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KBO] 부상 숨기고 FA계약했다고 팀 팬들한테 먹튀라고 욕 먹던 함덕주 근황
3,053 19
2025.12.24 09:36
3,053 19


“사실이 아닌 것으로 욕을 먹으니까 속상했죠. 솔직히 LG팬들을 마주치는 것이 무서워요”


프로야구 LG 트윈스 좌완 투수 함덕주(30)가 2년 동안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2023년 12월 FA 계약 이후 팔꿈치 수술을 둘러싼 오해로 인해 ‘먹튀’라고 비난 받아왔다. 수술 관련 사실 관계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지금까지 LG팬들의 ‘욕받이’다.


함덕주는 “지금이라도 사실을 제대로 알리고, 그러고 나서 못 한다고 욕을 먹으면 괜찮다. 그런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욕을 먹으니까 속상하다”고 속내를 밝혔다.


함덕주는 2023년 정규시즌에서 57경기(55⅔이닝)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으로 맹활약했다. 2021년 두산에서 LG로 트레이드된 이후로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그런데 8월말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9월 정규시즌을 쉬면서 재활을 했고,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10월 합숙 훈련에 참가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그런데 당시 부상이 팔꿈치 피로 골절로 1~2개월 쉰다고 회복될 부상이 아니었다.


함덕주는 팔꿈치 뼈가 완전히 붙지 않은 상태에서 부상을 참고 한국시리즈에 출전했다. 코칭스태프, 구단 프런트도 모두 부상 상태를 알았지만 숨겼다. LG 불펜에서 가장 믿을만한 필승조였기 때문이다. ‘부상 투혼’이었다. 함덕주는 한국시리즈에서 4경기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70(3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FA 자격을 얻은 함덕주는 LG와 4년 최대 38억 원(계약금 6억 원, 총연봉 14억 원, 인센티브 18억 원) FA 계약을 했다. 이후 2024년 1월 팔꿈치 주두골 미세골절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메디컬 테스트에서 이상이 발견돼 수술했다고 알려져 부상을 숨기고 FA 계약을 했다는 오해를 받았다.


부상을 참고 한국시리즈에 출전해 던졌기에 피로 골절 상태가 더 악화됐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수술이든 재활이든 예정돼 있었다. 그런데 FA 계약을 앞둔 함덕주의 부상 투혼은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누구도 언급하지 않았다. 대부분 팬들은 몰랐다. 함덕주는 “구단에서 재활 보다 핀을 박는 수술을 하면 더 빨리 뼈가 붙는다고, 수술을 권유해 재활 대신 수술을 선택했다”며 “수술을 받고 나니까 부상을 숨기고 FA 계약을 했다는 팬들의 비난이 많더라. 숨기고 계약을 한 것이 아니다. 구단도 다 알고 계약을 했다”라고 속상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수술을 받아야 했기에 함덕주는 옵션이 많은 FA 계약 조건을 받아들였다. 핀을 박는 수술을 했지만, 제대로 뼈가 붙지 않았고, 2024년 11월 팔꿈치 주두골 골절 핀 제거 및 골극 제거 수술을 다시 받았다. 


함덕주는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한국시리즈에서 연투와 멀티 이닝은 안 시킨다고 했다. 그런데 1차전과 2차전 연투를 했다. 5차전에서는 멀티 이닝까지 던졌다”고 말했다.


2023년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최원태가 1회 1아웃만 잡고 강판되면서 불펜투수가 총출동, 함덕주는 계획에 없던 2연투를 해야 했다. 우승을 확정지은 5차전에서는 1⅓이닝 멀티 이닝을 소화했다. 함덕주는 “뼈가 깨진 상태에서 부상을 참고 연투도 했는데, 먹튀라고 속였다고 욕 먹으니까 속상하더라”고 말했다.


이후 구단을 통해 사실 관계를 제대로 알리고 싶었다. 구단에서도 적절한 시기에 사실을 바로 잡으로 했으나, 타이밍을 놓치고 흐지부지됐다. 함덕주는 재활을 하면서 자신을 향한 비난을 그냥 참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니었다. 


