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마트는 규제, 쿠팡은 질주…이마트노조 “정부가 괴물 키워”
1,898 41
2025.12.23 11:26
1,898 4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188560?sid=001

 

대형마트 규제 13년 속 온라인 유통 급성장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계기 구조적 문제 제기
“오프라인만 묶인 사이 독점 생태계 형성” 주장
유통산업 공정경쟁·정부 역할 재정비 촉구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계기로 유통산업 구조와 정부 규제 정책 전반에 문제를 제기했다. 온라인 유통 급성장과 오프라인 규제가 맞물리며 특정 기업 중심의 시장 구조가 고착화됐고 그 과정에서 오프라인 유통 노동자와 산업 기반이 위축됐다는 주장이다.
 

(사진=뉴스1)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23일 성명을 내고 “3370만명 개인정보 유출 이후 쿠팡이 소비자와 입법부를 대하는 태도는 한국 사회 정서와 괴리가 크다”며 “매출을 올릴 때는 국내 기업과 동일한 혜택을 누리면서 책임 국면에서는 외국 기업임을 내세우는 행태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외국인투자기업 관련 법·제도 보완 필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노조는 쿠팡의 이러한 행보 배경으로 ‘대체 선택지의 부재’를 꼽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0월 기준 전체 유통 매출 중 온라인 비중은 52%에 달하는 반면, 대형마트는 10.5%에 그친다. 2023년 매출 역전 이후 2024년 쿠팡의 국내 유통 매출은 약 36조원(추정치)으로 대형마트 3사 매출 합계(별도 기준 약 25조원)를 크게 웃돌았다는 설명이다.

쿠팡의 성장 속도도 지적했다. 노조는 “쿠팡 전체 매출은 2013년 4800억원에서 약 100배 가까이 성장했고 실제 이용자는 2300만명에 이른다”며 “13년 넘게 지속된 오프라인 유통 규제와 코로나19가 맞물리며 온라인 유통이 급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구조 변화의 원인으로는 2011년 도입된 대형마트 규제를 꼽았다. 소비자 편익이 충분히 반영됐는지, 규제 효과가 취지대로 작동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정부가 유통업을 13년간 규제로만 관리해 왔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 과정에서 고용 축소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산업 전반에서 약 1만명 가까운 인력이 줄었고, 점포 폐점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고용 유지는 구조적으로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최근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선 임금 분할 지급과 세금 체납 문제를 언급하며, 직고용 인원 10만명 규모의 고용 안정 문제가 사회적 현안으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정부 규제가 지속되는 한계 산업을 누가 인수하겠느냐”며 “유통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규제를 유지할 경우 정부·기업·노동자가 참여하는 산업전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노동자와 기업의 출구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쿠팡에 대한 감정적 제재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노조는 “입점 판매자의 75%가 중소기업·소상공인인 만큼 영업 정지 등 강경 조치는 또 다른 피해를 낳을 수 있다”며 “소비자 불편 역시 감당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실제로 개인정보 유출 이후에도 쿠팡 매출은 유의미하게 줄지 않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이번 사태를 정치권과 정부, 기업 모두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외국계와 국내 기업 간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과 소비자를 위한 합리적 규제, 정부 차원의 유통산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440 12.23 11,35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1,27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64,8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1,7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76,80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6,7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567209 유머 크리스마스이브에 비싸진 딸기 만화 00:57 0
567208 유머 목장의 인기크리스마스 사진(경주마) 00:55 59
567207 유머 하루에 5초만 해도 살이 쭉쭉 빠진다는 코어 운동.gif 7 00:53 770
567206 유머 "김풍 요리는 늘 패턴이 똑같다" 에 대한 김풍의 대답 3 00:51 600
567205 유머 아이에게 다정한 치카짱(경주마) 1 00:43 100
567204 유머 전현무가 주사이모 의혹에 바로 진료기록 깐 이유(무도가 또!) 5 00:40 3,297
567203 유머 개웃긴 윤남노 디핀 퇴사글에 시비거는 맛피아와 그 덧글에 반응한 김풍ㅋㅋㅋㅋㅋ.jpg 23 00:38 2,854
567202 유머 한화이글스의 외국인선수부부가 아들의 한국이름을 뭘로 할까 고민중이라고 함 21 00:37 2,092
567201 유머 김태호pd의 안아픈 손가락 12 00:24 2,795
567200 유머 기황후 타나실리 우쿠렐레 3 00:19 905
567199 유머 친구가 나한테 계속 이런 거 보냄ㅅㅂ 6 00:17 3,019
567198 유머 지치셨나요? 산타?? 2 00:15 569
567197 유머 나 멜뮤갔을때 옆자리 언니가 무슨그룹 좋아하냐고 물어보셔서 9 00:13 3,058
567196 유머 손종원 : 쥔짜?😢 9 00:11 2,727
567195 유머 지금 본인들이 뭘 해야할 지 너무 잘 알고 있는 냉부제작진 5 00:09 3,774
567194 유머 히든 재료 보고 시즌 1 셰프들 단체 PTSD 와버린 거 ㅈㅉ 황당해 다들 막 눈을 질끈 감아 버림 7 00:07 3,135
567193 유머 한평생 예뻤던 사람 인생에서도 유독 더 사랑스러웠던 필모.jpg 14 00:01 5,139
567192 유머 풍력 발전기 운반 4 12.23 429
567191 유머 푸바오가 유난히 거만한 자세를 잘 하는 이유💛 22 12.23 2,762
567190 유머 내향형들이 진심으로 바라는 크리스마스 1 12.23 1,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