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누워 있으면 15분만에 샤워 끝…5억짜리 '인간 세탁기' 판매 시작
4,110 32
2025.12.23 15:06
4,110 32
RuKZoJ

  누워 있기만 하면 전신 세정부터 건조까지 약 15분 만에 끝내주는 이른바 ‘인간 세탁기’가 일본에서 실제 판매 단계에 들어갔다. 가격은 6000만엔(약 5억6000만원)이다.

22일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에 따르면 일본 가전업체 사이언스가 지난달 공개한 ‘미래 인간 세탁기’의 실제 사용기가 최근 공개됐다. 이 장치는 유선형의 미래적인 외관으로, 우주선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매체는 일본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에 등장하는 회복 장치 ‘메디컬 머신’을 떠올리게 한다고 평가했다.

사용자는 머리에 정발제를 바른 뒤 등받이에 몸을 눕힌다. 작동이 시작되면 발밑에서 온수가 분사돼 약 10여 초 만에 물 350ℓ가 가슴 아래까지 차오른다. 이후 미세 기포인 ‘마이크로 버블’이 발생해 피부 노폐물을 제거하는 세정 단계로 넘어간다. 물에 몸을 담근 채 가만히 있기만 해도 씻겨 내려가는 방식으로, 슈칸분슌은 이를 ‘불림 세탁’에 비유했다.

체험 결과 피부가 매끄러워지고, 샴푸 없이도 정발제가 제거될 정도의 세정력이 확인됐다고 사용자는 전했다.

세정과 동시에 등받이에 장착된 센서가 심전도와 자율신경 상태 등을 분석한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정감을 주는 영상과 음악이 자동으로 재생되고, 얼굴·머리를 향한 물줄기 강도 역시 인공지능(AI)이 신체 상태에 맞춰 조절한다. 세정이 끝나면 배수 후 강한 바람으로 몸을 말리는 건조 단계가 이어진다. 전체 과정은 약 15분이다.

체험에 나선 기자는 “15분 만에 전신을 골고루 씻겨준다. 전자동이라 손이 거의 가지 않는다”며 “목욕이 번거로운 이들이나 혼자 입욕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실용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장치의 기원은 1970년 오사카 만국박람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공개된 ‘울트라 소닉 배스’가 개념적 시초다. 사이언스는 올해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성능을 대폭 개선한 시제품을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고, 이후 상용화를 결정했다.

인간 세탁기는 주문 생산 방식으로 제작되며, 납기는 약 3개월이다. 고가에도 불구하고 오사카 도톤보리 크리스털 호텔과 도쿄 이케부쿠로 지역 살롱 등에서 도입이 확정됐다. 일부 호텔에서는 스파 서비스나 집객용 콘텐트로 활용하고 있다. 이용 요금은 90분 기준 1만8000엔(약 17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WaoKBx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일본 내에서 약 8건의 생산 주문이 접수됐고, 해외에서도 개인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히라에마사키 사이언스 전무이사는 “판매 목표는 최대 50대 정도”라며 “시장에서의 반응을 지켜본 뒤 다음 단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일본 사회에서 이 장치가 간병·헬스케어 분야로 활용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1970년 엑스포에서 ‘미래 상상’에 그쳤던 인간 세탁기가 50여 년 만에 현실로 등장하면서, 일상 속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91783  

목록 스크랩 (0)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405 00:05 7,71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0,1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61,0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99,79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75,31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2,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5,3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9558 기사/뉴스 코레일 성과급 15년 갈등 봉합국면… 2027년까지 100%로 정상화 4 16:55 581
399557 기사/뉴스 신기록 경신→전 세계 1위해도 소용없었다…한국만 외면하는 ‘기묘한 이야기’ 237 16:43 10,007
399556 기사/뉴스 “안구정화 완성체”... 박보검·뷔·수지, 명품보다 빛나는 ‘국보급 비주얼’ 5 16:42 595
399555 기사/뉴스 ‘대홍수’, 로튼토마토는 ‘썩음’인데…허지웅→황석희, 혹평에 “X까고 있다” [왓IS] 47 16:24 2,117
399554 기사/뉴스 삼성전자 D램 공정 손으로 적어 통째로 중국 유출…“피해액 수십조” 204 16:22 11,407
399553 기사/뉴스 “1.68초마다 입국”…외래관광객, 1850만 명으로 ‘역대 최다 1 16:19 440
399552 기사/뉴스 박보검이 말하는 2026년 바라는 점은? │마리끌레르 2 16:15 411
399551 기사/뉴스 올해 자산군별 투자수익률 9 16:14 1,380
399550 기사/뉴스 ‘오세이사’ vs ‘만약에 우리’…일·중 인기 로맨스 리메이크 대전 1 16:09 388
399549 기사/뉴스 에이스침대, 배우 박보검과 연탄 11만 장 기부 봉사 16 16:08 836
399548 기사/뉴스 ‘전과 6범’ 방글라데시인 귀화 막은 법무부…법원도 “정당” 33 16:07 2,935
399547 기사/뉴스 청개구리의 장내 세균에서 암 치료 세균을 발견, 마우스 암 조직을 완전히 소실 24 16:05 2,298
399546 기사/뉴스 '주식으로 돈 벌어서 명품백 사줄게'…백화점 '북적북적' 10 16:03 2,092
399545 기사/뉴스 “윤석열 액운 막아주려고” 윤 부친 묘지에 철침 박은 70대 2명 체포 29 16:03 2,152
399544 기사/뉴스 [속보] 김건희 특검, 건진법사에 징역 5년 구형..."국정농단 현실화" 10 15:57 494
399543 기사/뉴스 이번엔 '통닭 때문에 계엄'‥尹 레전드 어록 또 [현장영상] 8 15:54 935
399542 기사/뉴스 '해외주식' 금감원 칼날에 몸 낮추는 키움증권, '구독 1위' 텔레그램 중단 8 15:41 857
399541 기사/뉴스 내년 실손보험료 평균 7.8% 인상...4세대는 20%대 오른다 43 15:39 2,310
399540 기사/뉴스 "삼성전자 주식 선물 어때요?"…한경협, '주식 기프티콘' 도입 건의 3 15:38 722
399539 기사/뉴스 인천 송도 민간사격장서 실탄에 맞은 20대 사망 38 15:36 4,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