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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국의 카페 밀집도, 해외반응
77,087 384
2025.12.2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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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궁금해서 그런데 한국은 왜 카페가 이렇게까지 많은 거에요?


솔직히 정말 혼란스러습니다. 

카페 다섯 개가 나란히 줄지어 있잖아요.

다 영업 중이고, 다 경쟁 중, 

파는 음료도 기본적으로 다 똑같음.

이게 무슨 라이프스타일인가요? 아니면 세금 관련 문제?

현지인들은 이게 이해가 되나요? 

아니면 여러분도 이 가게들이 어떻게 버티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CKLDze




<댓글>


No_Chemistry8950

점심시간엔 커피를 빨리 마셔야 하니까.ㅎㅎ

잘 모르겠지만, 선택지가 많다는 건 좋은 거야.



OutOfTheBunker

다섯 개가 연달아 있어도, 한국은 모두 오전 10시 이전에는 열지를 않음.



ㄴLaciJaine

호주는 카페가 늦어도 오전 6시면 문을 열거든. 

지금 한국을 여행 중인 호주인인데 이곳의 영업시간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아.



ㄴEthan_011005

LaciJaine/호주 카페도 밤 10시나 11시쯤까지 영업해?



ㄴStorm_Shadow_69

Ethan_011005/커피가 밤 10시에 왜 필요한건데?



ㄴOutOfTheBunker

Storm_Shadow_69/그래서 이런게 문화 차이라는 거야.

한국 사람들은 호주나 미국에서 밤 9시에 커피 마시며 앉아 있을 만한 곳이 어디냐고 계속 물어봐.



ㄴResponsible-Steak395

OutOfTheBunker/밤늦게 그러는 거면 한국 사람들은 진짜 커피 애호가는 아니겠지. 

내 생각엔 그냥 이름만 커피인 달달한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이 아닐지.

아니면, 설마 한국 사람들이 밤 9시에 정기적으로 더블 에스프레소 같은 것을 먹는 다는 거야?



ㄴEthan_011005

Responsible-Steak395/한국에서 카페는 마치 서양의 펍 같은 곳이야. 

친구들과 편하게 쉬면서 수다를 떠는 공간. 

물론 진한 커피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건 사람마다 다름. 

무엇보다 대부분의 한국인은 집 밖에서 공부하는 걸 좋아해서, 늦게까지 문을 여는 카페 같은 장소를 많이 찾아.



ㄴOutOfTheBunker

Responsible-Steak395/한국인들 대부분은 달달한 커피를 좋아하지만, 아주 가끔 진짜 진지하게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긴 있어. 

그 사람들이 밤에 커피 마시고 대체 무슨 재주로 잠을 자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



ㄴwotswrong

호주는 아침 중심 문화라서 그래.

사람들이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고, 귀가도 일찍함. 

대부분의 카페는 오전 6시라는 아주 이른 시간에 시작하기 때문에, 오후 3시쯤이면 문을 닫아.



ShellStella

카페 경쟁이 저렇게 치열한데도 오전 10시 넘어서야 문을 연다는 건 정말이지 말도 안 되는 것 같아. 

그런데도 경쟁사보다 더 일찍 문을 열 생각을 하는 곳이 아무도 없다니. 

이건 뭐 거의 돈을 벌 생각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ㄴCharming-Court-6582

내가 사는 곳의 컴포즈커피는 다른 가게들보다 문을 일찍 열고 늦게 닫더라고.

처음 서울에 왔을 때는 적응 기간이 좀 필요했어. 



ㄴPajungsa

ShellStella/예전엔 그랬는데, 요즘 우리 동네 지역 카페들은 다 아침 7~8시면 문을 열더라고. 

드디어 아침 장사가 잘 된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아.



NewRecommendation204

이건 한국의 높은 자영업 비율과 관련이 있어.

40대나 50대가 시작하기에 카페가 가장 쉬운 사업이거든.



Exciting_Barnacle_65

간단함.

돈이 벌리니까 많은 거야.



ㄴSpecific-Control-700

하지만 그 점이 이해가 안 돼서. 

손님 수와 카페 수를 생각하면 수요와 공급이 전혀 맞지 않잖아.



ㄴabsreim

Specific-Control-700/나도 점심 시간에 카페에 가기 전에는 비슷하게 생각했어.

