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여년간 사실혼 관계를 이어 온 70대 남편을 흉기로 십여 차례 찔러 살해한 60대 여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A씨(61)를 지난 21일 구속해 23일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4시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자신의 주거지에서 30여년간 사실혼 관계를 이어 온 B씨(71)의 배와 가슴을 흉기로 10여회 이상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당시 사망한 채 발견됐는데, 경찰 조사 결과 사인은 과다출혈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사람이 죽었다”며 직접 신고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시 A씨가 많이 취해 범인이 다른 곳으로 갔다는 등 횡설수설했다”고 전했다. A씨는 경찰 조사 단계에서 “경제적인 어려움 탓에 다투다가 범행에 이르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씨에게 별다른 정신병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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