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국민의힘 유영하 “전직 대통령도 사면·복권 되면 예우해줘야”
1,093 41
2025.12.24 10:57
1,093 41



탄핵으로 퇴임한 전직 대통령도 연금을 받고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을지를 놓고 23일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을 벌였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안 공청회’에서다.

유 의원은 ▶탄핵 결정으로 퇴임한 뒤 5년 이상이 지났거나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됐다 사면·복권된 경우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회복하는 ‘전직 대통령법 개정안’과 ▶전직 대통령법 개정안에 따라 예우가 회복된 사람에 한해 국립묘지 안장을 허용하는 ‘국립묘지법 개정안’을 다음달 발의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유 의원은 개회사에서 “(개정안 토론이) 정치 보복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특정인에 대한 예우라기보다는 그 시대를 함께한 국민에 대한 예우”라고 말했다.

발제를 맡은 이동찬 변호사는 “개정 법률안은 단순히 전직 대통령 몇 명에 대한 혜택이 아니라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반복된 정치적 보복과 단절의 역사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사면·복권을 받았다면 이는 국가가 그를 다시 사회 일원으로 받아들였다는 뜻”이라며 “법적으로 복권됐음에도 제재가 지속되는 것은 이중 처벌의 소지가 있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국립묘지 안장 자격 문제에 대해서도 “(유 의원의 개정안과 같이) 법률에 명확한 복권 기준을 명시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국가보훈부 산하 안장대상심의위원회가 국립묘지의 안장 여부를 심사하는 기준인 ‘영예성(榮譽性)’이 추상적이고 주관적이어서, 정권의 성향에 따라 정치적 논란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또 미국·프랑스 등 해외 사례를 들며 “주요 선진국은 사법적 정의를 세우면서도 국가원수의 역사적 상징성을 보호하기 위해 징벌과 예우를 분리한다”고 강조했다.

한석훈 연세대 겸임교수는 “탄핵 퇴임 후 5년이 지나 국민 감정이 냉각됐다면 전직 대통령 예우를 회복하는 것이 국민 통합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했다. 임무영 변호사는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제한하는 현행 법률 조문은 폐지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냈다. 전직 대통령 예우 박탈 규정이 정치 보복의 악순환을 만들어낸다는 논리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91969?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4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63 12.19 59,27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0,6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3,4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79,82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6,7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089 기사/뉴스 박나래, 방송서 큰 손인 척하더니…'대용량 식용유' 사용 장면 급소환 12:42 275
2942088 유머 지난 4월에 올라왔던 나폴리맛피아 2025년 다이어트 공약-실패시 카페 창업 12:41 112
2942087 기사/뉴스 '피겨 ★' 김예림 장군 납시오...'배우'로 제2의 인생 (나 혼자만 레벨업)[MD현장] 1 12:41 204
2942086 정보 오늘 저녁 7시부터 OCN에서 <나 홀로 집에> 1,2,3 이어서 방영함 1 12:41 36
2942085 이슈 냉부해 초통령이라는 샘킴, 손종원 1 12:40 307
2942084 이슈 아이돌 해외 멤버들도 빠져버린 유행이라는 그 패션 7 12:39 891
2942083 유머 연말 분위기 안나는 이유 : 시민들은 경제난에다 구조조정에 따른 대량실직 때문에 성탄 분위기를 느낄 겨를이 없다.대형 노조의 잇단 파업으로 서울 도심에 연일 시위와 농성이 계속돼 시민들의 마음을 움츠러들게 하고 있다.여기에다 날씨마저 이상고온 현상을 보여 성탄과 연말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23 12:37 884
2942082 유머 바닥에 굴러떨어진 내친구의 명예 1 12:35 565
2942081 기사/뉴스 “세금 최대 100% 깎아준다”…환율 1500원 육박에 정부 ‘서학개미 귀환 작전’ 가동 11 12:35 257
2942080 유머 계란을 9만5천원에 파는 손종원 16 12:34 1,871
2942079 유머 할부지 쫓아가다가 놓치고 투닥거리는(?) 루이후이💜🩷🐼🐼 6 12:33 707
2942078 이슈 우리나라는 스몰톡이 아냐 겁나큰 빅톡이야 9 12:32 951
2942077 이슈 실물 진짜 궁금한 트리플에스 회사에서 남돌로 데뷔한다는 틱톡커 5 12:31 924
2942076 이슈 크리스마스이브 기념 해외미디어 짤 보면서 크리스마스 기분 내기 🎄 3 12:29 511
2942075 이슈 [NOTICE] 황민현 팬미팅 [도화원] - 서울 개최 안내 10 12:28 513
2942074 기사/뉴스 박나래 49억 근저당, 이태원집 ‘구매 자금’이었다…“차용증 쓰고 이자 납부” 11 12:28 2,034
2942073 유머 존박 교양영어로 딘딘 길들이기 20 12:28 718
2942072 이슈 기억은 사라져도 감정은 남는다… ‘오세이사’, K로맨스의 온도[봤어영] 1 12:27 128
2942071 이슈 Q. 덬들 생일때??? 1 친구가 좋다 vs 2 친구가 좋다 25 12:25 413
2942070 기사/뉴스 수능 출제자 감금만큼 엄격했다는 올해 교황 선거 7 12:25 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