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달러 빼돌려 8천억 탈세한 기업들…국세청이 탈탈 턴다
1,442 15
2025.12.23 12:05
1,442 15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분식류를 파는 외식 프랜차이즈 본부 A사는 가격은 그대로 두되 음식 중량을 줄이는 수법으로 이익을 불렸다. 사주일가가 운영 중인 계열법인이 부담해야 할 약 40억원의 광고선전비는 대신 지급해 사주일가의 쌈짓돈을 지켜줬다. 임원 월급은 과도하게 지급했는데, 이 일부는 사주일가 B씨에 현금으로 흘러갔다. 각종 탈루혐의를 포착한 과세당국은 A사와 B씨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중이다.


A사와 같이 고물가를 부추기고 달러를 부당 반출하면서 탈세를 일삼은 기업들에 국세청이 다시 칼을 빼들었다.

국세청은 물가불안을 야기하면서 부당이익을 챙겨온 ‘시장교란 행위 탈세’ 31개 업체에 대한 기획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9월 말에 생활물가 밀접 업종 55개 업체를 세무조사한 데 이어 석달 만에 다시 이례적인 고강도 조사에 나선 모양새다.

조사대상은 △가격담합 등 독과점 기업 7곳 △할당관세 편법이용 수입기업 4곳 △슈링크플레이션 프랜차이즈 9곳 △외환 부당유출 기업 11곳이다. 이들의 전체 탈루혐의 금액은 약 1조원에 달한다.

외환 부당유출 기업들에 대한 조사는 최근 원달러 환율의 고공행진 상황이 반영됐다. 기업 11곳의 탈루혐의금액은 7000억~8000억원, 이들이 해외로 부당 반출한 외화 규모는 5000억~6000억원에 달한다는 게 국세청 설명이다. 이 중 한 곳은 내국법인 C업체로 최대주주이자 페이퍼컴퍼니인 외국법인이 보유한 대외계정에 지급보증용역 대가 70억원을 달러로 유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대외계정이란 외국인 거주자와 외국법인, 비거주자 등이 외화 예치 목적으로 개설하는 예금계정이다. C업체는 이 외국법인 외에도 2곳의 페이퍼컴퍼니에 실제론 이뤄지지도 않은 컨설팅 명목으로 수수료를 지급하는 수법을 쓰는 등 외화를 유출한 것으로 의심받는다.

슈링크플레이션 혐의가 있는 프랜차이즈업체들은 이번에도 정조준 대상이 됐다. 9월 말에 14곳을 조사한 데 이어 이번에도 9곳의 탈세 혐의를 포착해 조사를 벌인다. SPC를 포함한 9곳의 탈루혐의액은 1000억원가량이다. 원재료·부재료 판매업체와 직거래가 가능한데도 계열법인을 중간에 끼워넣어 시가보다 비싼 가격에 재료를 사들이고, 사주일가가 소유 중인 가맹점을 인수하면서 권리금을 과다하게 지급한 업체 등이 조사대상이다. 법인 신용카드로 골프장을 드나들고 명품을 사는 등 사주일가가 호화생활을 누린 업체도 적발됐다.

국세청은 금융계좌 추적, 포렌식 기법 등 사용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혐의를 입증하고 탈세를 엄단하겠단 방침이다. 세무조사 과정에서 조세범처벌법상 장부·기록 파기 등 증거인멸 행위나, 재산은닉 등 범칙행위가 확인될 경우 수사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다.

안덕수 국세청 조사국장은 “국민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물가·환율 등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민생에 부담을 주는 신종·변칙적 탈세유형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188604?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430 00:05 10,20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0,1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63,49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1,7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76,80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2,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5,3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1533 정치 국민의힘 헛소리 기사에 클린해진 댓글 근황 1 21:55 237
2941532 유머 동요가 알려주는 부동산 투자 비법 1 21:55 167
2941531 이슈 올데프 영서 DAY OFF 업로드 1 21:54 109
2941530 유머 그시절..인기있었던 스타크래프트 오프닝 모음들 2 21:53 129
2941529 이슈 반응좋은 멜뮤 라잌제니 종말파트...x 6 21:52 614
2941528 기사/뉴스 내란재판부법 본회의 통과… 野, 대통령 거부권 행사 요구 9 21:51 285
2941527 이슈 건조기 돌린 수건 vs 자연건조 수건 23 21:51 1,388
2941526 정치 22대 국회 개원 이후 총 10회 걸쳐 약 509시간의 무제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의장이 약 239시간, 이학영 부의장이 약 238시간 사회를 봤습니다. 주호영 부의장은 10회의 무제한 토론 중 7회 사회를 거부하였고, 33시간의 사회만을 맡았습니다.  2 21:50 145
2941525 이슈 32세 물리학교수,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 통합할 이론 제시 6 21:49 791
2941524 이슈 올데프 타잔 인스타그램 업로드 21:47 498
2941523 이슈 트위터 알티타는중인 어릴때 그대로 큰 신인여돌 과사.jpg 2 21:47 691
2941522 이슈 넷마블도 개인정보 유출 3 21:46 233
2941521 유머 붙잡는 동탱 단호하게 뿌리치고 가는 루이바오🐼💜🩷 5 21:46 765
2941520 이슈 한번씩 생각나서 찾아보게 되는 <선화예고 점심시간> 5 21:42 1,116
2941519 이슈 약사가 알려주는 약사 발작 버튼 37 21:41 4,300
2941518 이슈 ??? : 오빠 그거 누나들이 그냥 해주시는거야...twt 2 21:41 1,336
2941517 이슈 트와이스 팬이면 모르면 안된다는 노래........................ 7 21:41 830
2941516 이슈 대홍수 관련 공감가는 글 21 21:40 2,445
2941515 이슈 내년 아이오아이 10주년 재결합설을 대하는 언니(세정) 동생(연정 소미) 차이 14 21:40 1,887
2941514 유머 땡스투에 남친한테 보내는 메세지 쓰는 개폐급 아이돌이 내 아기라니ㅠㅠㅠㅠㅠㅠ 8 21:40 2,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