피크타임 때 진짜 사람 많아.



ㄴbrycen9t2

한국인 친구들한테 듣기로는, 커피를 아침 대용이나 점심 식사 후 디저트, 심지어 저녁 식사 후 디저트로 생각한다고.

그리고 한국에서 카페는 친구들이 모여서 편하게 대화하며 쉬는 아지트 같은 곳이기도 해.



gytjd_12

기본적으로 커피 수요가 많음.

그리고 저가 커피 브랜드를 찾는 사람들은 특별한 맛을 원하는 게 아니라, 그저 차가운 카페인 수혈이 필요한 거야. 

다른 가게 근처에 매장을 내면, 줄 서서 기다려야 했던 손님들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어.



duotyu

니가 올린 사진은 한적한 동네가 아니야.

저기는 수많은 사무실이 입주해 있는 광화문 D타워 바로 맞은편으로 장사가 잘될 수밖에 없음.



ㄴcraznfish

다들 이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나도 놀랐어.

저기는 직장인들이 워낙 많은 지역임.

한국의 모든 동네가 다 이렇게 카페 밀도가 높은 건 아니야.



DanLim79

한국에서는 온라인 쇼핑이 다른 모든 종류의 오프라인 매장들을 대체해 버렸기 때문이야. 

한국에 카페가 이렇게나 많은 이유는 단순해. 

한국에는 누군가와 앉아서 이야기 나눌 만한 장소가 아예 없다시피 하거든. 

카페는 들어가서 편하게 앉아 있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이야.



ㄴJoshuadude

미국인인데 나도 이 점을 예전부터 느꼈는데, 정말 너무 별로였어. 

그래서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목적으로 조만간 직접 바를 서울에 오픈하려고 하고 있어.



ㄴDanLim79

Joshuadude/뭔가 기발한 아이디어라도 내놓을지 알았는데 결국은 술.ㅎㅎ 

 커피랑 술은 이미 한국에 넘쳐나는 거잖아.



Kamwind

한국은 집이 좁은 편인 데다 부모님과 함께 오래 사는 경우가 많아. 

그래서 가족들로부터 벗어난 독립된 공간이 필요할 때 카페를 찾음. 

주거 지역 카페에서 엄마들이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그 옆 바닥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는 모습은 흔한 풍경임.

PC방이나 러브호텔이 발달한 것도 같은 맥락.



ㄴKiaBongo9000

사실 위 사진에 가게들의 99%는 테이크아웃 전용인데. 

물론 전통적으로 규모가 큰 카페들은 사람들이 몇 시간씩 머물다 가는 곳이 맞지만. 

이런 곳들은 업무 중에 마시는 카페인 수혈용 커피를 파는 곳이고, 일종의 유행이기도 함.



ConstantineByzantium

커피는 한국인들에게 피와 같이 중요함.



ㄴjp149

소주와 담배도 그렇지 않나.



ㄴConstantineByzantium

jp149/젊은 사람들은 아니야.



cool-dickson

내 생각에 한국 사람들은 기다리는 것을 싫어하는 듯.

그리고 카페가 몰려 있으면 제품을 홍보하는 마케팅 비용도 아낄 수 있다고 들었어. 

물론 그만큼 어느 정도의 경쟁은 감수해야겠지만.



smithy-

한국인들은 노동 강도가 매우 강함.

언제나 끊임없이 일해. 

이런 상황에서 커피는 필수야.



ㄴOutOfTheBunker

근데 왜 가장 커피가 필요한 아침 일찍은 열지 않냐고??



ㄴluigi3

OutOfTheBunker/그건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의 특징인 것 같아.

대만도 오전 10시나 11시는 되어야 카페가 문을 열거든.

난 시드니 사람인데, 그곳 카페는 아침 6~7시면 문을 열어. 

거기서 커피 한 잔을 사서 일하러 가거나 바다로 가서 마심.

반면에 아시아)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카페가 일종의 아지트가 되어서, 커피 한 잔 시켜놓고 몇 시간씩 앉아 있더라고. 

서구권 카페들은 대개 규모가 작고 노트북을 가져갈 만한 공간도 없어. 

오로지 커피를 마시거나 짧은 대화를 나누는 곳.



ㄴOutOfTheBunker

luigi3/대만 사람들도 진짜 아침 커피는 신경 쓰지 않더라.

