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에 수백~수천만, 셀럽들의 호텔
청담동 부지 주목…최고급 호텔 러시

블랙핑크 제니가 휴가를 보낸 것으로 유명한 미국 유타 소재 아만기리 리조트 [아만 홈페이지]
글로벌 럭셔리 호텔 기업 아만그룹이 국내에서 인력 채용에 나서면서 호텔·레지던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란 기대가 무르익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만그룹은 최근 국내에서 마케팅, 고객 관계 관리 등 분야의 관리자급 인력을 채용 중이다. 이를 두고 아만그룹이 국내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간 아만그룹은 신세계프라퍼티가 개발 중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에 호텔·레지던스를 열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도심형 호텔 브랜드인 ‘자누(Janu)’ 대신 최상급 브랜드인 ‘아만(Aman)’으로 들어선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아만그룹은 블랙핑크 제니, 아이유, 빌 게이츠, 킴 카다시안 등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찾는 최고급 호텔로 유명하다. 숙박비는 객실 유형에 따라 1박에 수백~수천만원에 달한다.
아만그룹은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 중국, 인도, 태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스리랑카, 부탄 등에서 호텔·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 도쿄, 싱가포르(예정) 등에는 도심형 레지던스를 운영 중이다. 도쿄 레지던스의 경우, 펜트하우스를 200억엔(약 1888억원)에 분양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호텔과 레지던스가 결합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초호화 시설과 최상위 서비스가 청담동 입지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가 크다. 다만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아직 건축 허가가 진행 중이고, 어떤 브랜드를 유치할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호텔 시장에는 K-콘텐츠 바람과 외국인 관광객 폭증에 힘입어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의 투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의 최상급 호텔 브랜드인 메종 델라노는 내년 아시아 최초로 서울 강남구 라마다서울 호텔 부지에 들어선다. 2027년엔 로즈우드가 서울 용산구 유엔사 부지에 호텔·레지던스·리테일이 결합된 복합 공간을 세운다.
강승연 기자
https://v.daum.net/v/20251224094306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