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매각설' 한양대 재단, 성동 땅도 팔았다…3년간 1090억 처분
2,304 3
2025.12.23 08:12
2,304 3

한양대학교를 운영하는 재단 한양학원이 재정난을 겪으며 매물로 나왔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한양대 측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가운데, 최근 한양학원이 갖고 있던 부동산 상당 부분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학원이 지난 3년간 정리한 토지 평가액은 1000억원이 넘었다.

 

22일 중앙일보가 확인한 한양학원 수익용 토지 재산 현황을 보면, 올해 한양학원은 서울과 제주도 등 전국 각지에 387개 필지 총 906만㎡를 보유하고 있다. 수익용 재산은 학교법인이 사립학교를 경영하는 데 필요한 수익을 내기 위해 보유하는 재산을 말한다. 한양학원의 수익용 토지는 지난 2021년 451개 필지에서 2022년 457개로 증가했다가 이후 2023년 447개, 지난해 408개로 줄었고 올해는 21개 감소했다.

 

토지 평가액으로 보면 2022년(약 3643억원) 대비 올해(2552억원)까지 1090억원어치를 정리한 상황이다. 같은 기간 면적은 축구장(7140㎡) 39개 면적에 해당하는 약 28만㎡가 감소했다.

 

왕십리 땅도 매각


특히 올해 한양학원은 한양대가 위치한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역 인근의 평가액 약 264억원 규모 토지도 정리했다. 2022~2024년에는 경기도 남양주나 제주도 소재 토지가 주로 처분됐는데, 올해는 성동구에서만 땅 15개 필지를 정리했다.

 

한양대 안팎에선 재단 재정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구책을 실행한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양대 사정에 밝은 동문회 한 관계자는 “재단이 자금 확보를 위해 서울 주요 지역의 땅까지 정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 한양학원은 올해 6월 자회사인 한양증권 지분을 약 2200억원에 매각했다. 한양증권 지분 매각 추진을 논의했던 지난해 7월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재단은 처분 사유를 ‘대학은 등록금 동결로 재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의료원(한양대병원) 또한 전공의 파업 등으로 재정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금융투자업계에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쇄 부실 위기에 따른 여파로 한양학원 산하 건설사인 한양산업개발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재단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양증권을 매각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한양학원 관계자는 “저수익 부동산을 매각해서 고수익 분야에 투자하는 작업의 일환”이라며 “법인 운영에 문제가 없고, 매각 대금은 앞으로 대학과 병원 등에도 쓰일 것”이라고 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9163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51 12.19 56,4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69,21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1,7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78,52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6,7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9584 기사/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2025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23일 내놓았습니다. 바라는 나라의 미래상으로 ‘민주주의 성숙’을 꼽은 응답률이 가장 높아 만년 1위였던 ‘경제적 부유’를, 조사 시작 30년 만에 처음 앞질렀습니다. 26 02:42 1,914
399583 기사/뉴스 [KBO] ‘이제서야 밝힌다’ 38억 FA 함덕주, 격정 토로 “뼈가 깨진 채 KS 던졌는데, 먹튀라고 2년째 욕 먹고 있다. 서운하더라” [단독 인터뷰] 32 00:52 2,467
399582 기사/뉴스 입짧은햇님 다이어트약, 마약류 맞았다.."우울증·사망 가능성" 현직 약사 경고 16 12.23 8,254
399581 기사/뉴스 신용카드 위조해 무차별 결제…중국인 일당 검거 3 12.23 1,072
399580 기사/뉴스 그러니까 올라온 예산을 민주당이 삭감한 게 아니라 처음부터 윤석열 정부가 올리지도 않았다 이 얘기네요 12 12.23 2,904
399579 기사/뉴스 불법주차 고발하던 유튜버의 실체[어텐션 뉴스] 15 12.23 3,761
399578 기사/뉴스 큰 거 온다…빅뱅·블핑·BTS·엑소까지, 새해 컴백 전쟁 7 12.23 1,268
399577 기사/뉴스 필리버스터가 '신기록 수립'의 무대인가? 9 12.23 956
399576 기사/뉴스 내란재판부법 본회의 통과… 野, 대통령 거부권 행사 요구 29 12.23 1,670
399575 기사/뉴스 JTBC '건진법사 게이트 추적' 보도, 관훈언론상 수상 12.23 294
399574 기사/뉴스 [단독] 약국 돌자 순식간에…청소년 대량구매도 '노터치' 1 12.23 3,225
399573 기사/뉴스 [단독] 30년 사실혼 남편 10여회 이상 찔러 살해한 60대 여성 구속 송치 1 12.23 2,190
399572 기사/뉴스 10만명의 일자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홈플러스 인수건 32 12.23 4,502
399571 기사/뉴스 "딱, 딱" 손톱 깎는 장소가…상상 초월 '민폐 승객' 21 12.23 2,877
399570 기사/뉴스 '아바타: 불과 재', 200만 관객 돌파…개봉 일주일 만 18 12.23 1,346
399569 기사/뉴스 "내 결혼식 축가 섭외해줘"…'훈련병' 아이돌에 부탁한 군 간부 20 12.23 2,247
399568 기사/뉴스 최준희, 속옷만 입으니 적나라하게 드러난 갈비뼈… '42㎏ 유지어터' 인증 [N샷] 22 12.23 7,266
399567 기사/뉴스 "박나래, 母와 남자 친구에 급여 지급…횡령 소지 있어" 12 12.23 4,101
399566 기사/뉴스 김건희, 70여 차례 증언 거부‥특검, 건진법사에 징역 5년 구형 12.23 294
399565 기사/뉴스 헌재, '정인이' 얼굴 공개한 '그알' PD 기소유예 취소 8 12.23 4,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