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우리도 K팝 팬인데’…멜론, 중국·일본 지표 반영한 'K팝 차트' 만든다
746 8
2025.12.23 13:57
746 8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중국, 일본과 손잡고 ‘K팝 글로벌 차트’를 만든다. K팝의 글로벌 인기가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했지만, 이를 하나의 지표로 묶어 보여주는 기준은 없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시도다. 플랫폼을 직접 해외에 내놓는 대신 차트라는 상징적 지표를 앞세워 멜론의 영향권을 국경 밖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중국(텐센트 뮤직), 일본(라인 뮤직) 주요 음원 플랫폼의 이용 데이터를 반영한 ‘K팝 아티스트 차트(가칭)’를 공동으로 출범한다고 23일 밝혔다. 텐센트뮤직 산하 QQ뮤직·쿠고우·쿠워·JOOX와 일본 라인뮤직의 이용량과 활동 지표를 통합해 산출하는 방식이다. 각 플랫폼에서 K팝 관련 이용 데이터를 멜론에 전달하고, 이를 기반으로 별도의 신규 차트를 만들 예정이다.

한·중·일 3국의 음원 데이터를 하나의 K팝 차트로 묶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선 아시아 핵심 시장의 K팝 소비 흐름을 단일 지표로 가시화하려는 첫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멜론 이용자는 국내 차트를 넘어 글로벌 K팝 트렌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아티스트와 기획사는 해외 활동 전략을 세우는 참고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차트 출범의 배경에는 기존 멜론 차트의 구조적 한계가 있다. 멜론은 여전히 국내 K팝 성과를 대표하는 지표지만, 중국과 일본의 K팝 팬들은 멜론에 직접 참여할 수 없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중국·일본 팬들 사이에서도 K팝에 대한 관심은 높았지만, 현지에서는 멜론을 사용할 수 없어 차트에 참여하고 싶어도 방법이 없었다”면서 “차트를 통해 해외 팬들의 소비 흐름까지 포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자체의 해외 진출이 쉽지 않다는 점도 이번 전략에 영향을 미쳤다. 음원 플랫폼은 선점 효과가 강한 산업인데다 국가별 저작권 계약과 실명 인증 등 절차적 장벽이 높아서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플랫폼 확장 대신 각국을 대표하는 플랫폼과 손잡고 데이터를 연동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판단이다. 텐센트뮤직은 중국과 동남아에서 압도적인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고, 라인뮤직은 일본 내 약 9900만 명이 사용하는 라인 생태계와 결합해 있다.

업계에선 이번 협력을 두고 K팝의 글로벌 성과를 서구권 차트가 아닌 아시아 데이터 중심으로 재정의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빌보드 등 서구 지표와는 다른 아시아 시장 내부의 소비력을 독자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준을 선점하려는 행보라는 분석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28169?sid=105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449 12.23 12,02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69,21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1,7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78,52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6,7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1781 이슈 이번주 안에 조회수 천만 넘을 것 같은 핑계고 3회 시상식 06:01 138
2941780 이슈 26년 전 오늘 발매♬ DREAMS COME TRUE 'SNOW DANCE' 05:54 18
2941779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우유 디저트 카페 입니다~ 2 05:49 76
2941778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1 05:45 58
2941777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 입니다~ 2 05:42 65
2941776 이슈 일본 탑급 가수랑 콜라보한 이영지... 5 05:32 958
2941775 유머 영원히 들을 수 없는 무파마 삼행시.shorts 1 05:31 243
2941774 정보 토스 퀴즈 정답 12 05:19 334
2941773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99편 04:44 165
2941772 이슈 양말 200만원치 사 왔다는 아내 45 04:21 4,769
2941771 이슈 11년 전 오늘 발매♬ Kis-My-Ft2 'Thank youじゃん!' 04:10 76
2941770 유머 너 에겐남이야 에겐남 할래말래 할래말래 04:08 1,043
2941769 이슈 [흑백요리사2] 엘리트 중 엘리트인데 사짜냄새 나는 쉐프 30 03:09 6,431
2941768 기사/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2025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23일 내놓았습니다. 바라는 나라의 미래상으로 ‘민주주의 성숙’을 꼽은 응답률이 가장 높아 만년 1위였던 ‘경제적 부유’를, 조사 시작 30년 만에 처음 앞질렀습니다. 25 02:42 1,637
2941767 유머 2026년 업데이트되는 나이 정리 36 02:38 3,906
2941766 이슈 (약혐) 흑백요리사에서 그로테스크하다고 말 나오는 요리 398 02:31 23,948
2941765 이슈 이 사건이 계속 공론화되고 이슈가 꾸준히 되야하는 이유중하나 우리나라는 메스컴을 탄 사건은 처벌을 평소보다 쎄게함 33 02:30 3,961
2941764 정치 "오늘이 애 고등학교 졸업식인데 대통령님이 온다고 해서 빨리 달려왔다" 8 02:22 3,583
2941763 이슈 (흑백요리사) 오늘 손맛계량으로 양식셰프들 애간장태운 한식셰프 ㄴㅇㄱ 경력 36 02:22 4,868
2941762 유머 [흑백요리사2] 케톡의 임성근셰프 한줄평가 41 02:16 6,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