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병원 장례식장서 일회용품 없애자, 3년 간 쓰레기 522t 줄었다 (12.06 기사)
1,861 13
2025.12.23 15:09
1,861 13
삼성서울병원은 올 1월부터 전국 상급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장례식장에서 ‘일회용품 없애기’ 실험에 들어갔다. 그 결과 일회용기 사용량이 8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처럼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쓰는 서울 시내 5개 병원이 2023년부터 올해 10월까지 감축한 쓰레기 규모는 522t이다.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던 장례식장의 쓰레기 배출량이 획기적으로 줄면서 상주와 조문객 만족도도 높아지는 ‘일석이조’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YufGvm

삼성서울병원은 작년 7월 장례식장에서 조문객을 위해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5개월 만에 폐기물이 20t 이상 감소했다. 이런 효과를 확인한 병원 측은 올해부터는 장례식장에서 일회용기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그랬더니 장례식장 쓰레기량이 다회용기 도입 전인 2023년(131t)과 비교해 8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장례식장에서 올 들어 사용한 다회용기는 밥·국그릇(113만개), 접시(286만개), 수저(164만개), 컵(164만개) 등 727만개였다. 다회용기를 쓴 만큼 일회용기 소비를 줄인 셈이다.


다회용기 전면 도입에 나서자 병원 일각에선 “위생이 걱정된다” “설거지 등 일이 늘어날 것” 같은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막상 도입해 보니 현장 반응은 정반대였다. 친구가 세상을 떠나 이날 새벽 버스를 타고 창원에서 상경해 빈소를 찾았다는 고굉무(61)씨는 “얇은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빈소 음식을 받으니 더 정성스러운 대접을 받은 기분”이라고 했다.


장례식장에서 사용한 다회용기는 세척 전문 업체에 맡겨 세척·소독 과정을 거쳐 새것처럼 포장해 다시 장례식장에 공급된다고 한다. 이날 오후 경기 용인시에 있는 다회용기 세척 공장을 찾았더니 793㎡(약 240평) 크기 공장 내부는 수증기로 가득했다. 물이 가득 차 있는 가로 20m, 높이 1m 크기 작업대에 앞접시와 밥·국그릇 수백 개가 밀려들었다. 직원들은 그릇들을 분리한 뒤 음식물 찌꺼기를 일일이 떼어냈다. 이러한 초벌 세척을 거친 그릇들은 대형 컨테이너 박스 안으로 옮겨 한 차례 더 고압수로 세척했다.


장례식장의 ‘탈(脫)일회용기’ 움직임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 2023년 7월 서울의료원을 시작으로 시립동부병원, 서울보라매병원, 삼성서울병원과 중앙보훈병원 등이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 5개 병원이 2023년부터 지난 10월까지 감축한 일회용품 양은 522t이다. 이 정도 일회용품 쓰레기를 담으려면 100리터짜리 종량제 봉투 3만장이 필요하다. 예전엔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에선 3일장을 치르는 동안 빈소마다 100리터 쓰레기봉투가 평균 8장씩 나왔다. 그런데 지난 10월부터 모든 빈소에 다회용기를 도입한 뒤로는 1~2장으로 뚝 떨어졌다고 한다.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5/12/06/SIOV5GEZKVFTFOADTRH5I3SFOM/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336 12.18 62,21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1,27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64,8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1,7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76,80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6,7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1727 이슈 배우 신은수랑 케미 좋아보인다고 반응 좋은 남돌 뮤비 00:56 47
2941726 이슈 에휴 누가 크리스마스에도 일하냐? 00:56 61
2941725 유머 목장의 인기크리스마스 사진(경주마) 00:55 42
2941724 이슈 편의점 진상손님보다 더한 썰 00:54 247
2941723 유머 하루에 5초만 해도 살이 쭉쭉 빠진다는 코어 운동.gif 6 00:53 610
2941722 기사/뉴스 [KBO] ‘이제서야 밝힌다’ 38억 FA 함덕주, 격정 토로 “뼈가 깨진 채 KS 던졌는데, 먹튀라고 2년째 욕 먹고 있다. 서운하더라” [단독 인터뷰] 7 00:52 352
2941721 유머 "김풍 요리는 늘 패턴이 똑같다" 에 대한 김풍의 대답 3 00:51 544
2941720 이슈 배방덬들 난리난 감독대행-프로배구팀 불화 이유 4 00:50 609
2941719 이슈 지금 글로벌 스포티파이 TOP10에서 유일하게 캐롤이 아닌 곡 1 00:50 341
2941718 정치 대통령실은 반기는 분위기다. 청와대 이전을 축하하는 길조 아니냐는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3일 통화에서 “직원들이 ‘비둘기가 할 말 있는 것 아니냐’, ‘경청통합수석이 와서 민원 청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도 한다” 5 00:50 318
2941717 이슈 친구가 내가 추천해준 주식 대박났다고 밥사준다고 해서 11 00:48 1,239
2941716 이슈 엠넷 밴드 메이킹 서바이벌 <스틸하트클럽> 최종 데뷔 멤버 13 00:44 606
2941715 유머 아이에게 다정한 치카짱(경주마) 1 00:43 96
2941714 이슈 엠넷 밴드서바 스틸하트클럽 데뷔조 멤버 발표 14 00:43 782
2941713 팁/유용/추천 크리스마스에 보기 좋은, 추억의 로코 띵작 8선 9 00:43 473
2941712 이슈 키스는 괜히해서 드라마엔 안나온 장기용 안은진 뽀뽀 장면 12 00:42 1,137
2941711 이슈 (스띵)기묘한이야기 중 최애 조합을 골라보자...!!.jpg 21 00:42 287
2941710 유머 전현무가 주사이모 의혹에 바로 진료기록 깐 이유(무도가 또!) 5 00:40 3,202
2941709 이슈 피딩 아메리카(Feeding America)에 약 15억 기부했다는 테일러 스위프트 3 00:38 479
2941708 유머 개웃긴 윤남노 디핀 퇴사글에 시비거는 맛피아와 그 덧글에 반응한 김풍ㅋㅋㅋㅋㅋ.jpg 23 00:38 2,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