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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보다 기부가 즉효"…트럼프, 3조 받고 공직·사면·사업 퍼줘

무명의 더쿠 | 12-23 | 조회 수 19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이후 기부 받은 금액이 약 20억달러(약 2조96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혀졌다. 이는 현대 미국 정치사에서 전례 없는 규모로, 거액 기부와 그에 따른 대가성 특혜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투명한 자금 조달 구조를 파헤쳐 최소 25만달러(약 3억7000만원)를 기부한 후원자 346명이 낸 총 5억달러(약 74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추적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기부자 중 절반 이상이 정부 계약과 사면, 고위직 임명 등 직접적인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2억4000만달러(약 3600억원)를 모금한 취임식위원회와 정치행동위원회인 '마가 주식회사', 백악관 무도회장 신축,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사업 등 기부 창구를 다변화했다.


기부자들은 이른바 '뷔페식'으로 원하는 곳에 기부해 대통령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기회를 얻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누가 얼마를 냈는지 직접 꼼꼼히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사례로, 데이터 분석 기업 팰런티어는 백악관 무도회장 신축에 1000만달러(약 148억원), 미국 250주년 기념 사업에 500만달러(약 74억원)를 기부했다. 이후 팰런티어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추방 소프트웨어 개발 등 수억달러 규모 연방정부 계약을 따냈다.

대통령이 추진하는 미사일 방어 시스템 '골든 돔' 사업 수주를 노리는 엔지니어링 회사 파슨스 또한 무도회장 신축에 250만달러(약 37억원) 기부를 약정했으며, 카지노 거물인 미리엄 애덜슨이 후원하는 재단 역시 무도회장 신축에 2500만달러(약 370억원) 기부를 약속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백악관 하누카 파티에서 애덜슨을 공개적으로 칭찬하며 그의 거액 기부 사실을 언급했다.

또 다른 후원자 부부는 취임식과 슈퍼팩에 총 150만달러(약 22억원)를 기부한 뒤 아들인 하워드 브로디가 핀란드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되는 혜택을 받았다.

통상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은 개인적인 모금 활동을 줄이는 게 관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례적인 모금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정치권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흠집이 가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https://naver.me/FytIzb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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