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때려줘” 아내의 요구에…남편 “가정폭력 가해자 될까 불안”
3,644 38
2025.12.23 11:20
3,644 38
30대 후반 A씨는 23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를 통해 동갑내기 아내와 얼마 전 결혼해 신혼 생활 중임을 전했다. 연애 기간은 길지 않았지만 아내에 푹 빠져 결혼을 결정했다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결혼을 한 이후에 시작됐다. 아내가 부부관계를 할 때마다 “때려줘”, “목 졸라줘”, “머리채 잡아당겨 줘” 등 이해하기 힘든 요구를 해오기 시작했던 것.

A씨는 “처음엔 짓궂은 농담인 줄 알았으나 아내는 진심이었고 그런 행동을 안 하면 잠자리를 거부했다”며 “너무 당황스럽고 무서웠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폭력을 가해야 한다는 게 고통스러웠고, 혹시라도 제가 힘 조절을 잘못해서 아내가 다치기라도 할까 봐 겁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가정폭력 처벌이 강화됐다는 뉴스도 계속 떠올랐다. 아무리 아내가 원해서 한 일이라고 해도 제가 법적인 처벌을 받는 건 아닌지 덜컥 두려움이 앞섰다”고 토로했다.

결국 A씨는 아내에게 솔직하게 자신의 심경을 밝혔지만 아내는 “이게 나에게는 사랑의 표현이고 취향이다. 이해해 달라”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었다.

A씨는 “이제는 밤에 침실로 들어가는 것도 두렵다”며 “과연 이 결혼을 유지하는 게 맞는 건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아내의 성적 요구가 이혼사유가 될 수 있느냐”고 물었다.

또 “제가 가정폭력 가해자로 몰리는 건 아닌지 너무 불안하다”며 “사실 아내를 버리고 싶진 않지만, 이런 요구가 계속된다면 같이 살 자신이 없다”고 털어놨다.

사연에 대해 박선아 변호사는 “아내가 요구한 성적 행위가 폭력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하면, 설령 당사자의 동의가 있었다고 해도 형사 책임이 면제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아내의 요구는 일반적인 범죄를 현저하게 벗어나 정서적 고통과 공포로 유발되는 경우라 오히려 이런 부분을 이유로 A씨가 이혼을 결심한다면 이혼 사유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이혼 결심을 못 해서 별거를 생각한다면 이후에 불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상대방의 요구 내용이라든가, 이에 대한 거부 의사, 그리고 별거까지 이른 과정에 대한 증거는 남겨 놓는 게 좋다”며 “우선 부부 상담을 통해서 실질적으로 부부 관계가 개선될 여지가 있으니 이에 대해 요청해 보는 것도 바람직해 보인다”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18855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325 12.18 59,59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0,1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59,88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96,8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75,31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2,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5,3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9569 기사/뉴스 “1.68초마다 입국”…외래관광객, 1850만 명으로 ‘역대 최다 16:19 85
399568 기사/뉴스 박보검이 말하는 2026년 바라는 점은? │마리끌레르 16:15 135
399567 기사/뉴스 올해 자산군별 투자수익률 6 16:14 537
399566 기사/뉴스 '여론조사 대납 혐의' 오세훈 측 "지방선거 이후에 재판해야" 44 16:11 728
399565 기사/뉴스 ‘오세이사’ vs ‘만약에 우리’…일·중 인기 로맨스 리메이크 대전 1 16:09 188
399564 기사/뉴스 에이스침대, 배우 박보검과 연탄 11만 장 기부 봉사 9 16:08 448
399563 기사/뉴스 ‘전과 6범’ 방글라데시인 귀화 막은 법무부…법원도 “정당” 25 16:07 1,719
399562 기사/뉴스 청개구리의 장내 세균에서 암 치료 세균을 발견, 마우스 암 조직을 완전히 소실 19 16:05 1,247
399561 기사/뉴스 '주식으로 돈 벌어서 명품백 사줄게'…백화점 '북적북적' 8 16:03 1,163
399560 기사/뉴스 “윤석열 액운 막아주려고” 윤 부친 묘지에 철침 박은 70대 2명 체포 24 16:03 1,315
399559 기사/뉴스 [속보] 김건희 특검, 건진법사에 징역 5년 구형..."국정농단 현실화" 9 15:57 347
399558 기사/뉴스 이번엔 '통닭 때문에 계엄'‥尹 레전드 어록 또 [현장영상] 8 15:54 699
399557 기사/뉴스 '해외주식' 금감원 칼날에 몸 낮추는 키움증권, '구독 1위' 텔레그램 중단 5 15:41 689
399556 기사/뉴스 내년 실손보험료 평균 7.8% 인상...4세대는 20%대 오른다 38 15:39 1,840
399555 기사/뉴스 "삼성전자 주식 선물 어때요?"…한경협, '주식 기프티콘' 도입 건의 3 15:38 552
399554 기사/뉴스 잡기는 커녕 文 때보다 더 올랐다…서울 아파트값 불패 54 15:36 1,200
399553 기사/뉴스 인천 송도 민간사격장서 실탄에 맞은 20대 사망 34 15:36 4,013
399552 기사/뉴스 [속보] 특검, 건진법사 전성배에 징역 5년 구형 12 15:36 483
399551 기사/뉴스 [속보]남편 ‘자살 암시’ 신고에 출동한 경찰, 자택서 아내 ‘시신’ 발견 19 15:35 4,550
399550 기사/뉴스 '실패한 계엄' 소리에 긁힌 尹.. 두 팔 휘저으며 흥분하더니 21 15:31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