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조원’ 탈루혐의…국세청, 민생 침해 시장교란 업체 31곳 세무조사
664 3
2025.12.23 12:27
664 3

국세청(청장 임광현)이 인위적으로 가격을 올려 물가 불안을 부추기고, 세금을 탈루한 시장 교란 탈세 업체 31곳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한다.

국세청은 23일 가격담합과 편법적 가격 인상 등으로 물가 불안을 부추긴 ‘시장 교란행위 탈세자’ 31개 업체에 대해 2차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자 전체 탈루 혐의 금액은 약 1조원 규모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를 위해 경제·산업 동향과 언론보도, 관계기관 정보를 종합 분석해 4가지 핵심 탈루 유형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시장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사익을 위한 독과점 기업 7곳이다. 이들은 동종 업체끼리 ‘사다리 타기’나 ‘제비뽑기’로 낙찰 순번을 정해 ‘나눠먹기식’ 수주 작업을 펼쳤다. 특히 담합에 참여한 ‘들러리’ 업체에 계약금의 10%를 사례금으로 주고, 이를 거짓 세금계산서로 비용 처리하는 대담한 수법을 사용했다.

수년간 가격담합으로 제재를 받은 이력이 있는 업체는 사주 자녀가 최대주주로 있는 법인에 시중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건물을 임대해 이익을 나누기도 했다.

할당관세 혜택을 편법으로 이용해 부당이익을 챙긴 4개 업체도 조사 대상이다. 이들은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관세를 낮춰준 혜택을 독식했다. 원재료를 싸게 들여오고도 판매가에는 반영하지 않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사주 자녀가 운영하는 업체를 유통 단계에 끼워 넣어 ‘통행세’ 수익을 몰아준 혐의도 받는다.

 

가격은 그대로 유지한 채 용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속인 경우도 있다.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 업체 9곳이 조사 대상이다.

치킨과 빵 등 외식 물가에 민감한 품목의 이들 업체는 가격은 유지하면서 중량만 슬그머니 줄였다. 이 과정에서 원재료와 부재료를 직거래할 수 있음에도 계열법인을 중간에 끼워 재료를 고가로 매입했다.

사주 일가가 소유한 가맹점을 인수하면서 권리금을 과다하게 지급한 경우도 있다.

또 다른 업체는 대표이사가 점주로 있는 가맹점의 가맹비와 인테리어 비용을 회사가 대신 부담했다. 법인 신용카드로 골프장 비용, 명품 구매비 등을 결제했고, 이를 비용 처리해 소득을 축소 신고하기도 했다.

편법으로 국부를 유출한 업체 11곳에 대한 조사도 진행한다. 이들은 법인 자금으로 해외 요트나 고가 부동산을 취득하거나, 외국 국적을 가진 ‘검은머리 외국인’ 신분을 이용해 소득을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대상 업체들은 법인 자금을 사용해 자녀 해외 유학은 물론 가족 전체를 이주시키고 고액 부동산, 고급 콘도, 호화 요트 등을 사들이며 사치 생활을 누렸다.

일부는 100% 자회사인 해외 현지 법인에 지급보증을 무상 제공해 국내은행에서 거액의 외화를 차입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법인은 차입금을 수백억원에 달하는 미국 하와이 골프장을 인수하고, 고가 자산을 취득하는 데 사용했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를 통해 물가・환율 상방압력을 유발하는 등 시장 불안정성을 키우면서, 정상적인 경제활동 범위를 넘어 부당하게 이득을 취한 시장 교란행위 탈세자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3040440?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31 12.19 51,17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0,1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62,2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0,3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76,15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2,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5,3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567089 유머 [핑계고 시상식] 드라우닝 너무 신나서 팔꿈치로 한지민 머리 내리찍은 이동욱 아 그만웃겨.... 5 17:31 1,995
567088 유머 플레이브가 미치게보고싶었던 지드래곤ㅋㅋ 17 17:31 1,874
567087 유머 우리 강아지 유치원에서 간식 먹는 사진 왔는데 개웃김 12 17:29 2,802
567086 유머 건조기 괴담 25 17:10 1,878
567085 유머 이제 두바이라하면 나라이름으로 안들리고 맛있게 들림 10 17:10 1,801
567084 유머 [핑계고] 화사에게 거울주려고 눈치보는 이상이 18 17:09 4,315
567083 유머 소원을 빌때 구체적으로 빌어야하는 이유 4 17:04 1,496
567082 유머 시장에서 돌돔 한 마리 사와서 자기집 어항에서 키워본 분 37 16:59 3,823
567081 유머 아련하게 부르는 이름 '남노....' 15 16:57 2,170
567080 유머 고양이 고장내는 법 4 16:49 944
567079 유머 43년 동안 크리스마스 트리를 키운 노부부 35 16:47 5,299
567078 유머 댕댕이 유치원에서 누가 소리를 내었는가 2 16:45 963
567077 유머 한 드라마의 아이돌 공개팬싸에 사생 온 현장...x 28 16:42 4,137
567076 유머 근데 면접 마지막에 궁금한 점은 없어요? 라고 물어보시면.. 뭐라고해야함 ㅜㅜ... 업ㅎ는데.. 14 16:41 2,626
567075 유머 태권도학원엔 유아반, 아동반, 청소년반, 성인반만 있는 게 아니라 7 16:38 3,230
567074 유머 집앞 피씨방왔는데 너무 깜짝놀랏어 5 16:32 2,114
567073 유머 고양이 - 처음 병원 갔을때 선생님이 너무 귀엽다고 사진찍어가라함 10 16:32 3,991
567072 유머 실시간 냉부에서 만들었던 멜론튀김을 다시 만들어낸 김풍ㅋㅋㅋㅋ.jpg 199 16:31 36,907
567071 유머 입에 밥넣은 상태로 까먹었다구 얘기하는 노다메 존나귀엽고 바로 밥 리필해주는 치아키도 진짜 치아키다... 7 16:22 1,872
567070 유머 반려견 키우다 빡친 집사의 샤우팅 모음집 7 16:16 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