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때려줘” 아내의 요구에…남편 “가정폭력 가해자 될까 불안”
3,875 39
2025.12.23 11:20
3,875 39
30대 후반 A씨는 23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를 통해 동갑내기 아내와 얼마 전 결혼해 신혼 생활 중임을 전했다. 연애 기간은 길지 않았지만 아내에 푹 빠져 결혼을 결정했다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결혼을 한 이후에 시작됐다. 아내가 부부관계를 할 때마다 “때려줘”, “목 졸라줘”, “머리채 잡아당겨 줘” 등 이해하기 힘든 요구를 해오기 시작했던 것.

A씨는 “처음엔 짓궂은 농담인 줄 알았으나 아내는 진심이었고 그런 행동을 안 하면 잠자리를 거부했다”며 “너무 당황스럽고 무서웠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폭력을 가해야 한다는 게 고통스러웠고, 혹시라도 제가 힘 조절을 잘못해서 아내가 다치기라도 할까 봐 겁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가정폭력 처벌이 강화됐다는 뉴스도 계속 떠올랐다. 아무리 아내가 원해서 한 일이라고 해도 제가 법적인 처벌을 받는 건 아닌지 덜컥 두려움이 앞섰다”고 토로했다.

결국 A씨는 아내에게 솔직하게 자신의 심경을 밝혔지만 아내는 “이게 나에게는 사랑의 표현이고 취향이다. 이해해 달라”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었다.

A씨는 “이제는 밤에 침실로 들어가는 것도 두렵다”며 “과연 이 결혼을 유지하는 게 맞는 건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아내의 성적 요구가 이혼사유가 될 수 있느냐”고 물었다.

또 “제가 가정폭력 가해자로 몰리는 건 아닌지 너무 불안하다”며 “사실 아내를 버리고 싶진 않지만, 이런 요구가 계속된다면 같이 살 자신이 없다”고 털어놨다.

사연에 대해 박선아 변호사는 “아내가 요구한 성적 행위가 폭력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하면, 설령 당사자의 동의가 있었다고 해도 형사 책임이 면제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아내의 요구는 일반적인 범죄를 현저하게 벗어나 정서적 고통과 공포로 유발되는 경우라 오히려 이런 부분을 이유로 A씨가 이혼을 결심한다면 이혼 사유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이혼 결심을 못 해서 별거를 생각한다면 이후에 불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상대방의 요구 내용이라든가, 이에 대한 거부 의사, 그리고 별거까지 이른 과정에 대한 증거는 남겨 놓는 게 좋다”며 “우선 부부 상담을 통해서 실질적으로 부부 관계가 개선될 여지가 있으니 이에 대해 요청해 보는 것도 바람직해 보인다”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18855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476 12.23 17,52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0,6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3,4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3,81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415 이슈 [2025 MMA] 에스파 멜뮤 네컷 공개📸 17:32 34
2942414 기사/뉴스 검찰, ‘거주지 무단이탈’ 조두순에 징역 2년 구형…“재범 위험” 17:32 66
2942413 이슈 금발 첫 화보로 금융 광고 찍은 엔믹스 해원 2 17:32 107
2942412 기사/뉴스 AI 고용충격, 여성이 먼저 맞는다…“경리·마케팅·회계부터 짐 싸야” 8 17:30 453
2942411 이슈 [2025 MMA] NCT WISH 위시 멜뮤 네컷 공개📸 3 17:30 78
2942410 이슈 진주시 홍보대사 된 에이티즈 성화.jpg 2 17:30 96
2942409 기사/뉴스 '263만 유튜버' 나름, '학폭 폭로' 후퇴 없다…BZ-BOYS 최태웅 '법적 대응'에 재반박 4 17:28 916
2942408 이슈 대전광역시의회 진정/민원접수 상황 6 17:27 733
2942407 유머 흙수저 예찬론을 들은 프랑스인의 반응 3 17:27 811
2942406 기사/뉴스 '차기작 부자' 추영우 "김소현과 '연애박사' 첫 정통 멜로, 으른의 사랑" 3 17:26 291
2942405 유머 발레로 억까당하는 펭수 6 17:26 258
2942404 기사/뉴스 [공식] ‘용감한 형제들4’ 측, 1월 말까지 게스트 체제로 “이이경 수사 결과 기다릴 것” 17:26 234
2942403 이슈 ? : 너무나 테토라 생각했다구? 내가? 나 테토 진짜 아닌뎅? 4 17:25 682
2942402 이슈 펫보험 청구하는데 그림 그리래 . jpg 14 17:24 1,549
2942401 이슈 손님한테 김풍 카드(굿즈) 선물받은 손종원.jpg 4 17:24 837
2942400 유머 샘킴 송곳니드러내면서 또 화라는걸내본적없는사람처럼화냄 4 17:23 891
2942399 유머 데스노트 엘이 두쫀쿠도 못 먹고 눈감았다는게 맘아프다 3 17:23 598
2942398 이슈 이거성희롱인데다씨발아무렇지도않게하는거개빡침성희롱맞는데그렇게느끼면내가예민한건가?생각하게되는것도개빡침 1 17:22 913
2942397 유머 < 임성근셰프 중식도 2개로 마늘 자비없이 다지는중>샘: 한식인데 중식도 쓰시네요? 천: 아니 후상무님꺼 쓰는거예요 걍 샘: 아무칼이나? 7 17:22 822
2942396 이슈 송혜교 인스타 업뎃 🐶 (바자화보 B컷) 9 17:20 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