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때려줘” 아내의 요구에…남편 “가정폭력 가해자 될까 불안”
3,602 38
2025.12.23 11:20
3,602 38
30대 후반 A씨는 23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를 통해 동갑내기 아내와 얼마 전 결혼해 신혼 생활 중임을 전했다. 연애 기간은 길지 않았지만 아내에 푹 빠져 결혼을 결정했다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결혼을 한 이후에 시작됐다. 아내가 부부관계를 할 때마다 “때려줘”, “목 졸라줘”, “머리채 잡아당겨 줘” 등 이해하기 힘든 요구를 해오기 시작했던 것.

A씨는 “처음엔 짓궂은 농담인 줄 알았으나 아내는 진심이었고 그런 행동을 안 하면 잠자리를 거부했다”며 “너무 당황스럽고 무서웠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폭력을 가해야 한다는 게 고통스러웠고, 혹시라도 제가 힘 조절을 잘못해서 아내가 다치기라도 할까 봐 겁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가정폭력 처벌이 강화됐다는 뉴스도 계속 떠올랐다. 아무리 아내가 원해서 한 일이라고 해도 제가 법적인 처벌을 받는 건 아닌지 덜컥 두려움이 앞섰다”고 토로했다.

결국 A씨는 아내에게 솔직하게 자신의 심경을 밝혔지만 아내는 “이게 나에게는 사랑의 표현이고 취향이다. 이해해 달라”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었다.

A씨는 “이제는 밤에 침실로 들어가는 것도 두렵다”며 “과연 이 결혼을 유지하는 게 맞는 건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아내의 성적 요구가 이혼사유가 될 수 있느냐”고 물었다.

또 “제가 가정폭력 가해자로 몰리는 건 아닌지 너무 불안하다”며 “사실 아내를 버리고 싶진 않지만, 이런 요구가 계속된다면 같이 살 자신이 없다”고 털어놨다.

사연에 대해 박선아 변호사는 “아내가 요구한 성적 행위가 폭력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하면, 설령 당사자의 동의가 있었다고 해도 형사 책임이 면제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아내의 요구는 일반적인 범죄를 현저하게 벗어나 정서적 고통과 공포로 유발되는 경우라 오히려 이런 부분을 이유로 A씨가 이혼을 결심한다면 이혼 사유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이혼 결심을 못 해서 별거를 생각한다면 이후에 불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상대방의 요구 내용이라든가, 이에 대한 거부 의사, 그리고 별거까지 이른 과정에 대한 증거는 남겨 놓는 게 좋다”며 “우선 부부 상담을 통해서 실질적으로 부부 관계가 개선될 여지가 있으니 이에 대해 요청해 보는 것도 바람직해 보인다”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18855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21 12.19 50,88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59,2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59,2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96,8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75,31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2,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5,3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9551 기사/뉴스 전국이마트노동조합, 쿠팡·유통산업 성명서…"정부규제가 괴물을 키웠다" 3 15:20 126
399550 기사/뉴스 전국 법원공무원 초과근무수당 체불…정액·실적분 모두 미지급 2 15:19 122
399549 기사/뉴스 박나래 측 "용산경찰서 출석…6시간 고소인 조사 마무리, 추가 일정 정해진 바 無" 6 15:18 464
399548 기사/뉴스 신한카드, 19만명 개인정보 유출.."신규 카드 모집 위한 직원 일탈" 7 15:15 615
399547 기사/뉴스 '백종원이 제보자 색출' 보도는 허위...法 "3천만원 배상" 4 15:12 374
399546 기사/뉴스 ‘라오스·7세·철창·5060’ 프레임이 지우고 있는 것들 2 15:10 568
399545 기사/뉴스 병원 장례식장서 일회용품 없애자, 3년 간 쓰레기 522t 줄었다 (12.06 기사) 7 15:09 669
399544 기사/뉴스 경찰 '차명 주식거래' 이춘석 송치…알고보니 12억 투자해 90% 손실 18 15:07 927
399543 기사/뉴스 누워 있으면 15분만에 샤워 끝…5억짜리 '인간 세탁기' 판매 시작 23 15:06 2,195
399542 기사/뉴스 경실련 “내란전담재판부, 사법 독립의 둑 허무는 시발점될까 우려” 2 15:05 116
399541 기사/뉴스 “서울대 붙었지만 안가요” 188명…경영대 포기, 경희대 한의대 가기도 15:04 382
399540 기사/뉴스 [인터뷰] 리뉴얼 1주년 '냉부' PD들 “제2전성기 호평? 셰프들 '케미' 덕분” 18 15:02 584
399539 기사/뉴스 외국인들이 위조 자격증으로 건설 현장 취업...75명 송치 2 14:59 373
399538 기사/뉴스 주연 배우 ‘극우’ 논란에 ‘이 사랑 통역이 되나요’ 불매 확산 153 14:59 11,328
399537 기사/뉴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년 1000만... 초고령사회 진입했다 1 14:59 154
399536 기사/뉴스 [속보] ‘세계 최초’ 한국 첨단 D램 반도체 기술, 중국에 빼돌린 ‘산업 매국노들’…“수십조 피해” 76 14:52 1,874
399535 기사/뉴스 리디, 일 거래액 56억원 돌파…만화·판타지 웹소설 성장세 36 14:51 1,499
399534 기사/뉴스 내년 가계대출 ‘꽉’ 막힌다···은행권, 가계대출 총량 2% 증가 전망에 ‘대출 혹한기’ 우려 11 14:47 799
399533 기사/뉴스 전현무, 9년전 ‘차 안 링거’ 진료기록부까지 공개…‘주사 이모’ 논란 칼차단 403 14:46 27,073
399532 기사/뉴스 [공식] 전현무 측, 계속되는 '차량 내 링거' 논란에…"적법한 진료 행위 연장선" (전문) 26 14:45 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