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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겪는 추락" 김흥국에... 누리꾼 "내란 동조 사과 없나"

무명의 더쿠 | 12-23 | 조회 수 1877

그는 현재 상황을 "살면서 처음 겪는 엄청난 추락"이라고 표현하며 괴로움을 토로했습니다. 김씨는 "사람 만나기도 두렵고 마스크가 없었으면 다니기도 어렵다. 이게 뭐냐"라며 급격히 악화된 여론에 대한 두려움과 위축된 심경을 가감 없이 드러냈습니다.그는 2002년 월드컵 당시 정몽준 전 회장과의 인연으로 시작된 25년 정치 인생을 언급했습니다. 김씨는 "제가 정치를 잘 모릅니다. 목을 맬 정도의 정치꾼은 아닙니다"라며 자신은 전문 정치인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정치는 안 하는 게 아니라 끝을 냈다. 관심도 없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이어 "내년(2026년) 선거 때 저한테 연락할 생각 하지 마시라. 저도 먹고살아야 한다"라며 정치권과의 단절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김씨가 정계 은퇴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과 가족에 대한 미안함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는 "호랑나비 때 주신 사랑 다 까먹었고, 사실 거의 다 털렸다"면서 "정치만 안 했어도 빌딩 샀다는 소리를 듣는다. 아들딸 보기 부끄러운 아버지가 됐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영상 말미에는 눈물을 글썽이며 방송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누리꾼 "내란 세력 부역하고 사과 없이 '돈 없다' 타령만"



하지만 김씨의 이같은 '눈물의 고백'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김씨의 발언이 진정한 반성보다는 생계형 호소에 가깝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가장 뼈아픈 지적은 김씨가 '내란'에 준하는 사태를 야기한 현 정권과 그 세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음에도, 이에 대한 명확한 사과는 없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김씨의 행보는 '정치를 모른다'는 그의 해명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김씨는 불과 지난 1월,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당시 그는 자신의 대표곡 '호랑나비'가 세간에서 '계엄나비', '내란나비'로 불리는 참담한 현실을 언급하면서도 "한남동 관저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얼마나 힘들겠나. 여러분 때문에 끝까지 싸우겠다 하시는 저런 분이 어딨나"라고 위로했습니다. 이어 "저도 윤석열 대통령 만드는 데 연예인 유세단 단장을 맡고 전국을 다니면서 열심히 했는데 이게 뭔가"라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그는 "이분만큼 잘한 대통령 어딨나"라고 반문하며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도 잘하셨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제일 잘하고 있다"라며 윤 전 대통령을 향한 변함없는 충성심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본인이 지지하고 응원했던 세력이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내란 혐의까지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한 도의적 사과는 한마디도 없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나라가 망가지든 말든 정치질 하다가, 본인 밥줄 끊기고 돈 떨어지니 이제 와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냐"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씨의 유튜브 영상 댓글창에는 "국민들에게 고통을 준 정치 세력에 부역한 것에 대한 반성이 먼저다", "내란 동조나 다름없는 행보를 해놓고 이제 와서 방송 복귀라니 어불성설이다", "마스크 없으면 다니기도 어렵다고? 국민들은 당신들 때문에 숨쉬기도 힘들었다"는 등의 날 선 비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김씨는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기 위해 고민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대중이 그에게 원하는 것은 단순한 '정계 은퇴 선언'이나 '생활고 호소'가 아닙니다. 자신이 영향력을 행사해 지지했던 정치 권력이 민주주의를 위협했을 때,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직시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것이 순서 아닐까요?

"다시 본업으로 돌아가 노래와 웃음을 드리고 싶다"는 김흥국씨. 그러나 내란 사태에 대한 침묵과 핑계가 계속되는 한, 그가 바라는 '예전의 호랑나비'로 돌아가기는 요원해 보입니다.


https://naver.me/Fc5seJ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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