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허지웅 이어 황석희도.. ‘대홍수’ 혹평에 일침
1,795 38
2025.12.23 17:23
1,795 38

[OSEN=유수연 기자] 허지웅에 이어 번역가 황석희가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를 둘러싼 과격한 악평 문화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황석희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영화 커뮤니티는 ‘대홍수’ 평으로 시끌벅적하다”며 “내가 신뢰하는 주변인들 평을 보자면 대단한 수작은 아니어도 평작 수준, 감탄할 건 아니지만 재밌게 볼 만한 영화라는 쪽”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몇 년 전부터 느끼는데 관객들 평이 점점 짜지고, 그 염도에 비례해 표현이 과격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순한 혹평을 넘어선 ‘저주에 가까운 말들’을 문제 삼았다. 황석희는 “‘죽어도 보지 마라’, ‘돈 버린다’, ‘이딴 영화를 수입한 회사는 망해라’, ‘감독은 차기작이 없길 바란다’ 같은 말들이 뒤따른다”며 “싫으면 싫은 거지, 이럴 필요가 있나. 자기 표현은 나를 드러내는 일이지 남을 지우는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관객의 눈높이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요즘 영화는 다 후지다고들 하지만, 졸작·평작·수작의 비율만 놓고 보면 과거보다 지금이 나을 수도 있다”며 “관객의 눈높이는 한도 끝도 없이 올라가는데 프로덕션은 그 눈높이를 따라가기가 벅차다우리는 과거의 수작만 기억하기 때문에 요즘에만 망작이 쏟아지는 것처럼 느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객의 눈높이는 한도 끝도 없이 올라가는데 프로덕션은 그 눈높이를 따라가기가 벅차다. 현실적으로 모든 영화가 수작일 수는 없는데, 이제는 평작이 설 자리가 없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황석희의 문제의식은 앞서 허지웅이 SNS를 통해 밝힌 의견과도 맞닿아 있다. 허지웅은 22일 “‘대홍수’를 향한 반응을 보며 정말 X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도파민을 즉각 충족시키지 못하는 콘텐츠는 저주받는 시대가 됐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저주를 선택했다면 그에 걸맞은 최소한의 논리는 갖춰야 한다”고 지적하며, 과격한 비난 문화에 강한 불편함을 드러냈다.



https://v.daum.net/v/20251223171949359


목록 스크랩 (0)
댓글 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412 00:05 8,97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0,1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62,2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0,3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76,15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2,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5,3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9578 기사/뉴스 모텔 세면대서 숨진 신생아…20대 친모 ‘살인 혐의’ 송치 19:46 37
399577 기사/뉴스 전세계 1위 '대홍수' 호불호 어떻기에…역풍까지 '갑론을박' [이슈S] 7 19:32 378
399576 기사/뉴스 서울시 "한강버스 허위·왜곡 주장 반복 시 법적 조치 강구" 11 19:27 389
399575 기사/뉴스 올데프 우찬 “산타? 있다고 생각” (살롱드립2) 19:24 318
399574 기사/뉴스 "2040년 의사 1만8000명 부족" 7 19:23 553
399573 기사/뉴스 1기 신도시 전 구역 '패스트트랙' 적용…"30개월 → 6개월" 18:58 939
399572 기사/뉴스 에이스침대, 연탄은행에 1억원 기부…박보검과 임직원 봉사활동 2 18:57 304
399571 기사/뉴스 계곡서 후임에게 다이빙 강요해 죽게한 군 선임들 무죄 46 18:54 3,020
399570 기사/뉴스 박나래 전 매니저, 요리 갑질 추가 폭로 "'나혼산' 제작진은 다 봤다" 11 18:48 2,576
399569 기사/뉴스 일본 Mrs. GREEN APPLE 베스트 앨범『10』, 자신 첫 밀리언 돌파. 록 장르에서는 13년 6개월 만의 기록 [오리콘 랭킹] 7 18:47 183
399568 기사/뉴스 후쿠시마 사고 15년 만에‥원전 재가동 눈앞 1 18:41 238
399567 기사/뉴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건보 급여 확대‥위암·유방암도 적용 12 18:38 850
399566 기사/뉴스 "과녁 쏘다 갑자기"...인천 사격장서 20대 사망, CCTV 보니 18 18:37 3,602
399565 기사/뉴스 2026년도 여자 미용몸무게 표준몸무게 표 (업데이트!!!) 113 18:35 10,179
399564 기사/뉴스 이번엔 '통닭 때문에 계엄'[현장영상] 3 18:31 744
399563 기사/뉴스 이지훈♥아야, 둘째 유산됐다 "6주간 품었지만..심장 소리 못 들어"[스타이슈] 1 18:22 2,016
399562 기사/뉴스 '프리미어리거 전멸 위기' 이천수 작심발언 "손흥민 떠나면서, 한국 축구 EPL과 점점 멀어져" 21 18:20 913
399561 기사/뉴스 이문세X신승훈 만난다…24일 '이문세입니다' 성탄 특집 1 18:20 308
399560 기사/뉴스 "은행 예·적금 빨아들인다"…한투·미래 '1호 IMA' 조기 완판 23 18:10 3,043
399559 기사/뉴스 박나래 전 매니저, 요리 갑질 추가 폭로 "'나혼산' 제작진은 다 봤다" 54 18:08 5,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