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쿠팡, 대만 사업도 ‘긴장’… 현지 대표 돌연 사임
1,366 3
2025.12.23 14:24
1,366 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131987?sid=001

 

2월 선임된 대만 법인 대표, 취임 1년도 안 돼 물러나
쿠팡 측은 즉답 회피 “현지 사업 운영 차질 없다”
한국 정보 유출 파장 예의주시, 수익성 발목 우려


쿠팡이 한국에서 정보 유출 사태로 내홍을 겪는 와중에, 모회사인 미국 쿠팡Inc가 제2의 시장으로 키워온 대만에서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취임 1년도 채 되지 않은 현지 법인 대표가 돌연 사임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본사 차원에서 해외 사업 전반을 재정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 대만 법인 사업을 총괄해 온 인도 국적의 샌딥 카르와(Sandeep Karwa) 대표가 최근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인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 출신이다. 그는 올해 2월 대만 법인 대표로 선임됐지만, 1년도 되지 않아 자리에서 물러났다.

 

쿠팡 대만 로켓배송 이미지. /쿠팡 대만 법인 홈페이지 캡처

쿠팡 대만 로켓배송 이미지. /쿠팡 대만 법인 홈페이지 캡처
대만 현지 언론은 쿠팡 측이 이와 관련한 즉답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사임 배경, 후임 인사 계획 등은 밝혀지지 않았는데, 업계 안팎에선 그가 대만 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쿠팡 대만 법인 측은 “각 부문 책임자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전반적인 전략 방향과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있고, 사업 운영에는 차질이 없다”며 “대만 시장에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번 대만 법인 대표 사임은 한국에서 불거진 정보 유출 사태와 맞물리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말 국내에서 본격화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대만에서도 쿠팡 내부 통제와 데이터 보안을 둘러싼 우려로 이어졌다. 쿠팡 측은 대만 내 정보 유출 피해는 없다고 강조했고, 현지 정부도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대만은 쿠팡Inc가 한국 다음으로 공들이는 핵심 시장인 만큼, 인사 변화의 상징성이 작지 않다는 평가다. 쿠팡Inc가 한국 내 여론 악화와 규제 리스크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대만을 포함한 해외 법인 전반에 대한 조직 점검과 관리 체계를 재정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만 현지에선 한국 법인 대표 교체, 국정감사 등 사태의 파장이 대만 사업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이번 사태가 브랜드 신뢰도에 충격을 주고,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지 언론 일각에선 올해 6월(6·18 쇼핑 축제), 11월(광군제)과 비교할 때 연말 최대 쇼핑 성수기로 꼽히는 12월 12일(쌍 12절) 쿠팡 대만 법인의 단기 인력 채용 규모가 작고 거래량도 적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쿠팡Inc는 2022년 대만 진출 이후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현지에선 물류 시스템 안정화, 마켓플레이스(오픈 마켓) 수수료 정책 등에 대한 의구심이 꾸준히 제기된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가품 공급 의혹’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올해 3분기 쿠팡Inc는 대만 사업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은 부진했다. 대만을 포함한 성장 사업 부문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손실은 4047억원을 기록했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대만 투자가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만 사업은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챙기고 있다. 해외 체류 중인 김 의장은 주로 미국, 대만을 오가면서 업무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올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대만 시장은 초기 한국 사업 구축 당시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408 00:05 7,9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0,1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62,2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99,79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76,15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2,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5,3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1336 기사/뉴스 뷔-박보검 10년 우정 절친 케미 17:46 184
2941335 이슈 김풍 마계요리에 도전 가능한듯한 흑백요리사2에 나온 또라이 요리ㄷㄷㄷㄷ 1 17:46 222
2941334 기사/뉴스 김영철, 어린 시절 아픔 털어놨다…"무서웠던 父 기억에 공포영화 못 봐" (오리지널) 17:45 163
2941333 이슈 시상식이 퍼컬인 남자.jpgif 3 17:44 358
2941332 이슈 (충격주의) 2020년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 폭발 사고...twt 17:44 393
2941331 이슈 지수 디올 Addict 향수 캠페인 영상 3 17:43 187
2941330 이슈 러브캐쳐1 김지연 결혼 인스타그램.jpg 4 17:43 729
2941329 이슈 힘든일 할때 내뱉는 욕설이 작업능력을 높힌다는 연구결과 1 17:41 224
2941328 기사/뉴스 제로콜라 너마저…"아스파탐, 심장·뇌 손상 위험" 경고 8 17:41 501
2941327 기사/뉴스 환율 연고점 턱밑…이틀째 1,480원 상회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종합) 7 17:40 170
2941326 이슈 아이돌들 힙합보단 사랑 사랑보단 돈  힙사사돈 챌린지 모아봤음 2 17:40 174
2941325 이슈 엑소 수호 인스타그램 업뎃 18 17:38 920
2941324 이슈 싱어게인 28호가 부르는 최정철의 결혼 1 17:38 244
2941323 팁/유용/추천 딸이 남자친구를 데려왔다. 그런데... 2 17:35 1,677
2941322 기사/뉴스 BTS 뷔,택시기사가 건넨 작은 선물에 감사 라이브.."작은 선물, 큰 미소" 11 17:34 1,494
2941321 이슈 대학교 졸업생 연봉 순위 10 17:34 1,016
2941320 이슈 '돌싱포맨' 효연 "소녀시대, 서로 결혼 눈치 보고 있다" 43 17:34 2,363
2941319 기사/뉴스 '백종원·BTS 진 협업' 주류 브랜드 원산지 의혹 벗었다…최종 무혐의 판결 3 17:32 285
2941318 유머 [핑계고 시상식] 드라우닝 너무 신나서 팔꿈치로 한지민 머리 내리찍은 이동욱 아 그만웃겨.... 5 17:31 1,610
2941317 유머 플레이브가 미치게보고싶었던 지드래곤ㅋㅋ 14 17:31 1,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