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KBO] 부상 숨기고 FA계약했다고 팀 팬들한테 먹튀라고 욕 먹던 함덕주 근황
2,916 18
2025.12.24 09:36
2,916 18


“사실이 아닌 것으로 욕을 먹으니까 속상했죠. 솔직히 LG팬들을 마주치는 것이 무서워요”


프로야구 LG 트윈스 좌완 투수 함덕주(30)가 2년 동안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2023년 12월 FA 계약 이후 팔꿈치 수술을 둘러싼 오해로 인해 ‘먹튀’라고 비난 받아왔다. 수술 관련 사실 관계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지금까지 LG팬들의 ‘욕받이’다.


함덕주는 “지금이라도 사실을 제대로 알리고, 그러고 나서 못 한다고 욕을 먹으면 괜찮다. 그런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욕을 먹으니까 속상하다”고 속내를 밝혔다.


함덕주는 2023년 정규시즌에서 57경기(55⅔이닝)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으로 맹활약했다. 2021년 두산에서 LG로 트레이드된 이후로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그런데 8월말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9월 정규시즌을 쉬면서 재활을 했고,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10월 합숙 훈련에 참가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그런데 당시 부상이 팔꿈치 피로 골절로 1~2개월 쉰다고 회복될 부상이 아니었다.


함덕주는 팔꿈치 뼈가 완전히 붙지 않은 상태에서 부상을 참고 한국시리즈에 출전했다. 코칭스태프, 구단 프런트도 모두 부상 상태를 알았지만 숨겼다. LG 불펜에서 가장 믿을만한 필승조였기 때문이다. ‘부상 투혼’이었다. 함덕주는 한국시리즈에서 4경기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70(3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FA 자격을 얻은 함덕주는 LG와 4년 최대 38억 원(계약금 6억 원, 총연봉 14억 원, 인센티브 18억 원) FA 계약을 했다. 이후 2024년 1월 팔꿈치 주두골 미세골절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메디컬 테스트에서 이상이 발견돼 수술했다고 알려져 부상을 숨기고 FA 계약을 했다는 오해를 받았다.


부상을 참고 한국시리즈에 출전해 던졌기에 피로 골절 상태가 더 악화됐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수술이든 재활이든 예정돼 있었다. 그런데 FA 계약을 앞둔 함덕주의 부상 투혼은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누구도 언급하지 않았다. 대부분 팬들은 몰랐다. 함덕주는 “구단에서 재활 보다 핀을 박는 수술을 하면 더 빨리 뼈가 붙는다고, 수술을 권유해 재활 대신 수술을 선택했다”며 “수술을 받고 나니까 부상을 숨기고 FA 계약을 했다는 팬들의 비난이 많더라. 숨기고 계약을 한 것이 아니다. 구단도 다 알고 계약을 했다”라고 속상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수술을 받아야 했기에 함덕주는 옵션이 많은 FA 계약 조건을 받아들였다. 핀을 박는 수술을 했지만, 제대로 뼈가 붙지 않았고, 2024년 11월 팔꿈치 주두골 골절 핀 제거 및 골극 제거 수술을 다시 받았다. 


함덕주는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한국시리즈에서 연투와 멀티 이닝은 안 시킨다고 했다. 그런데 1차전과 2차전 연투를 했다. 5차전에서는 멀티 이닝까지 던졌다”고 말했다.


2023년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최원태가 1회 1아웃만 잡고 강판되면서 불펜투수가 총출동, 함덕주는 계획에 없던 2연투를 해야 했다. 우승을 확정지은 5차전에서는 1⅓이닝 멀티 이닝을 소화했다. 함덕주는 “뼈가 깨진 상태에서 부상을 참고 연투도 했는데, 먹튀라고 속였다고 욕 먹으니까 속상하더라”고 말했다.


이후 구단을 통해 사실 관계를 제대로 알리고 싶었다. 구단에서도 적절한 시기에 사실을 바로 잡으로 했으나, 타이밍을 놓치고 흐지부지됐다. 함덕주는 재활을 하면서 자신을 향한 비난을 그냥 참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니었다. 


