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때려줘” 아내의 요구에…남편 “가정폭력 가해자 될까 불안”

무명의 더쿠 | 11:20 | 조회 수 3776
30대 후반 A씨는 23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를 통해 동갑내기 아내와 얼마 전 결혼해 신혼 생활 중임을 전했다. 연애 기간은 길지 않았지만 아내에 푹 빠져 결혼을 결정했다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결혼을 한 이후에 시작됐다. 아내가 부부관계를 할 때마다 “때려줘”, “목 졸라줘”, “머리채 잡아당겨 줘” 등 이해하기 힘든 요구를 해오기 시작했던 것.

A씨는 “처음엔 짓궂은 농담인 줄 알았으나 아내는 진심이었고 그런 행동을 안 하면 잠자리를 거부했다”며 “너무 당황스럽고 무서웠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폭력을 가해야 한다는 게 고통스러웠고, 혹시라도 제가 힘 조절을 잘못해서 아내가 다치기라도 할까 봐 겁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가정폭력 처벌이 강화됐다는 뉴스도 계속 떠올랐다. 아무리 아내가 원해서 한 일이라고 해도 제가 법적인 처벌을 받는 건 아닌지 덜컥 두려움이 앞섰다”고 토로했다.

결국 A씨는 아내에게 솔직하게 자신의 심경을 밝혔지만 아내는 “이게 나에게는 사랑의 표현이고 취향이다. 이해해 달라”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었다.

A씨는 “이제는 밤에 침실로 들어가는 것도 두렵다”며 “과연 이 결혼을 유지하는 게 맞는 건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아내의 성적 요구가 이혼사유가 될 수 있느냐”고 물었다.

또 “제가 가정폭력 가해자로 몰리는 건 아닌지 너무 불안하다”며 “사실 아내를 버리고 싶진 않지만, 이런 요구가 계속된다면 같이 살 자신이 없다”고 털어놨다.

사연에 대해 박선아 변호사는 “아내가 요구한 성적 행위가 폭력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하면, 설령 당사자의 동의가 있었다고 해도 형사 책임이 면제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아내의 요구는 일반적인 범죄를 현저하게 벗어나 정서적 고통과 공포로 유발되는 경우라 오히려 이런 부분을 이유로 A씨가 이혼을 결심한다면 이혼 사유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이혼 결심을 못 해서 별거를 생각한다면 이후에 불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상대방의 요구 내용이라든가, 이에 대한 거부 의사, 그리고 별거까지 이른 과정에 대한 증거는 남겨 놓는 게 좋다”며 “우선 부부 상담을 통해서 실질적으로 부부 관계가 개선될 여지가 있으니 이에 대해 요청해 보는 것도 바람직해 보인다”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188558?sid=102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39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412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긍정적인 반응이 더 많다는 서울의료원 장례식 다회용기 시스템.jpg
    • 19:37
    • 조회 56
    • 이슈
    • ㄹㅇ 궁금한 메론튀김
    • 19:37
    • 조회 26
    • 이슈
    • 탈세 논란 있었던 웹툰작가 근황
    • 19:36
    • 조회 532
    • 이슈
    • 이제훈 Fly With Me 리허설 직캠
    • 19:34
    • 조회 117
    • 이슈
    3
    • 교장실 좀 그만 찾아오세요 학부모님들
    • 19:31
    • 조회 863
    • 이슈
    3
    • 투어스- Snow Prince 커버 Live Clip (원곡 SS501)
    • 19:30
    • 조회 178
    • 이슈
    3
    • [리무진서비스] 이무진, 자우림 - 영원히 영원히 (원곡:자우림)
    • 19:30
    • 조회 83
    • 이슈
    2
    • [릴레이댄스] 떡잎마을 방범대 -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 19:29
    • 조회 96
    • 이슈
    • 방탄소년단 뷔 인스타 셀린느 플래그십 사진 업뎃 (with 수지,박보검)
    • 19:27
    • 조회 594
    • 이슈
    9
    • 엔씨소프트 실적 근황..jpg
    • 19:27
    • 조회 957
    • 이슈
    7
    • 스타벅스 53,000원짜리 케이크 실물.twt
    • 19:26
    • 조회 2645
    • 이슈
    26
    • 박나래 갑질한 것 중 제일 짜치는 점
    • 19:23
    • 조회 2042
    • 이슈
    7
    • 집앞 피씨방에서도 두쫀쿠 팜
    • 19:22
    • 조회 1025
    • 이슈
    6
    • 블랙핑크 지수 까르띠에 EOY 파티 비하인드 포토
    • 19:22
    • 조회 451
    • 이슈
    3
    • 실시간 중견 오타쿠들 난리난 소식.twt
    • 19:21
    • 조회 2275
    • 이슈
    21
    • 오바 좀 보태서 전 곡이 다 타이틀감 같은 다음주 컴백 여돌 하라메
    • 19:20
    • 조회 303
    • 이슈
    1
    • 본인이라면 X 원하는 상대 절대로 매칭안시켜준다는 환승연애 리뷰 유튜버,jpg
    • 19:13
    • 조회 2359
    • 이슈
    10
    • 포레스텔라(Forestella) Everything’ Live Clip (THE WAVE IN CINEMA ver.)
    • 19:13
    • 조회 95
    • 이슈
    2
    • 극장판 애니에서 배우 썼다가 폭망한 사례
    • 19:07
    • 조회 3005
    • 이슈
    16
    • 역대 전무후무하다는 환승연애 해은의 문자.jpg
    • 19:06
    • 조회 4403
    • 이슈
    6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