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처음 겪는 추락" 김흥국에... 누리꾼 "내란 동조 사과 없나"
1,840 21
2025.12.23 10:25
1,840 21

그는 현재 상황을 "살면서 처음 겪는 엄청난 추락"이라고 표현하며 괴로움을 토로했습니다. 김씨는 "사람 만나기도 두렵고 마스크가 없었으면 다니기도 어렵다. 이게 뭐냐"라며 급격히 악화된 여론에 대한 두려움과 위축된 심경을 가감 없이 드러냈습니다.그는 2002년 월드컵 당시 정몽준 전 회장과의 인연으로 시작된 25년 정치 인생을 언급했습니다. 김씨는 "제가 정치를 잘 모릅니다. 목을 맬 정도의 정치꾼은 아닙니다"라며 자신은 전문 정치인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정치는 안 하는 게 아니라 끝을 냈다. 관심도 없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이어 "내년(2026년) 선거 때 저한테 연락할 생각 하지 마시라. 저도 먹고살아야 한다"라며 정치권과의 단절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김씨가 정계 은퇴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과 가족에 대한 미안함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는 "호랑나비 때 주신 사랑 다 까먹었고, 사실 거의 다 털렸다"면서 "정치만 안 했어도 빌딩 샀다는 소리를 듣는다. 아들딸 보기 부끄러운 아버지가 됐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영상 말미에는 눈물을 글썽이며 방송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누리꾼 "내란 세력 부역하고 사과 없이 '돈 없다' 타령만"



하지만 김씨의 이같은 '눈물의 고백'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김씨의 발언이 진정한 반성보다는 생계형 호소에 가깝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가장 뼈아픈 지적은 김씨가 '내란'에 준하는 사태를 야기한 현 정권과 그 세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음에도, 이에 대한 명확한 사과는 없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김씨의 행보는 '정치를 모른다'는 그의 해명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김씨는 불과 지난 1월,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당시 그는 자신의 대표곡 '호랑나비'가 세간에서 '계엄나비', '내란나비'로 불리는 참담한 현실을 언급하면서도 "한남동 관저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얼마나 힘들겠나. 여러분 때문에 끝까지 싸우겠다 하시는 저런 분이 어딨나"라고 위로했습니다. 이어 "저도 윤석열 대통령 만드는 데 연예인 유세단 단장을 맡고 전국을 다니면서 열심히 했는데 이게 뭔가"라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그는 "이분만큼 잘한 대통령 어딨나"라고 반문하며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도 잘하셨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제일 잘하고 있다"라며 윤 전 대통령을 향한 변함없는 충성심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본인이 지지하고 응원했던 세력이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내란 혐의까지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한 도의적 사과는 한마디도 없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나라가 망가지든 말든 정치질 하다가, 본인 밥줄 끊기고 돈 떨어지니 이제 와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냐"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씨의 유튜브 영상 댓글창에는 "국민들에게 고통을 준 정치 세력에 부역한 것에 대한 반성이 먼저다", "내란 동조나 다름없는 행보를 해놓고 이제 와서 방송 복귀라니 어불성설이다", "마스크 없으면 다니기도 어렵다고? 국민들은 당신들 때문에 숨쉬기도 힘들었다"는 등의 날 선 비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김씨는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기 위해 고민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대중이 그에게 원하는 것은 단순한 '정계 은퇴 선언'이나 '생활고 호소'가 아닙니다. 자신이 영향력을 행사해 지지했던 정치 권력이 민주주의를 위협했을 때,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직시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것이 순서 아닐까요?

"다시 본업으로 돌아가 노래와 웃음을 드리고 싶다"는 김흥국씨. 그러나 내란 사태에 대한 침묵과 핑계가 계속되는 한, 그가 바라는 '예전의 호랑나비'로 돌아가기는 요원해 보입니다.


https://naver.me/Fc5seJme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331 12.18 60,83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0,1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63,49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1,7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76,80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2,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5,3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9586 기사/뉴스 JTBC '건진법사 게이트 추적' 보도, 관훈언론상 수상 21:20 58
399585 기사/뉴스 [단독] 약국 돌자 순식간에…청소년 대량구매도 '노터치' 1 21:15 1,533
399584 기사/뉴스 [단독] 30년 사실혼 남편 10여회 이상 찔러 살해한 60대 여성 구속 송치 1 21:11 1,041
399583 기사/뉴스 10만명의 일자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홈플러스 인수건 30 21:05 2,579
399582 기사/뉴스 "딱, 딱" 손톱 깎는 장소가…상상 초월 '민폐 승객' 18 21:03 1,551
399581 기사/뉴스 '아바타: 불과 재', 200만 관객 돌파…개봉 일주일 만 18 20:44 783
399580 기사/뉴스 "내 결혼식 축가 섭외해줘"…'훈련병' 아이돌에 부탁한 군 간부 16 20:39 1,479
399579 기사/뉴스 최준희, 속옷만 입으니 적나라하게 드러난 갈비뼈… '42㎏ 유지어터' 인증 [N샷] 17 20:39 4,877
399578 기사/뉴스 "박나래, 母와 남자 친구에 급여 지급…횡령 소지 있어" 11 20:37 2,671
399577 기사/뉴스 김건희, 70여 차례 증언 거부‥특검, 건진법사에 징역 5년 구형 20:35 128
399576 기사/뉴스 헌재, '정인이' 얼굴 공개한 '그알' PD 기소유예 취소 7 20:35 2,425
399575 기사/뉴스 '고삐 풀린 환율'…IMA 가입차 증권사 찾은 금감원장, 해외투자 위험 언급 4 20:32 613
399574 기사/뉴스 [단독] "괴물이 나 잡아먹으려 해"…10대들에 퍼진 'OD' 7 20:32 1,998
399573 기사/뉴스 "내년 집값 더 오른다…토허구역 부작용 보완 시급" 20:30 399
399572 기사/뉴스 달러 빼돌려 하와이 골프장…'검은머리 외국인' 정조준 : 국세청 대대적인 세무조사 7 20:11 737
399571 기사/뉴스 신한카드도 개인정보 샜다…"직원이 영업하려" 개인일탈 그뿐? 20:08 337
399570 기사/뉴스 [르포] "김범석 주로 대만에 있다"…'공 들인' 그곳 가보니 10 20:02 1,426
399569 기사/뉴스 "이메일에 'Bom' 썼다고 버럭"…'자기 흔적 지우기' 몰두 7 19:52 3,152
399568 기사/뉴스 모텔 세면대서 숨진 신생아…20대 친모 ‘살인 혐의’ 송치 8 19:46 902
399567 기사/뉴스 전세계 1위 '대홍수' 호불호 어떻기에…역풍까지 '갑론을박' [이슈S] 10 19:32 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