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외화 밀반출을 일삼는 세력들에 대해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나섭니다.
수출대금으로 받은 수백만 달러를 외화 자금 유치를 위해 신고 간소화 등의 혜택을 주는 예금계좌인 '대외계정'으로 받으며 세금신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대외계정이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걸 노린 겁니다.
또 법인 이름으로 부산 해운대 펜트하우스를 사들여 가족들이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기업은 미국에 있는 현지 자회사가 수백만 달러를 빌릴 수 있게 무상으로 지급보증을 선 뒤 이 돈으로 하와이에 있는 18홀 회원제 골프장을 인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수료 수입을 신고하지 않는 방식으로 법인세도 내지 않았습니다.
세무당국이 이같은 외환 부당유출 기업에 대한 조사에 나섭니다.
한 육류 수입업체는 물가 안정을 위해 도입한 할당관세를 악용했습니다.
관세 감면을 받아 저렴하게 육류를 수입한 뒤 판매가격엔 반영하지 않았고 유통 과정에선 사주 일가가 운영하는 특수관계법인을 넣어 이익을 빼돌렸습니다.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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