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집으로 온 ‘주사이모’, 어디까지가 합법 왕진인가 [D:이슈]
639 1
2025.12.23 12:10
639 1

[데일리안 = 전지원 기자] 방송인 박나래와 샤이니의 , 먹방 크리에이터 입짧은햇님까지 이른바 '주사이모' 논란에 잇따라 이름을 올리면서, 병원 밖에서 이뤄지는 비공식 왕진 의료 관행이 도마에 올랐다.

최근 '주사이모'라 불리는 A씨가 박나래, 샤이니 키, 유튜버 입짧은햇님 등 MBC '나혼자산다'와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에 함께 나오는 출연진들을 상대로 자택 방문 주사·수액 시술과 다이어트 약 전달을 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들 모두 A씨로부터 주사나 약물을 처방·투여받은 사실을 인정하며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황이다.

의료법 제33조 제1항은 '의료인은 이 법에 따른 의료기관을 개설하지 아니하고는 의료업을 할 수 없으며,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외에는 그 의료기관 내에서 의료업을 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응급환자 진료'와 '환자·보호자 요청에 따른 방문진료' 등 예외 사유를 근거로, 현재 장기요양 수급자·거동 불편자·중증소아 등을 대상으로 한 재택의료·방문진료 시범사업이 국민건강보험법 및 복지부 고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신현호 법률사무소 해울 변호사는 "적법한 의료행위가 되려면 ▲의대 졸업 ▲의사 국가시험 합격 ▲보건소에 의료기관 개설 신고 ▲허가된 장소에서 허가된 범위 안의 진료 이 모든 요소를 충족해야 한다"며 "이번에 문제가 된 인물은 의료기관 개설도, 방문진료 허가도 없는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주사·수액을 놔준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즉, 왕진 자체가 불법인 것은 아니지만 '누가, 어디서, 누구에게' 행하느냐에 따라 위법 여부가 갈린다. 노인·중증질환자 대상 방문진료 시범사업처럼 관할 보건소에 등록된 의료기관이 일정 요건을 갖춘 환자를 찾아가 진료하는 것은 건강보험 수가를 받는 합법 왕진이다. 반대로 이번 사례처럼 의료기관이 아닌 개인이 병원 밖 여러 사람에게 주사·수액을 놓고 그 대가로 비용을 받았다면, 무면허 의료행위이자 불법 의료기관 개설에 해당할 수 있다.

환자의 책임 범위는 또 다른 쟁점이다. 키와 입짧은햇님은 모두 지인의 소개로 병원에서 처음 만났고, 실제 의사인 줄 알고 왕진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이에 온라인 상에서는 '주사이모'가 의사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경우에도 환자가 처벌 대상이 되는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신 변호사는 "마약류가 아닌 일반 약물을 놓은 경우라면 현행법상 환자를 처벌할 조항이 거의 없다"며 "이번 건이 사회적으로 비판을 받는 이유는 유명인이라는 상징성 때문이지, 법적으로는 시술자만 책임을 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사에 사용된 약물이 마약류·향정신성 의약품이라면 상황이 달라진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은 처방 없이 온라인 등에서 불법 유통되는 마약류 구입·투약 행위 자체를 처벌 대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수사 결과에 따라 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119/0003040366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327 12.18 60,83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0,1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62,2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0,3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76,15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2,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5,3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1390 이슈 블랙핑크 지수 인스타 업뎃 2 18:32 380
2941389 유머 냉부와 김풍이 만든 전쟁기계 2 18:31 697
2941388 이슈 [드라마] 내 최애랑 타멤버 불화설 남 > 다른 같멤 살인사건남 > 근데 내 최애 집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최애가 용의자로 경찰서감 > 근데 내가 변호할예정.twt 2 18:31 291
2941387 기사/뉴스 이번엔 '통닭 때문에 계엄'[현장영상] 18:31 142
2941386 이슈 UDT우리동네특공대 표절 주장 + 형사 고소중 2 18:30 692
2941385 이슈 정소민 인스타그램 업로드(롱샴) 1 18:30 249
2941384 이슈 이제 두바이라하면 나라이름으로 안들리고 맛있게 들림 2 18:30 251
2941383 이슈 팬들 반응 난리난 엔믹스 설윤의 개수작 챌린지 5 18:25 932
2941382 이슈 에이펙 홍보영상 패러디한 SBS 연예대상 티져 4 18:24 464
2941381 이슈 이대휘 X 이서연<여기까지(2016) - 원곡 : 권진아, 샘김(Sam Kim)> 1 18:24 80
2941380 이슈 농심 공식 10분라면... 미친 거 아냐? 속는 셈 치고 먹었는데 충격입니다. 흑백리뷰 3 18:24 1,064
2941379 이슈 킥플립 동현이 부르는 Mistletoe 1 18:22 78
2941378 기사/뉴스 이지훈♥아야, 둘째 유산됐다 "6주간 품었지만..심장 소리 못 들어"[스타이슈] 18:22 1,148
2941377 기사/뉴스 '프리미어리거 전멸 위기' 이천수 작심발언 "손흥민 떠나면서, 한국 축구 EPL과 점점 멀어져" 12 18:20 419
2941376 기사/뉴스 이문세X신승훈 만난다…24일 '이문세입니다' 성탄 특집 1 18:20 177
2941375 이슈 <사랑한 마음엔 죄가 없다> 듀엣 모음.zip (소란 with 기현, 첸, 영케이, 은호) 2 18:18 203
2941374 이슈 젠틀몬스터 “99.9%” 닮은 제품 생산 업체에 법적 대응 19 18:17 1,835
2941373 정보 (약후방) 일반적인 BL과 거리가 먼 BL을 그리는 걸로 유명하고 코어 팬층 많은 일본 BL 작가 3명...jpg 13 18:14 1,883
2941372 이슈 롱샷? 얘네 박재범네 남돌 33 18:11 1,098
2941371 기사/뉴스 "은행 예·적금 빨아들인다"…한투·미래 '1호 IMA' 조기 완판 18 18:10 1,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