함덕주는 “2군에 있을 때는 저한테 오는 디엠으로 (1군) 경기 승패를 알 수 있더라. LG가 지는 날에는 욕설 디엠이 날아왔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이어 “FA 계약 이후로는 이제는 잘해도 욕을 먹는다, 악성 계약이라고, 부상을 숨기고 계약했다고, 잘 던지면 당연히 잘해야 한다는 반응이더라. 속상하다. LG팬들을 만나기 무섭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이제는 가족들까지 욕을 먹는 상황이 됐고, 2년 동안 쌓였던 마음 속의 서운함이 커졌다. 함덕주는 “사실을 밝히고, 털고 가고 싶다. 서운한 마음으로 팬을 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관계를 있는 그대로 알아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알리고 속마음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함덕주는 "이렇게라도 말을 하고 나니까 속이 좀 편하다"고 옅은 미소를 지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109/0005451719


부상투혼 한거 구단은 알았는가 YES

부상알고 구단은 FA계약을 했는가  YES

구단이 수술을 권유했는가 YES

구단은 이 사실을 언론이던 팬들에게 알려 선수를 보호했는가 NO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343 12.18 68,25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0,6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3,4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3,81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385 이슈 논란이 있었던 119 통화 내용 16:50 153
2942384 기사/뉴스 중국, '흑백요리사2' 또 훔쳐봤다…일각에선 "본래 중국의 것" 16:50 90
2942383 이슈 아이들에게 리볼빙 권유하는 선생님 16:50 111
2942382 이슈 같은 날 개봉일 잡힌 2026년 헐리웃 대작 두편 16:50 40
2942381 이슈 요즘 김과 미역농사 안 좋다는 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16:50 91
2942380 이슈 소름돋는 미국의 빈부격차..jpg 2 16:50 245
2942379 유머 힘 하나도 안줬는데... 가나디 얼굴 아래를 잡으면 이렇게 되어버린다.shorts 16:49 202
2942378 이슈 개웃긴 방금 올라온 손종원 인스타스토리ㅋㅋㅋㅋ (ft. 김풍) 28 16:48 1,201
2942377 유머 부부 성별 체인지 하고 뛰는 러너 보고 충격받은 기안84.jpg 16:48 591
2942376 정치 오늘 항소심 법원이 법원 후문 인근에서 서부지법 폭동을 10여분 기록한 정윤석 다큐멘터리 감독에게 다시 한 번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폭동자를 처벌하겠다고, 무고한 이를 처벌하겠다는 법원의 행태에 유감을 표합니다. 7 16:48 185
2942375 유머 조리기능장이 하는 유튜브라고 생각되지 않는 임성근 유튜브 썸네일 모음 1 16:47 412
2942374 유머 당근워토우트리 선물받은 아이바오🐼❤️ 1 16:47 266
2942373 기사/뉴스 '중국산 재첩' 국내산 둔갑시켜 판 유통업자 등 5명 검거 2 16:47 65
2942372 이슈 환연 해은규민 사귀던 시절하면서 올라온 글인데 마지막짤에서 ? 하게되는 짤.gif 2 16:46 893
2942371 기사/뉴스 유튜버 나름, 학폭 피해 폭로 후 추가 입장…“때린 사람은 기억 못해” 16 16:44 1,592
2942370 이슈 저 어땠어요? 전 그쪽 한 번 더 보고 싶은데 5 16:44 607
2942369 기사/뉴스 [사설]의사추계위 과반이 의료계 추천인데… 결과 수용 못 한다니 16:43 111
2942368 유머 중계 해주면 인기 많을거 같은 레이스 3 16:43 267
2942367 유머 한달만에 본가에 가니까 화나서 찌개끓이는 개 5 16:41 1,201
2942366 이슈 오늘같은 날 조심하라는 노래 2 16:41 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