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우리도 K팝 팬인데’…멜론, 중국·일본 지표 반영한 'K팝 차트' 만든다
708 7
2025.12.23 13:57
708 7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중국, 일본과 손잡고 ‘K팝 글로벌 차트’를 만든다. K팝의 글로벌 인기가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했지만, 이를 하나의 지표로 묶어 보여주는 기준은 없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시도다. 플랫폼을 직접 해외에 내놓는 대신 차트라는 상징적 지표를 앞세워 멜론의 영향권을 국경 밖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중국(텐센트 뮤직), 일본(라인 뮤직) 주요 음원 플랫폼의 이용 데이터를 반영한 ‘K팝 아티스트 차트(가칭)’를 공동으로 출범한다고 23일 밝혔다. 텐센트뮤직 산하 QQ뮤직·쿠고우·쿠워·JOOX와 일본 라인뮤직의 이용량과 활동 지표를 통합해 산출하는 방식이다. 각 플랫폼에서 K팝 관련 이용 데이터를 멜론에 전달하고, 이를 기반으로 별도의 신규 차트를 만들 예정이다.

한·중·일 3국의 음원 데이터를 하나의 K팝 차트로 묶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선 아시아 핵심 시장의 K팝 소비 흐름을 단일 지표로 가시화하려는 첫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멜론 이용자는 국내 차트를 넘어 글로벌 K팝 트렌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아티스트와 기획사는 해외 활동 전략을 세우는 참고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차트 출범의 배경에는 기존 멜론 차트의 구조적 한계가 있다. 멜론은 여전히 국내 K팝 성과를 대표하는 지표지만, 중국과 일본의 K팝 팬들은 멜론에 직접 참여할 수 없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중국·일본 팬들 사이에서도 K팝에 대한 관심은 높았지만, 현지에서는 멜론을 사용할 수 없어 차트에 참여하고 싶어도 방법이 없었다”면서 “차트를 통해 해외 팬들의 소비 흐름까지 포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자체의 해외 진출이 쉽지 않다는 점도 이번 전략에 영향을 미쳤다. 음원 플랫폼은 선점 효과가 강한 산업인데다 국가별 저작권 계약과 실명 인증 등 절차적 장벽이 높아서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플랫폼 확장 대신 각국을 대표하는 플랫폼과 손잡고 데이터를 연동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판단이다. 텐센트뮤직은 중국과 동남아에서 압도적인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고, 라인뮤직은 일본 내 약 9900만 명이 사용하는 라인 생태계와 결합해 있다.

업계에선 이번 협력을 두고 K팝의 글로벌 성과를 서구권 차트가 아닌 아시아 데이터 중심으로 재정의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빌보드 등 서구 지표와는 다른 아시아 시장 내부의 소비력을 독자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준을 선점하려는 행보라는 분석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28169?sid=105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331 12.18 60,83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0,1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63,49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0,3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76,80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2,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5,3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9584 기사/뉴스 [단독] 30년 사실혼 남편 10여회 이상 찔러 살해한 60대 여성 구속 송치 21:11 50
399583 기사/뉴스 10만명의 일자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홈플러스 인수건 10 21:05 834
399582 기사/뉴스 "딱, 딱" 손톱 깎는 장소가…상상 초월 '민폐 승객' 6 21:03 639
399581 기사/뉴스 '아바타: 불과 재', 200만 관객 돌파…개봉 일주일 만 15 20:44 617
399580 기사/뉴스 "내 결혼식 축가 섭외해줘"…'훈련병' 아이돌에 부탁한 군 간부 13 20:39 1,266
399579 기사/뉴스 최준희, 속옷만 입으니 적나라하게 드러난 갈비뼈… '42㎏ 유지어터' 인증 [N샷] 17 20:39 3,979
399578 기사/뉴스 "박나래, 母와 남자 친구에 급여 지급…횡령 소지 있어" 11 20:37 2,375
399577 기사/뉴스 김건희, 70여 차례 증언 거부‥특검, 건진법사에 징역 5년 구형 20:35 118
399576 기사/뉴스 헌재, '정인이' 얼굴 공개한 '그알' PD 기소유예 취소 7 20:35 2,023
399575 기사/뉴스 '고삐 풀린 환율'…IMA 가입차 증권사 찾은 금감원장, 해외투자 위험 언급 4 20:32 523
399574 기사/뉴스 [단독] "괴물이 나 잡아먹으려 해"…10대들에 퍼진 'OD' 7 20:32 1,791
399573 기사/뉴스 "내년 집값 더 오른다…토허구역 부작용 보완 시급" 20:30 341
399572 기사/뉴스 달러 빼돌려 하와이 골프장…'검은머리 외국인' 정조준 : 국세청 대대적인 세무조사 7 20:11 667
399571 기사/뉴스 신한카드도 개인정보 샜다…"직원이 영업하려" 개인일탈 그뿐? 20:08 313
399570 기사/뉴스 [르포] "김범석 주로 대만에 있다"…'공 들인' 그곳 가보니 10 20:02 1,294
399569 기사/뉴스 "이메일에 'Bom' 썼다고 버럭"…'자기 흔적 지우기' 몰두 7 19:52 2,991
399568 기사/뉴스 모텔 세면대서 숨진 신생아…20대 친모 ‘살인 혐의’ 송치 8 19:46 865
399567 기사/뉴스 전세계 1위 '대홍수' 호불호 어떻기에…역풍까지 '갑론을박' [이슈S] 10 19:32 729
399566 기사/뉴스 서울시 "한강버스 허위·왜곡 주장 반복 시 법적 조치 강구" 17 19:27 676
399565 기사/뉴스 올데프 우찬 “산타? 있다고 생각” (살롱드립2) 1 19:24 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