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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도 의미도 없는 국민의힘의 연속 필리버스터
조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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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통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위헌적인 법률이고 이 법의 부당함을 국민들에게 알리겠다면 본인들 스스로부터 성실하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 그러나 장동혁 대표가 '최장 토론 신기록'을 세웠다고 자화자찬하는 동안 국민의힘 의원들의 자리는 텅텅 비어 있었고 자당 소속 국회부의장인 주호영 의원은 이번에도 사회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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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장동혁 대표의 필리버스터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반대'를 빙자한 '윤 어게인 집회 연설'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의 부당함과 위헌성을 알렸다기보다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무죄'와 옹호에 무게를 뒀다고 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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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장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을 거론하며 “다수의 횡포”를 운운하는 것 역시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지난 2007년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이른바 <환생경제>라는 연극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며 조롱했던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일이다. 그런 그들이 노 전 대통령의 이름을 끌어와 민주당을 비난하는 것은 오히려 더욱 거센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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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신기록 세우기' 무대로 전락시키는 동안 국회 본회의에 계류된 민생법안은 200여 개에 달하는 상황이며 필리버스터의 효과는 그저 쟁점 법안 통과를 하루 지연시켰다는 것 외에는 없는 상황이다

장동혁은 필리버스터에 책 들고 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