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2pavI3S3ts?si=GqxZQmdb8qNz8a7q
약물 과다 복용, 이른바 'OD'가 빠르게 유행할 수 있었던 건 청소년들이 약을 대량 구매해도 별다른 제약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동네 약국은 쉽게 뚫린다'며 대리 구매까지 제안합니다.
이러한 후기들처럼, 실제로 별다른 제지 없이 약을 쉽게 구할 수 있는지 제가 직접 약국을 돌면서 여러 박스를 구매해보겠습니다.
미성년자 확인은 안 하는지도 물어봤습니다.
[A약국 : {저는 미성년자 아니긴 한데 이거 원래 아무나 살 수 있는 건가요?} 네, 이거는 특별히 제한은 없어요.]
그렇게 다섯 박스, 한번에 50알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약국에선 도움이 된다는 취지로 말합니다.
[B약국 : 이건 습관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잠들 수 있게 도와주는 거라.]
과다 복용으로 환각 증세까지 일으키는 등 부작용이 있는데도 일반 의약품으로 분류된 탓에 구매 개수에 제한은 없습니다.
청소년에게도 마찬가집니다. 복약지도 역시 의무 사항은 아닙니다.
보건복지부와 식약처의 부실한 관리감독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식약처는 온라인상 불법·유해 정보를 차단하고, 약물 오남용에 대한 교육도 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반일훈 유규열 영상편집 원동주]
김서하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70229?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