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병원 장례식장서 일회용품 없애자, 3년 간 쓰레기 522t 줄었다 (12.06 기사)
1,931 14
2025.12.23 15:09
1,931 14
삼성서울병원은 올 1월부터 전국 상급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장례식장에서 ‘일회용품 없애기’ 실험에 들어갔다. 그 결과 일회용기 사용량이 8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처럼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쓰는 서울 시내 5개 병원이 2023년부터 올해 10월까지 감축한 쓰레기 규모는 522t이다.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던 장례식장의 쓰레기 배출량이 획기적으로 줄면서 상주와 조문객 만족도도 높아지는 ‘일석이조’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YufGvm

삼성서울병원은 작년 7월 장례식장에서 조문객을 위해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5개월 만에 폐기물이 20t 이상 감소했다. 이런 효과를 확인한 병원 측은 올해부터는 장례식장에서 일회용기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그랬더니 장례식장 쓰레기량이 다회용기 도입 전인 2023년(131t)과 비교해 8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장례식장에서 올 들어 사용한 다회용기는 밥·국그릇(113만개), 접시(286만개), 수저(164만개), 컵(164만개) 등 727만개였다. 다회용기를 쓴 만큼 일회용기 소비를 줄인 셈이다.


다회용기 전면 도입에 나서자 병원 일각에선 “위생이 걱정된다” “설거지 등 일이 늘어날 것” 같은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막상 도입해 보니 현장 반응은 정반대였다. 친구가 세상을 떠나 이날 새벽 버스를 타고 창원에서 상경해 빈소를 찾았다는 고굉무(61)씨는 “얇은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빈소 음식을 받으니 더 정성스러운 대접을 받은 기분”이라고 했다.


장례식장에서 사용한 다회용기는 세척 전문 업체에 맡겨 세척·소독 과정을 거쳐 새것처럼 포장해 다시 장례식장에 공급된다고 한다. 이날 오후 경기 용인시에 있는 다회용기 세척 공장을 찾았더니 793㎡(약 240평) 크기 공장 내부는 수증기로 가득했다. 물이 가득 차 있는 가로 20m, 높이 1m 크기 작업대에 앞접시와 밥·국그릇 수백 개가 밀려들었다. 직원들은 그릇들을 분리한 뒤 음식물 찌꺼기를 일일이 떼어냈다. 이러한 초벌 세척을 거친 그릇들은 대형 컨테이너 박스 안으로 옮겨 한 차례 더 고압수로 세척했다.


장례식장의 ‘탈(脫)일회용기’ 움직임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 2023년 7월 서울의료원을 시작으로 시립동부병원, 서울보라매병원, 삼성서울병원과 중앙보훈병원 등이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 5개 병원이 2023년부터 지난 10월까지 감축한 일회용품 양은 522t이다. 이 정도 일회용품 쓰레기를 담으려면 100리터짜리 종량제 봉투 3만장이 필요하다. 예전엔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에선 3일장을 치르는 동안 빈소마다 100리터 쓰레기봉투가 평균 8장씩 나왔다. 그런데 지난 10월부터 모든 빈소에 다회용기를 도입한 뒤로는 1~2장으로 뚝 떨어졌다고 한다.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5/12/06/SIOV5GEZKVFTFOADTRH5I3SFOM/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461 12.23 13,75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0,6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2,83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79,82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6,7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9641 기사/뉴스 스트레이 키즈 필립스 ‘유퀴즈’ 떴다...‘이용복’에 얽힌 사연 고백 2 10:42 198
399640 기사/뉴스 [속보]법원, '언론사 단전·단수 혐의' 이상민 보석 기각 9 10:39 427
399639 기사/뉴스 "9만명 몰린다는 명동만 피하면 될 줄"…크리스마스에 '이곳'도 사람 폭주 10 10:38 1,001
399638 기사/뉴스 [속보] 해외 자회사 배당금 이중과세 폐지 7 10:34 1,341
399637 기사/뉴스 현대차 첫 여성 사장에 진은숙…현대오토에버 대표에 류석문 10:33 342
399636 기사/뉴스 [단독] '마약 혐의' 남양유업 3세 황하나 캄보디아에서 오늘 오전 입국...경찰 수사 14 10:33 1,155
399635 기사/뉴스 재력 과시하며 “지긋지긋한 가난”…유머인가 조롱인가[e글e글] 9 10:32 553
399634 기사/뉴스 한국형 LED돔 추진… ‘공유현실’로 사람들 불러 모은다 1 10:32 309
399633 기사/뉴스 [단독] 스타벅스 난입한 뒤 소화기 난사해 70명 대피...경찰, 20대 여성 검거 14 10:32 1,913
399632 기사/뉴스 “현금 부자들 몰려들더니”…서울 아파트값 “미쳤다” [수민이가 걱정해요] 14 10:30 428
399631 기사/뉴스 "아내와 다퉈서 죽고 싶다" 출동해보니…집에서 발견된 시신 4 10:27 1,161
399630 기사/뉴스 "좌파 선동하다니…" 브라질 국민샌들에 난데없이 우파발 불똥 4 10:25 425
399629 기사/뉴스 '불꽃야구', JTBC에 저작권 패소에도 공개 강행했지만…결국 본편 모두 삭제 24 10:24 1,562
399628 기사/뉴스 '미성년 성매매' 공무원 복직에 술렁...해임됐다가 돌연 '강등' 처분 11 10:23 902
399627 기사/뉴스 외국인 '이불 성지'된 광장시장…"카드NO, 현금!" 낯뜨거운 K탈세 10 10:22 746
399626 기사/뉴스 일회용 컵값 200원 따로…결국 커피값 인상 '시끌' 13 10:20 590
399625 기사/뉴스 [단독] ‘60억 추징’ 이하늬, 기획사 미등록 혐의 송치 8 10:19 1,862
399624 기사/뉴스 곱씹을수록 마음이 아려오는 박서준의 사랑법, '경도를 기다리며' [드라마 쪼개보기] 2 10:17 269
399623 기사/뉴스 [오피셜] ‘정효 매직’ 수원에서…이정효 수원 삼성 11대 감독 부임 17 10:12 466
399622 기사/뉴스 행거 옮기고 카메라 셋팅하더니…의류 무인 매장서 '라방' 40 10:11 2,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