지연되고, 매각 절차마저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회사의 자금 여력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296433?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아윤채 X 더쿠] 살롱 디자이너 강추템, #손상모발모여라! '인리치 본딩 크림' 체험단 모집 (100인) 559 01.01 86,82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96,13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55,67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37,5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65,65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2,58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69,09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89,65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2 20.05.17 8,589,71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3,5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05,6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2975 기사/뉴스 [단독]백종원社 더본코리아, 원산지표시 위반 '무혐의' 05:31 54
2952974 유머 두바이 쫀득 쿠키 근황.jpg 2 05:26 370
2952973 유머 보스턴 미술관에 있다는 유명한 밈작품 05:12 386
2952972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11편 04:44 123
2952971 이슈 냉부에 개인 접시 들고 온 샘킴세프 12 03:42 4,004
2952970 이슈 내가볼땐 김풍 앞에서 멘탈 잡고 요리 완성 시키는 사람이 진짜 강철멘탈임 9 03:39 2,969
2952969 이슈 이렇게 행복한 표정의 안성재 셰프 처음 봄.twt 23 03:30 3,985
2952968 유머 해외 부모들이 딸과 아들에게 가르치는 것 14 03:25 2,787
2952967 이슈 어디서 공사하는 줄 시발 냉부해 셰프님들 대체 무슨 싸움을 하고 계셨던 겁니까 17 03:23 3,118
2952966 이슈 엄마가 고춧가루 와르르 넣고 떡볶이 만들어줌 9 03:17 2,483
2952965 이슈 분노max 냥이 8 03:07 834
2952964 유머 아바타 물의길 참 감명깊게 봤었죠... 특히 제이크 설리가 식기세척기와 손설거지 중 어느 길을 가야할지 고민하는 장면이 흥미로웠네요. 결국 네남매의 이름을 삼,성,전,자로 지은 점이 그의 인간성에 대한 고뇌의 답인 거겠죠. 7 03:02 2,280
2952963 이슈 에스파 윈터 욕하는데 본인 그만 이용하라는 팬 직직이 계정 (핫게도 여럿 보냄) 52 02:55 4,158
2952962 이슈 얘는 박진영 뺨때려도 데뷔 하겠다 17 02:46 4,150
2952961 정보 문닫게된 추억서린 영화관을 떠나보내는 오타쿠들.jpg 11 02:30 3,053
2952960 이슈 대형견 견주 산책 일상 3 02:19 1,809
2952959 유머 딱풀처럼 생긴 종이나라에서 나오는 휴대용 비누 32 02:14 6,218
2952958 정보 돌아온 맥도날드 맥그리들 29 02:11 4,148
2952957 이슈 딸 임신하면 엄마의 아름다움을 뺏어가지만 아들은 엄마가 더 예뻐지게 해준대 167 02:06 21,769
2952956 정보 세상 시끄럽게 친구 생일 축하해주는 윤두준ㅋㅋㅋㅋㅋㅋㅋ 8 02:06 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