함덕주는 “2군에 있을 때는 저한테 오는 디엠으로 (1군) 경기 승패를 알 수 있더라. LG가 지는 날에는 욕설 디엠이 날아왔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이어 “FA 계약 이후로는 이제는 잘해도 욕을 먹는다, 악성 계약이라고, 부상을 숨기고 계약했다고, 잘 던지면 당연히 잘해야 한다는 반응이더라. 속상하다. LG팬들을 만나기 무섭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이제는 가족들까지 욕을 먹는 상황이 됐고, 2년 동안 쌓였던 마음 속의 서운함이 커졌다. 함덕주는 “사실을 밝히고, 털고 가고 싶다. 서운한 마음으로 팬을 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관계를 있는 그대로 알아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알리고 속마음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함덕주는 "이렇게라도 말을 하고 나니까 속이 좀 편하다"고 옅은 미소를 지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109/0005451719


부상투혼 한거 구단은 알았는가 YES

부상알고 구단은 FA계약을 했는가  YES

구단이 수술을 권유했는가 YES

구단은 이 사실을 언론이던 팬들에게 알려 선수를 보호했는가 NO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342 12.18 65,61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0,6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3,4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79,82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6,7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084 유머 바닥에 굴러떨어진 내친구의 명예 12:35 245
2942083 기사/뉴스 “세금 최대 100% 깎아준다”…환율 1500원 육박에 정부 ‘서학개미 귀환 작전’ 가동 3 12:35 69
2942082 유머 계란을 9만5천원에 파는 손종원 1 12:34 506
2942081 유머 할부지 쫓아가다가 놓치고 투닥거리는(?) 루이후이💜🩷🐼🐼 1 12:33 391
2942080 이슈 우리나라는 스몰톡이 아냐 겁나큰 빅톡이야 7 12:32 538
2942079 이슈 실물 진짜 궁금한 트리플에스 회사에서 남돌로 데뷔한다는 틱톡커 4 12:31 604
2942078 이슈 크리스마스이브 기념 해외미디어 짤 보면서 크리스마스 기분 내기 🎄 3 12:29 336
2942077 이슈 이탈리아 아말피 해안의 크리스마스 야경 12:28 411
2942076 이슈 [NOTICE] 황민현 팬미팅 [도화원] - 서울 개최 안내 7 12:28 377
2942075 기사/뉴스 박나래 49억 근저당, 이태원집 ‘구매 자금’이었다…“차용증 쓰고 이자 납부” 9 12:28 1,339
2942074 유머 존박 교양영어로 딘딘 길들이기 11 12:28 395
2942073 이슈 기억은 사라져도 감정은 남는다… ‘오세이사’, K로맨스의 온도[봤어영] 1 12:27 92
2942072 이슈 Q. 덬들 생일때??? 1 친구가 좋다 vs 2 친구가 좋다 18 12:25 296
2942071 기사/뉴스 수능 출제자 감금만큼 엄격했다는 올해 교황 선거 6 12:25 700
2942070 유머 웅니도 엄마아빠도 다 자는 시간에 혼자 폭풍식사 중인 후이바오🐼🩷 13 12:25 701
2942069 이슈 한국 오리지널 애니메이션도 있는 파워레인저 애니멀포스 1 12:24 207
2942068 이슈 [구글 제미나이] 신우석의 도시동화 | 'The Christmas Song' 비하인드 2 12:24 139
2942067 이슈 샤머니즘을 믿는 시베리아 원주민 사카 출신의 가수 스노우 레이븐의 신비한 노래 4 12:23 241
2942066 기사/뉴스 BTS 뷔·지민·정국, 30세 이하 '주식 부호' 100인 랭크 11 12:23 1,056
2942065 이슈 마마무+(MAMAMOO+)가 전하는 2025 크리스마스 인사 메시지 1 12:22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