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김경태 감사(성남시의사회장)가 의료정책연구원에 대한 감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에서 2040년 의사 1만 8700명이 부족하다는 내부 추계 결과를 도출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의료정책연구원이 적절한 대응 논리를 개발해 추계위에 제공했는지 확인하겠다는 것.
의협 감사단이 추계위에서 이러한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예견, 올해 초 의협 집행부와 산하 연구원에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음에도 1만 8700명이 부족하다는 결론에 이른 과정을 규명하겠다 설명이다.
◆“3월 정기감사 때 데이터 무장 주문, 우려가 현실로”
의료계에 따르면 추계위는 제9차 회의를 통해 2040년 의사 인력 1만 8700명이 부족할 것이라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와 관련, 김경태 감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3월 의협 정기감사 당시 이미 예견한 상황”이라며 “추계위 가동을 시작하던 시점인 지난 3월 정기감사에서 의료정책연구원 안덕선 원장과 문석균 부원장에게 ‘추계위가 돌아가면 우리가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많은 자료를 공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당시 감사단은 집행부와 연구원에 전달한 공식 권고사항을 통해 수급추계위원회 관련 자료 분석 역량을 제고하고 협회 차원의 데이터 기반 대응 체계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중장기 의료인력 수급 전망을 반영해 협회 공식 입장을 정리하고, 교육권 저해에 대한 구체적 모니터링과 근거자료를 마련하도록 당부했다.
김 감사는 “올해 관련 보고서를 집중적으로 생산해 연말 추계 결과가 나올 때 유리한 고지를 점하도록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었다”며 “하지만 현재 상황은 우려했던 대로 ‘답정너’ 식의 결론으로 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 의약뉴스(http://www.newsmp.com)
[3줄 요약]
1. 과학적으로 의대 증원 수를 구하자고 추계위가 신설됨
2. 의협에서 의협 추천 위원이 과반수가 되지 않으면 참여 안하겠다고 해서 조건 들어 줌
3. 그렇게까지 했는데 윤석열때랑 똑같은 결론 나와서 감사 신청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