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허지웅 이어 황석희도.. ‘대홍수’ 혹평에 일침
1,968 38
2025.12.23 17:23
1,968 38

[OSEN=유수연 기자] 허지웅에 이어 번역가 황석희가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를 둘러싼 과격한 악평 문화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황석희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영화 커뮤니티는 ‘대홍수’ 평으로 시끌벅적하다”며 “내가 신뢰하는 주변인들 평을 보자면 대단한 수작은 아니어도 평작 수준, 감탄할 건 아니지만 재밌게 볼 만한 영화라는 쪽”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몇 년 전부터 느끼는데 관객들 평이 점점 짜지고, 그 염도에 비례해 표현이 과격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순한 혹평을 넘어선 ‘저주에 가까운 말들’을 문제 삼았다. 황석희는 “‘죽어도 보지 마라’, ‘돈 버린다’, ‘이딴 영화를 수입한 회사는 망해라’, ‘감독은 차기작이 없길 바란다’ 같은 말들이 뒤따른다”며 “싫으면 싫은 거지, 이럴 필요가 있나. 자기 표현은 나를 드러내는 일이지 남을 지우는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관객의 눈높이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요즘 영화는 다 후지다고들 하지만, 졸작·평작·수작의 비율만 놓고 보면 과거보다 지금이 나을 수도 있다”며 “관객의 눈높이는 한도 끝도 없이 올라가는데 프로덕션은 그 눈높이를 따라가기가 벅차다우리는 과거의 수작만 기억하기 때문에 요즘에만 망작이 쏟아지는 것처럼 느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객의 눈높이는 한도 끝도 없이 올라가는데 프로덕션은 그 눈높이를 따라가기가 벅차다. 현실적으로 모든 영화가 수작일 수는 없는데, 이제는 평작이 설 자리가 없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황석희의 문제의식은 앞서 허지웅이 SNS를 통해 밝힌 의견과도 맞닿아 있다. 허지웅은 22일 “‘대홍수’를 향한 반응을 보며 정말 X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도파민을 즉각 충족시키지 못하는 콘텐츠는 저주받는 시대가 됐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저주를 선택했다면 그에 걸맞은 최소한의 논리는 갖춰야 한다”고 지적하며, 과격한 비난 문화에 강한 불편함을 드러냈다.



https://v.daum.net/v/20251223171949359


목록 스크랩 (0)
댓글 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40 12.19 53,32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0,1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63,49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1,7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76,80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2,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5,3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1524 이슈 올데프 타잔 인스타그램 업로드 21:47 219
2941523 이슈 트위터 알티타는중인 어릴때 그대로 큰 신인여돌 과사.jpg 21:47 267
2941522 이슈 넷마블도 개인정보 유출 21:46 105
2941521 유머 붙잡는 동탱 단호하게 뿌리치고 가는 루이바오🐼💜🩷 3 21:46 363
2941520 이슈 한번씩 생각나서 찾아보게 되는 <선화예고 점심시간> 3 21:42 719
2941519 이슈 약사가 알려주는 약사 발작 버튼 22 21:41 2,467
2941518 이슈 ??? : 오빠 그거 누나들이 그냥 해주시는거야...twt 21:41 810
2941517 이슈 트와이스 팬이면 모르면 안된다는 노래........................ 6 21:41 586
2941516 이슈 대홍수 관련 공감가는 글 14 21:40 1,531
2941515 이슈 내년 아이오아이 10주년 재결합설을 대하는 언니(세정) 동생(연정 소미) 차이 11 21:40 1,173
2941514 유머 땡스투에 남친한테 보내는 메세지 쓰는 개폐급 아이돌이 내 아기라니ㅠㅠㅠㅠㅠㅠ 6 21:40 1,639
2941513 유머 졸라 당황스럽다 머글 지인이 연석 부탁해서 잡아드렸는데 17 21:40 1,824
2941512 정치 대선 전 통일교가 국민의힘에 후원금 준 리스트와 기념사진을 단독으로 터트렸는데 그게 중앙일보 ㅋㅋ 5 21:39 746
2941511 정치 쪼그려 앉아서 할무니랑 대화 나누는 이재명 대통령 너무 따뜻해….!!!!!!! 5 21:37 699
2941510 이슈 서로 사는 세계가 너무 달랐던 존박과 딘딘(스압주의) 9 21:36 1,062
2941509 이슈 엄마가 해준 밥을 계속 먹으면 엄마가 죽는 영화 23 21:36 1,508
2941508 이슈 선물받은 장난감이 얼마나 마음에 든건지 감도 안잡힘;; 마옹이 이런 격한표정 첨봄;;;;;; 6 21:36 1,104
2941507 이슈 원덬기준 스마트폰 게임광고 볼 때마다 가장 궁금한 캐릭터 정체 1 21:36 445
2941506 이슈 정신나간 당근알바 8 21:35 1,473
2941505 유머 공항에서 마약견 훈련 협조하면 생기는 일 9 21:34 1,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