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허지웅 이어 황석희도.. ‘대홍수’ 혹평에 일침
2,230 38
2025.12.23 17:23
2,230 38

[OSEN=유수연 기자] 허지웅에 이어 번역가 황석희가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를 둘러싼 과격한 악평 문화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황석희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영화 커뮤니티는 ‘대홍수’ 평으로 시끌벅적하다”며 “내가 신뢰하는 주변인들 평을 보자면 대단한 수작은 아니어도 평작 수준, 감탄할 건 아니지만 재밌게 볼 만한 영화라는 쪽”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몇 년 전부터 느끼는데 관객들 평이 점점 짜지고, 그 염도에 비례해 표현이 과격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순한 혹평을 넘어선 ‘저주에 가까운 말들’을 문제 삼았다. 황석희는 “‘죽어도 보지 마라’, ‘돈 버린다’, ‘이딴 영화를 수입한 회사는 망해라’, ‘감독은 차기작이 없길 바란다’ 같은 말들이 뒤따른다”며 “싫으면 싫은 거지, 이럴 필요가 있나. 자기 표현은 나를 드러내는 일이지 남을 지우는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관객의 눈높이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요즘 영화는 다 후지다고들 하지만, 졸작·평작·수작의 비율만 놓고 보면 과거보다 지금이 나을 수도 있다”며 “관객의 눈높이는 한도 끝도 없이 올라가는데 프로덕션은 그 눈높이를 따라가기가 벅차다우리는 과거의 수작만 기억하기 때문에 요즘에만 망작이 쏟아지는 것처럼 느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객의 눈높이는 한도 끝도 없이 올라가는데 프로덕션은 그 눈높이를 따라가기가 벅차다. 현실적으로 모든 영화가 수작일 수는 없는데, 이제는 평작이 설 자리가 없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황석희의 문제의식은 앞서 허지웅이 SNS를 통해 밝힌 의견과도 맞닿아 있다. 허지웅은 22일 “‘대홍수’를 향한 반응을 보며 정말 X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도파민을 즉각 충족시키지 못하는 콘텐츠는 저주받는 시대가 됐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저주를 선택했다면 그에 걸맞은 최소한의 논리는 갖춰야 한다”고 지적하며, 과격한 비난 문화에 강한 불편함을 드러냈다.



https://v.daum.net/v/20251223171949359


목록 스크랩 (0)
댓글 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476 12.23 16,22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0,6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3,4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3,81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6,7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312 기사/뉴스 울산제일고 성진후·문현고 권태운 학생,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15:58 0
2942311 기사/뉴스 [공식] 차가원 측 "MC몽, 미안하다고 연락…카톡 대화, 협박 받고 조작한 것" 1 15:57 262
2942310 이슈 [국내축구] 아침부터 감독 오피셜만 4건 나온 K리그 3 15:57 61
2942309 이슈 (흑백2 스포) 공차다가 유리창 깨트려서 벌서는 초딩들 1 15:56 325
2942308 기사/뉴스 [단독] 이이경, '용감한 형사들4' 사실상 하차…1월 말까지 대체 게스트 투입 6 15:56 287
2942307 이슈 아빠 돌아가시고 나서 처음 몇 년은 정말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났다. 그럴 땐 그냥 가만히 있어주면 되는데, 꼭 자기 아버지 돌아가신 이야기를 꺼내는 사람들이 있다. 한두 번도 아니고,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이. 8 15:55 583
2942306 이슈 다이어트 공약으로 핫게 간 나폴리맛피자 네모인간 아니던 시절 과사 11 15:54 778
2942305 기사/뉴스 MC몽, 유뷰녀 차가원과 불륜설 입열었다.."둘이 기사 보고 웃어, 고소할 것" [전문] 1 15:54 696
2942304 기사/뉴스 하교 시간에 수차례 무단 외출한 조두순…검찰, 징역 2년 구형 1 15:54 150
2942303 이슈 동방신기 일본 20th Anniversary Film 『IDENTITY』 포스터 3 15:53 80
2942302 기사/뉴스 [팝업★]아이유, ‘폭싹’ 이어 또 크리스마스 산타..‘21세기 대군부인’팀에 고가 스피커 선물 6 15:52 392
2942301 유머 손종원 본인 키친은 그렇게 예민하게 운영한다는 사람이 흑백에서 막내되자마자 자존심 전혀 안 부리고 재료셔틀뛰는게 너무 마음좋음.. 그러면서 하는말이 "그냥 열심히 뛰어다녀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3 15:51 702
2942300 이슈 8년전 어제 첫방송 한, tvN 드라마 "화유기" 1 15:51 91
2942299 유머 선생님, 저에게도 던져주십시오.gif 1 15:51 259
2942298 이슈 마이클부블레의 바티칸자선공연 5 15:49 226
2942297 기사/뉴스 전호준 “전여친 폭행 논란 ‘불기소 처분’..가해자 아닌 피해자였다”[전문] 6 15:48 1,863
2942296 이슈 흑백요리사 임성근 셰프 인스타그램 36 15:48 1,915
2942295 기사/뉴스 “챗GPT 진단서로 보험금 1.5억 타냈다”…보험사 11차례 속인 20대 ‘결국’ 20 15:47 995
2942294 정치 [속보] 국힘 “날치기 입법, 명백한 위헌…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해야” 17 15:45 360
2942293 이슈 필독 도서 <디즈니 그림명작> 그림책 중 유독 인기가 많아서 아직까지 언급되는 책 2권...jpg 24 15:45 1,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