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병원 장례식장서 일회용품 없애자, 3년 간 쓰레기 522t 줄었다 (12.06 기사)
1,794 13
2025.12.23 15:09
1,794 13
삼성서울병원은 올 1월부터 전국 상급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장례식장에서 ‘일회용품 없애기’ 실험에 들어갔다. 그 결과 일회용기 사용량이 8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처럼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쓰는 서울 시내 5개 병원이 2023년부터 올해 10월까지 감축한 쓰레기 규모는 522t이다.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던 장례식장의 쓰레기 배출량이 획기적으로 줄면서 상주와 조문객 만족도도 높아지는 ‘일석이조’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YufGvm

삼성서울병원은 작년 7월 장례식장에서 조문객을 위해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5개월 만에 폐기물이 20t 이상 감소했다. 이런 효과를 확인한 병원 측은 올해부터는 장례식장에서 일회용기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그랬더니 장례식장 쓰레기량이 다회용기 도입 전인 2023년(131t)과 비교해 8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장례식장에서 올 들어 사용한 다회용기는 밥·국그릇(113만개), 접시(286만개), 수저(164만개), 컵(164만개) 등 727만개였다. 다회용기를 쓴 만큼 일회용기 소비를 줄인 셈이다.


다회용기 전면 도입에 나서자 병원 일각에선 “위생이 걱정된다” “설거지 등 일이 늘어날 것” 같은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막상 도입해 보니 현장 반응은 정반대였다. 친구가 세상을 떠나 이날 새벽 버스를 타고 창원에서 상경해 빈소를 찾았다는 고굉무(61)씨는 “얇은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빈소 음식을 받으니 더 정성스러운 대접을 받은 기분”이라고 했다.


장례식장에서 사용한 다회용기는 세척 전문 업체에 맡겨 세척·소독 과정을 거쳐 새것처럼 포장해 다시 장례식장에 공급된다고 한다. 이날 오후 경기 용인시에 있는 다회용기 세척 공장을 찾았더니 793㎡(약 240평) 크기 공장 내부는 수증기로 가득했다. 물이 가득 차 있는 가로 20m, 높이 1m 크기 작업대에 앞접시와 밥·국그릇 수백 개가 밀려들었다. 직원들은 그릇들을 분리한 뒤 음식물 찌꺼기를 일일이 떼어냈다. 이러한 초벌 세척을 거친 그릇들은 대형 컨테이너 박스 안으로 옮겨 한 차례 더 고압수로 세척했다.


장례식장의 ‘탈(脫)일회용기’ 움직임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 2023년 7월 서울의료원을 시작으로 시립동부병원, 서울보라매병원, 삼성서울병원과 중앙보훈병원 등이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 5개 병원이 2023년부터 지난 10월까지 감축한 일회용품 양은 522t이다. 이 정도 일회용품 쓰레기를 담으려면 100리터짜리 종량제 봉투 3만장이 필요하다. 예전엔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에선 3일장을 치르는 동안 빈소마다 100리터 쓰레기봉투가 평균 8장씩 나왔다. 그런데 지난 10월부터 모든 빈소에 다회용기를 도입한 뒤로는 1~2장으로 뚝 떨어졌다고 한다.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5/12/06/SIOV5GEZKVFTFOADTRH5I3SFOM/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41 12.19 53,32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0,1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63,49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1,7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76,80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2,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5,3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1545 유머 냥계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봄 22:03 49
2941544 이슈 일본의 전쟁사실에 관해 그린 맨발의 겐 열람제한 소동 22:03 54
2941543 유머 상견례프리빠꾸상 얘기 듣는다는 프로미스나인 이채영 4 22:03 223
2941542 유머 퀸가비앞에 나타난 Real비치 1 22:02 110
2941541 기사/뉴스 큰 거 온다…빅뱅·블핑·BTS·엑소까지, 새해 컴백 전쟁 2 22:02 106
2941540 유머 오늘자 릴레이댄스 영상 올라온 의외의 아이돌그룹.jpg 2 22:02 241
2941539 기사/뉴스 필리버스터가 '신기록 수립'의 무대인가? 5 22:01 94
2941538 유머 할머니가 보내준 전라도식 김치 만화 3 21:59 609
2941537 이슈 흑백요리사 이번주 회차 공개 후 호불호 갈리는 참가자 17 21:58 2,088
2941536 유머 동년배들을 아주 업신여길 것 같은 집채 아니 아파트만한 푸바오💛🐼 7 21:58 392
2941535 이슈 올데프 애니 DAY OFF 업로드 21:58 97
2941534 정치 [JTBC 뉴스룸 | 오대영 앵커 한마디] 참어머님이 흔든 것들 21:58 61
2941533 유머 🍄🍄 키노피오가 부르는 "고요한 밤" 4 21:57 80
2941532 유머 개그계 이모상, 고모상 14 21:57 1,388
2941531 정치 국민의힘 헛소리 기사에 클린해진 댓글 근황 6 21:55 1,128
2941530 유머 동요가 알려주는 부동산 투자 비법 5 21:55 656
2941529 이슈 올데프 영서 DAY OFF 업로드 2 21:54 239
2941528 유머 그시절..인기있었던 스타크래프트 오프닝 모음들 5 21:53 256
2941527 이슈 반응좋은 멜뮤 라잌제니 종말파트...x 7 21:52 1,128
2941526 기사/뉴스 내란재판부법 본회의 통과… 野, 대통령 거부권 행사 요구 13 21:51 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