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프랑스 지자체 공무원 ‘주 4일제’ 실험했더니
4,140 23
2025.12.23 13:25
4,140 23

  프랑스 지방자체단체가 최근 몇 년간 주 4일제와 주 4.5일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시범 도입한 결과, 업무 공백 없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전면 시행으로 이어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일하는시민연구소·유니온센터는 22일 ‘프랑스 지자체 주 4일·4.5일제 사례와 특징’ 보고서에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리옹 등 10여개 지자체가 실시한 주 4일·4.5일제, 격주 4일제 실험 사례를 소개했다.

프랑스 법정 근로시간은 주 35시간으로, 주 39시간까지 탄력근무가 가능하다. 주 35시간을 초과한 근로시간에 대해 하루 또는 반나절 휴무로 보상하는 노동시간단축(RTT) 제도를 통해 실질적으로 격주 4.5일제가 가능한 구조다. 다만 프랑스 공무원의 연간 노동시간은 1천607시간으로 정해져 있어, 주 35시간을 유지한 채 주 4일제로 전환할 경우 일 근무시간은 8시간45분으로 늘어난다. 최근 프랑스 공공부문에서는 이러한 법적 틀 안에서 주 4일제와 4.5일제를 도입하는 실험이 확산하고 있다.

노동시간 단축 없이 주 4일제 시행
‘하루 근무시간 연장’에 건강 우려도

스트라스부르시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유로메트로폴위원회는 지난해 1월부터 주 4일제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참여자들은 주 4일, 일 8시간45분 근무만 선택할 수 있었다. 이후 면담 결과 업무 지속성과 질 모두에서 부정적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다. 시간제 근무자의 전일제 전환은 긍정적으로 평가됐지만 어린 자녀를 둔 노동자나 한부모가정에는 장시간 근무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는 시범 결과를 토대로 주 4일제 영구화를 제안했고, 위원회는 휴무일을 반나절 단위로 나누는 등 운영의 탄력성을 높이는 조정을 거쳐 지난해 9월부터 제도를 공식 도입했다. 노동계는 하루 9시간에 가까운 노동이 건강에 미칠 영향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주 5일제보다 만족도 높아
“한국에선 노동시간 단축이 전제”

리옹의 광역행정기구인 메트로폴 리옹은 2023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공무원 1천100명을 대상으로 주 4일·4.5일제 시범사업을 운영했다. 조사결과 참여자 93%가 주 4일제를 지지했고 80%는 ‘서비스 제공과 업무 지속에 지장이 없다’고 응답했다. ‘일과 삶의 균형이 개선됐다’는 응답도 84%에 달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주 4일·4.5일제를 공식 도입해 전일제 공무원 약 5천명에게 근무 방식 선택권을 부여했다. 만족도 조사에서는 주 4일·4.5일제를 선택한 공무원의 만족도가 주 5일제 유지 공무원보다 9%포인트 높았다. 다만 업무 강도에 부담을 느끼는 비율은 주 4일제 선택 공무원(51%)이 주 5일제 유지 공무원(41%)보다 10%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프랑스 사례의 핵심을 ‘노동시간 단축’보다 ‘유연근무 확대’로 봤다. 법정 근로시간은 유지한 채 근무일수와 근무시간을 조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지자체장의 의지와 조직 차원의 지원, 업무 강도 변화에 따른 노동자 건강 점검이 수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상배 일하는시민연구소 부소장은 “한국에서 주 4일제나 4.5일제를 도입하려면 노동시간 단축이 전제돼야 한다”며 “프랑스처럼 공공부문이 모범 사용자 역할을 하며 지자체 단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ttps://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1891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아윤채 X 더쿠] 살롱 디자이너 강추템, #손상모발모여라! '인리치 본딩 크림' 체험단 모집 (100인) 599 01.01 101,75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04,40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63,4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42,6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71,53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2,58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69,09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2 20.05.17 8,591,7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3,5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08,9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401439 기사/뉴스 [단독]장기용, 차기작은 정치 누아르극 '라인의 법칙' 12:43 69
401438 기사/뉴스 "내가 '광클' 할 때 그들은 8억 챙겼다"... 야구장 표가 없던 '진짜 이유' 2 12:25 567
401437 기사/뉴스 "CIA, 마두로 충성파에 베네수 임시정부 맡기는 게 안정적” 7 12:22 478
401436 기사/뉴스 쓰러진 만취손님 '급성 알코올 중독' 사망...멋대로 카드 긁은 유흥주점, 나 몰라라 10 12:17 1,659
401435 기사/뉴스 “고문·약물로 자백 유도하라”…계엄 문건 작성 군인, 대령 진급 10 12:15 924
401434 기사/뉴스 “누구 한명도 사과 안했다”…물축제서 워터건에 얼굴 찢어져 휴학계 냈는데 8 12:13 1,719
401433 기사/뉴스 [속보] 코스피 4460 돌파…또 사상 최고치 22 12:06 1,622
401432 기사/뉴스 김병우 감독, '전독시' 이어 '대홍수'까지 욕 먹어도 당당한 이유 [엔터&피플] 32 12:06 1,438
401431 기사/뉴스 "통하겠지?" 경찰에 쓱…화만 키운 중국인 행동 12 12:04 2,173
401430 기사/뉴스 서초·반포 '로또 분양' 줄줄이 나온다지만…진입장벽은 20억 2 12:03 622
401429 기사/뉴스 "비싸도 갈래요"…'설연휴' 한국인들 사이 인기 폭발한 여행지 17 12:02 3,547
401428 기사/뉴스 토요타가 맞았다… 전기차 올인 전략 철회 7 11:59 1,482
401427 기사/뉴스 ‘스타킹’ 출신 ‘천재 색소포니스트’ 이수정 별세, 향년 27세 15 11:57 3,678
401426 기사/뉴스 손종원 vs 요리괴물 승자는?... 스포 논란 '흑백요리사2' 진실 공개 31 11:42 2,863
401425 기사/뉴스 ‘해병대 자진 입대’ 정동원, 한촌설렁탕과 4년 전속 계약 21 11:36 2,889
401424 기사/뉴스 "'공주처럼' 남자 스키강사 품에 안겨 활강"…中 스키장, 100만원 짜리 서비스 논란 47 11:32 4,067
401423 기사/뉴스 [단독]“굿바이 쿠팡”…정보유출 한 달에 ‘탈팡’ 68만명 46 11:32 2,279
401422 기사/뉴스 두바이까지 뻗친 '한류 베끼기'…중국 짝퉁 기업, KR 간판 버젓이 올렸다 6 11:27 1,445
401421 기사/뉴스 아스트로 MJ “팀 내 메인보컬인데 '더 미션:K'로 랩 첫 도전” 11:26 239
401420 기사/뉴스 신민아♥김우빈 부부 측 "스페인 신혼여행 중" [공식] 9 11:24 4,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