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중산층 이상” 60%…국민이 생각하는 기준 ‘순자산 9.4억·소득 686만원’
우리나라 국민들 중 자신이 중산층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60%를 넘어섰다.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30년만의 최고 수준이다.
국민들이 생각하는 ‘중산층’ 기준은 통계청이나 OECD가 제시하는 객관적 수치보다 훨씬 높게 형성돼 있다.
2024~2025년 발표된 각종 조사 결과를 보면 중산층 기준은 부패를 제외한 순자산 약 9억 4000만원 이상에 월 소득 약 686만원 이상이며 월평균 427만 원 정도를 큰 고민 없이 지출할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한다고 봤다.
또 연 1~2회 이상 해외여행을 다닐 수 있는 여유도 포함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3일 발표한 ‘2025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엔 자신의 가정을 중산층 이상으로 본 비율이 42.4%에 그쳤지만 올해는 이 비율이 60.5%로 18.1%포인트 늘었다.
이번 조사에선 상, 중상, 중, 중하, 하 등 다섯 가지로 세분화됐다. 중산층 이상으로 인식하는 비율인 60.5%는 상, 중상, 중 등을 합친 비율이다.
한편 중산층의 정의를 살펴보면 경제적·사회문화적 수준이 중간 정도 되며 스스로 중산층 의식이 있는 사회집단을 일컫는 말로 정의된다.
다만 이러한 기준을 명확하게 정의하기는 쉽지 않은데, 국민들이 생각하는 중산층 기준은 OECD나 통계청이 보는 (중위소득의 75~200% 또는 50~150%) 것과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중산층 대상 설문조사에서 4인 가구 기준 순자산(총자산-부채)이 9억4000만원은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는 중산층의 평균 순자산(5억원)보다 무려 4억4000만원 많고, 동일 그룹(4인 가구) 중산층의 순자산(6억3000만원)보다 3억원 이상 높은 결과로 순자산 상위 10.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중산층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부동산의 규모는 8억4000만원으로 중산층의 실제 현실(3억9000만원)보다 4억5000만원,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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