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조원’ 탈루혐의…국세청, 민생 침해 시장교란 업체 31곳 세무조사
750 3
2025.12.23 12:27
750 3

국세청(청장 임광현)이 인위적으로 가격을 올려 물가 불안을 부추기고, 세금을 탈루한 시장 교란 탈세 업체 31곳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한다.

국세청은 23일 가격담합과 편법적 가격 인상 등으로 물가 불안을 부추긴 ‘시장 교란행위 탈세자’ 31개 업체에 대해 2차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자 전체 탈루 혐의 금액은 약 1조원 규모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를 위해 경제·산업 동향과 언론보도, 관계기관 정보를 종합 분석해 4가지 핵심 탈루 유형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시장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사익을 위한 독과점 기업 7곳이다. 이들은 동종 업체끼리 ‘사다리 타기’나 ‘제비뽑기’로 낙찰 순번을 정해 ‘나눠먹기식’ 수주 작업을 펼쳤다. 특히 담합에 참여한 ‘들러리’ 업체에 계약금의 10%를 사례금으로 주고, 이를 거짓 세금계산서로 비용 처리하는 대담한 수법을 사용했다.

수년간 가격담합으로 제재를 받은 이력이 있는 업체는 사주 자녀가 최대주주로 있는 법인에 시중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건물을 임대해 이익을 나누기도 했다.

할당관세 혜택을 편법으로 이용해 부당이익을 챙긴 4개 업체도 조사 대상이다. 이들은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관세를 낮춰준 혜택을 독식했다. 원재료를 싸게 들여오고도 판매가에는 반영하지 않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사주 자녀가 운영하는 업체를 유통 단계에 끼워 넣어 ‘통행세’ 수익을 몰아준 혐의도 받는다.

 

가격은 그대로 유지한 채 용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속인 경우도 있다.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 업체 9곳이 조사 대상이다.

치킨과 빵 등 외식 물가에 민감한 품목의 이들 업체는 가격은 유지하면서 중량만 슬그머니 줄였다. 이 과정에서 원재료와 부재료를 직거래할 수 있음에도 계열법인을 중간에 끼워 재료를 고가로 매입했다.

사주 일가가 소유한 가맹점을 인수하면서 권리금을 과다하게 지급한 경우도 있다.

또 다른 업체는 대표이사가 점주로 있는 가맹점의 가맹비와 인테리어 비용을 회사가 대신 부담했다. 법인 신용카드로 골프장 비용, 명품 구매비 등을 결제했고, 이를 비용 처리해 소득을 축소 신고하기도 했다.

편법으로 국부를 유출한 업체 11곳에 대한 조사도 진행한다. 이들은 법인 자금으로 해외 요트나 고가 부동산을 취득하거나, 외국 국적을 가진 ‘검은머리 외국인’ 신분을 이용해 소득을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대상 업체들은 법인 자금을 사용해 자녀 해외 유학은 물론 가족 전체를 이주시키고 고액 부동산, 고급 콘도, 호화 요트 등을 사들이며 사치 생활을 누렸다.

일부는 100% 자회사인 해외 현지 법인에 지급보증을 무상 제공해 국내은행에서 거액의 외화를 차입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법인은 차입금을 수백억원에 달하는 미국 하와이 골프장을 인수하고, 고가 자산을 취득하는 데 사용했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를 통해 물가・환율 상방압력을 유발하는 등 시장 불안정성을 키우면서, 정상적인 경제활동 범위를 넘어 부당하게 이득을 취한 시장 교란행위 탈세자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3040440?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476 12.23 17,15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0,6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3,4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3,81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395 유머 경찰과 노조원들도 비키는 사람 2 16:58 201
2942394 기사/뉴스 “내 앞에 400명 있어”…연말되니 면허증 갱신 대란 5 16:58 253
2942393 정보 주토피아 tmi증에 제일 웃겻던거 윈드댄서 가슴팍에 하얀거 털 아니고 거품임 말의 땀은 계면활성제성분이라 이렇게 거품이 난대요 1 16:58 217
2942392 유머 셀프 호두까기 인형 16:58 44
2942391 이슈 요즘 가장 핫한 훈남 셰프 손종원(jw.sson)의 사복 패션을 소개합니다! 4 16:57 277
2942390 이슈 EVNNE - 하얀고백 (인피니트(INFINITE) cover) 16:55 76
2942389 이슈 박명수가 무한도전에서 A형 간염에 걸린 이유 . jpg 5 16:55 657
2942388 이슈 아 맞다 저 저번에 디엠 변태 처음 봄 6 16:55 472
2942387 이슈 돌판 명언 중 하나로 뽑아야 된다는 엑소 수호의 사활 멘트 12 16:53 809
2942386 이슈 세상을향해처음으로소리지르는내향적인두더지같음 1 16:53 222
2942385 이슈 한식대첩3 서울팀(임성근 * 이우철) 어그로 장면들 13 16:51 1,238
2942384 이슈 논란이 있었던 119 통화 내용 37 16:50 2,273
2942383 기사/뉴스 중국, '흑백요리사2' 또 훔쳐봤다…일각에선 "본래 중국의 것" 13 16:50 1,013
2942382 이슈 아이들에게 리볼빙 권유하는 선생님 16 16:50 1,388
2942381 이슈 요즘 김과 미역농사 안 좋다는 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14 16:50 1,027
2942380 이슈 소름돋는 미국의 빈부격차..jpg 11 16:50 1,382
2942379 유머 힘 하나도 안줬는데... 가나디 얼굴 아래를 잡으면 이렇게 되어버린다.shorts 1 16:49 523
2942378 이슈 개웃긴 방금 올라온 손종원 인스타스토리ㅋㅋㅋㅋ (ft. 김풍) 99 16:48 7,251
2942377 유머 부부 성별 체인지 하고 뛰는 러너 보고 충격받은 기안84.jpg 2 16:48 1,591
2942376 정치 오늘 항소심 법원이 법원 후문 인근에서 서부지법 폭동을 10여분 기록한 정윤석 다큐멘터리 감독에게 다시 한 번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폭동자를 처벌하겠다고, 무고한 이를 처벌하겠다는 법원의 행태에 유감을 표합니다. 13 16:48 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