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명품 '로저비비에' 가방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이 가방 수수 시점에 당시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실 차원에서 개입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23일) SBS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김건희 씨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로저비비에 가방과 김기현 의원 부인의 손편지가 들어있던 상자에 '국민의힘 당대표 김기현'이라는 문구가 인쇄된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특검은 김건희 씨 주변인과 김 의원 보좌진, 김 의원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민의힘 당 대표실 관계자가 가방 선물 상자에 붙이기 위해 스티커를 제작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런 내용을 토대로 특검은 명품 가방이 윤 전 대통령과 김 의원 부인 사이의 의례적 차원의 선물이 아닌 김기현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가 공식적으로 준비해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회 섹션

https://naver.me/G2817p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