대만이나 일본의 많은 지역에서 아침 일찍 갈 만한 곳이라고는 스타벅스밖에 없는 것 같아.



throwaway_beefpho

난 물 대신 커피를 마셔. 

그래서 한국의 커피 문화가 정말 좋아. 

내 인생 최고의 곳. 

기회만 된다면 당장이라도 한국으로 이사 가고 싶을 정도임.



ㄴMiamiHurricanes77

저렴한 커피가 많은데, 무슨 문화냐.



gimollibie1234

매일매일 새로운 카페를 가보고 싶을 때 정말 최고일 듯.



MrNastyone_

한국에 그렇게 치킨 가게가 많은 것과 비슷해.

사실 아무도 이유를 모름.



LongConsideration662

카페가 많으면 안 된다는 이유라도 있어?



Lucky_Cost_6856

한국이나 일본 카페 대부분은 커피가 좀 연한 것 같아. 

하루 종일 마셔도 바로 잠드는 데 아무 문제가 없을 정도. 

반면 다른 나라들은 커피가 훨씬 진해서 하루에 한두 잔이면 충분하거든.



Brookeofficial221

내가 2009년쯤 처음 한국에 살았을 때는 큰 도시가 아니면 카페 구경하기가 힘들었어. 

큰 도시도 지금처럼 카페가 빽빽하지는 않았고. 

그런데 이제는 저 사진처럼 카페들이 서로 마주 보고 있을 정도임. 

심지어 아무것도 없는 아주 시골에서도 카페 찾기가 쉬워.


사실 여기는 정말 할 게 없거든. 

한국은 안전을 중시해서 대부분의 위험한 것들이 허용되지 않아. 

정말이지 여기서 할 수 있는 거라곤 골프, 공원 산책, 쇼핑, 그리고 카페에 앉아 있는 게 전부야.



The_Frownclown

내년이면 다 문을 닫고 사라질 것 같은데.



Dramatic-Isopod-9559

한국에 가장 많은 것 : 카페, 편의점, 교회.



Martinious760

2004년에 한국에 처음 왔을 땐, 커피라고는 자판기에서 나오는 인스턴트 같은 것뿐이었어.

진짜 커피는 찾기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어느 도시를 가든 엄청 많아짐.



ㄴShrimp123456

내 호주 친적은 카페가 많아도 한국 커피 다 별로라고 하던데.



ㄴBiotechLawyer

Shrimp123456/호주인들이 커피에 대해서 뭘 안다고?ㅎㅎ



ENFPwhereyouat

카페가 다섯 곳이나 있다는 건 그만큼 직장인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는 뜻. 

즉, 아침과 점심 시간대에 확실한 수요가 있다는 거야. 

카페 사업 측면에서 봐도, 음료 한 잔의 원가는 판매가에 비해 아주 적은 비중밖에 차지하지 않아서 이윤을 내기 좋고.



pneumora

사업 전략이 아닐지.

저가형 커피 체인들이 일부러 스타벅스 같은 프리미엄 카페 바로 옆에 가게를 내는 거야.

프리미엄 카페가 이미 그곳의 유동 인구를 검증해 주니까, 저가형 브랜드는 6달러짜리 라떼까지는 필요 없고, 그냥 가성비 좋은 커피로 경쟁력을 확보.



Automatic_Ad_7486

한국은 수면 부족 상태에서도 억지로 정신을 바짝 차리려는 사람들이 많은 듯.



ziggy9245

한 장소에 카페가 저렇게 많은 것은 처음 봤어.



urtv

한국에 카페는 그렇게 많은데도, 전부 다 아메리카노뿐이라니까.



tamarind20

예전에는 찻집(다방) 문화가 그렇게 좋았는데, 왜 지금은 커피나 카페 문화가 한국을 지배하고 있는 걸까? 

80년대 후반에 1년 동안 한국에서 공부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정말 예쁘고 아기자기한 다방들이 많았거든. 

다방마다 고유의 미적 감각과 특징을 가지고 있었어.


차뿐만 아니라 술이 안 들어간 다양한 음료를 주문할 수 있었고, 항상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로 북적였었는데.



ZhangGH

한국에서 카페는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곳이 아님.

데이트 코스, 사람들을 만나는 사교의 장, 공부도 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복합적인 공간이야.




가생이닷컴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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