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경실련 “내란전담재판부, 사법 독립의 둑 허무는 시발점될까 우려”
361 4
2025.12.23 15:05
361 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132006?sid=001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사법 독립의 둑을 허무는 시발점이 될까 우려스럽다”고 했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는 내란죄와 외환죄 관련 사건 등을 전담해 심리할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전담재판부는 대법원 규칙에 따라 설치된 사무분담위원회가 구성하고, 해당 법원 판사회의의 보고와 의결을 거치도록 했다.

경실련은 “(본회의를) 최종 통과한 법안은 사법부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형식을 취해 외견상 위헌 소지를 상당 부분 해소한 것으로 보이나, 실질적으로 사법부 자율에 맡겨진 영역을 입법으로 강제해 불필요한 시비와 사법권 침해의 선례만 자초했다”고 평가했다.

경실련은 특히 대법원 예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의 법안을 강행해야 했는지 큰 의문이 남는다고 했다. 대법원은 지난 18일 ‘국가적 중요사건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심리 절차에 대한 예규’를 제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예규는 형법상 내란의 죄와 외환의 죄, 군형법상 반란의 죄의 국가적 중요성, 신속 처리 필요성을 고려해 이를 전담해 집중 심리하는 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경실련은 “차이가 있다면 대법원 예규가 법원 내 모든 형사부를 대상으로 (전담재판부를) 무작위 배당하는 것과 달리, 법안은 사전에 지정된 최소 2개 이상의 전담부 내에서 무작위 배당을 하도록 규정하는 점뿐”이라고 했다.

이어 “이미 있는 예규를 입법으로 강제함으로써 법원의 정상적인 사법행정 절차에 입법이 개입하는 선례를 남기게 되었고, 이것이 피고인 측에서 활용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경실련은 또 “입법부가 굳이 유사한 내용을 법률로 강제한 것은, 사법부에 대한 깊은 불신을 넘어 사법 독립의 원칙에 균열을 내기 위한 정치적 포석으로 비칠 수 있다”며 “사법 독립의 제방을 무너뜨리는 ‘개미구멍’이자, 향후 정치권력이 사법 행정에 상시적으로 개입하기 위한 선례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344 12.18 69,66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1,5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3,4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3,81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508 유머 시작한사람 ㄴ평소 조용한 도련님 설득해 끌고 온 사람 ㄴㄴ하필 한 번 찼는데 평소 해본 적 없어 유리창에 슛 한 사람 18:58 0
2942507 이슈 [KBO] 10개 구단 2026시즌 아시아쿼터 구성 완료 3 18:57 166
2942506 유머 터무니없는 스킬로 이세계 방랑 밥 페르&스이 피규어.jpg 5 18:56 171
2942505 이슈 현재 역대급으로 반응 안좋은 환승연애4 8 18:55 678
2942504 이슈 보이넥스트도어 태산X 알파드라이브원 건우 할리우드액션 18:55 52
2942503 이슈 26년도 수능 수학문제를 AI에게 풀게했을 때 점수 순위 9 18:55 289
2942502 유머 티키타카 잘 되는 박보검, 아이유 만담 시간ㅋㅋㅋㅋㅋ 4 18:54 222
2942501 유머 2025년 미국 코스트코에 잔뜩있는 한국식품에 감개무량해진 해외살이중인 한국인 11 18:53 1,106
2942500 유머 김풍이 요리 관심가진 이유: 트위터 알티스타 되고싶어서 12 18:52 797
2942499 유머 대기실 손종원 : 귀여움 4 18:52 694
2942498 유머 흑백요리사: 로드투김풍 5 18:52 824
2942497 유머 다른 모든 사슴들 놀려대며 웃었네 3 18:51 457
2942496 이슈 3년전 오늘, 불후의명곡 왕중왕전 6연속 우승한🏆 포레스텔라- MAMA (원곡 : 엑소-K) 1 18:51 101
2942495 유머 손종원 : 손님께서 선물이라고 주셨는데 도대체 어떤 마음 가짐으로 이걸 받아야 하는지 혼란스럽다... ㄴ김풍: 남의 업장가서 혼란스럽게 하지 마시오 10 18:50 1,114
2942494 이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하철역의 19세기 그림과 현재의 모습 5 18:50 396
2942493 정보 너무 쉬운 가나 새 모델 맞추기 5 18:49 827
2942492 유머 아바타 신편 리뷰 영상 올린 뚀르꾸막또 출신 미미 1 18:49 381
2942491 이슈 원덬 방금 어쩌다 보니 들었는데 진짜 좋아서 추천하는 노래... 18:48 201
2942490 이슈 장소가 없었던 넷플릭스, 여기 없었으면 흑백요리사 못 찍었음 1 18:48 1,108
2942489 이슈 손종원 셰프! 바자 유튜브에서 공개된 그의 애정템, 발렌시아가 르 시티 백 정보를 가져왔습니다. 4 18:47 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