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한 건설 자격증을 이용해 불법 취업한 외국인들과 국내 위조범들이 무더기로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공문서 위조 등 혐의를 받는 국내 유통책 3명과 외국인 의뢰자 72명 등 모두 75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유통책 3명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SNS 광고를 통해 취업할 수 있는 자격증을 발급해주겠다고 홍보하며, 불법 체류자들에게 외국인 등록증과 건설 관련 자격증을 위조해 판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에서 신분증을 위조한 뒤 국제 택배로 위장해 국내로 밀반입했고, 의뢰 한 건당 5만 원에서 10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위조 신분증을 구매한 외국인들은 서울 잠실과 인천 송도, 충북 제천 등 건설 현장과 유흥업소에 취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