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라면 종주국 日, 미국 시장서 '고전'…"韓 라면 인기 여파"
1,275 16
2025.12.23 14:00
1,275 16
https://naver.me/FlcMHzv1


닛신식품 2026년 3월기 실적 전망 하향 조정

미주시장 올해 상반기 코어 영업익 51% 급감

미국 저소득층 소비 둔화로 컵라면 판매 부진

프리미엄 라면시장은 농심·삼양 등 韓에 밀려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을 대표하는 라면 업체 닛신식품홀딩스가 미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반면, 매운맛을 앞세운 한국 라면의 인기가 급상승하며 시장 판도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일본 경제 매체 도요게이자이온라인 보도에 따르면 닛신식품홀딩스는 최근 2026년 3월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닛신HD는 2026년 3월기(2025년 4월~2026년 3월)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매출액은 당초 계획 대비 2.2% 감소한 7920억엔(전기 대비 2% 증가), 코어 영업이익(영업이익에서 신사업 관련 손익과 비경상 손익인 ‘기타 수지’를 제외한 수치)은 당초 계획보다 18.1% 감소한 685억엔(전기 대비 18% 감소)으로 수정했다.


안도 코오키 닛신HD 사장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CEO로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위기감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핵심 원인은 회사의 주력 사업인 즉석면 부문의 부진,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실적 악화다. 닛신은 '컵누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왔으며, 해외 사업이 전체 코어 영업이익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이 가운데 미국이 포함된 미주 지역은 해외 수익의 핵심 축이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 부진이 이어졌고, 올해 상반기(4~9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대량 판매를 책임지던 저가형 기본 제품군의 수요가 특히 위축되면서, 미주 지역 코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1% 급감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미국 즉석라면 시장 자체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미국 내 즉석라면 소매 판매량은 2016년 약 28만t에서 2025년 약 52만t으로 지난 10년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저렴한 식품으로 주목 받아온 즉석라면의 특성을 고려하면, 닛신의 부진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그 배경으로 소비 양극화와 제품 경쟁력 약화를 지목한다. 저소득층 소비가 둔화되면서 저렴한 즉석면 조차 구매를 줄이고 식재료를 사서 직접 요리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저가 라면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이런 환경에서 시장 성장을 이끄는 것은 개성과 맛을 강조한 프리미엄 라면이다. 그러나 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일본이 아닌 한국 업체들이다. '신라면'을 앞세운 농심과 삼양식품 등은 강렬한 매운맛과 차별화된 풍미를 무기로 미국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여기에 K-팝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꾸준히 수요를 개척하고 있다.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가치 있는 라면'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한국 라면은 미국 내 프리미엄 즉석면 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반면 닛신은 고가 제품군에서 뚜렷한 히트 상품을 내놓지 못하며 존재감이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432 00:05 10,33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0,1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64,2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1,7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76,80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2,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6,7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35904 이슈 10년만에 풀린 엑소 스파오팬싸 추첨 비하인드 22:32 23
1635903 이슈 엔믹스 Funky glitter Christmas 멜론 일간 추이 2 22:31 41
1635902 이슈 진짜 지금이랑 똑같은 피프티 피프티 아테나 애기때 사진 3 22:30 230
1635901 이슈 용산공원에서 촬영이 금지된다고 함 3 22:30 555
1635900 이슈 마지막화까지 공개된 BL드라마 천둥구름 비바람(윤지성, 정리우) 4 22:26 630
1635899 이슈 백플립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축구선수 3 22:23 743
1635898 이슈 생각보다 본격적으로 춤 춰서 영업정지 먹은 음식점 13 22:22 1,095
1635897 이슈 응원봉에 영상 티저까지 있어서 팬들 반응 좋은 온유 6 22:20 462
1635896 이슈 카타르월드컵이후 국내축구계에서 확실히 바뀐거 같은 인식.jpg 1 22:20 606
1635895 이슈 트와이스 다현 드라마 연기 31 22:20 2,317
1635894 이슈 일본이 조선 의빈성씨와 아들 문효세자에게 한 짓 6 22:18 1,073
1635893 이슈 얼마 전 계약 종료한 남그룹 온리원오브의 첫 음악활동 소식 2 22:17 690
1635892 이슈 미치게 사랑했던 전여친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알게된 박서준..... 1 22:13 2,503
1635891 이슈 흑백 ㅅㅍ 결과나올때까지 입에 00를 물고있던 미치광이 심사위원이 있다? 2 22:12 2,003
1635890 이슈 떡코에 교복 입고 그 시절 노래방에서 K-캐롤 메들리 커버 영상 올려준 아이브 안유진 5 22:11 553
1635889 이슈 보이넥스트도어 운학 x 롱샷 오율 Saucin’ 챌린지 7 22:10 203
1635888 이슈 자신이 다니는 고등학교 등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을 인터넷에 반복해서 올린 고등학생이 구속상태에서 재판받게 됐습니다. 14 22:06 1,786
1635887 이슈 아이브 안유진 릴스 업뎃 - 학교를 안 가고 노래방을 갔어 20 22:06 659
1635886 이슈 일본 엘리베이터에 있다는 특별한 것 14 22:05 1,719
1635885 이슈 일본의 전쟁사실에 관해 그린 맨발의 겐 열람제한 소동 1 22:03 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