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국과 한글에 대한 애정"…MMA 제니 의상 비하인드
1,039 2
2025.12.22 22:08
1,039 2
zsnwVO

지난 20일 열린 제17회 멜론뮤직어워드(MMA2025)에서 제니가 입은 의상이 화제가 됐다. MMA2025 캡처






그룹 블랙핑크(BLACKPINK) 멤버이자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인 제니가 멜론뮤직어워드(MMA2025)에서 선보인 무대뿐 아니라 한국적인 요소가 가득한 의상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제니는 '서울 시티'(Seoul City)로 본인이 바라보는 외부 세계, '젠'(ZEN)으로 깊숙한 내면, '라이크 제니'(like JENNIE)로 '온전한 나'에 도달하는 과정을 표현했다.


15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베일을 쓰고 등장한 제니는 '서울 시티' 무대에서 태극기의 푸른색을 중심으로 도시의 빛과 소음 속 익숙함과 안정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여줬다.


'젠' 무대에서는 도시의 빛과 소음을 지나 더 깊은 곳으로 마주하는 내면의 균형과 집중을, '라이크 제니'에서는 뚜렷한 자기만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50여 명의 댄서와 함께한 메가 크루 무대로 뛰어난 무대 장악력을 자랑했다.


무엇보다 무대 곳곳에 한국적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서울 시티' 무대에 등장한 베일에는 한글 최초의 가사집 내용을 새겼다. 저고리 형태에서 영감받아 현대적으로 풀어낸 의상을 통해서도 제니는 한국을 향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해당 의상 제작에 참여한 브랜드 르쥬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비하인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르쥬는 "이번 무대 의상의 가장 큰 영감은 제니가 오랜 시간 간직해 온 한국과 한글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됐다"라며 "서울은 배경이 아니라 오늘의 제니를 형성한 출발점으로 조용히 소환된다"라고 썼다.


베일에는 한글로 기록된 최초의 노래 가사집 '청구영언'의 구절을 담았다. 르쥬는 "이 베일은 얼굴을 가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원과 정체성을 마주하는 순간을 의미한다. 베일이 걷히며 드러나는 한글은 그녀의 이름을 처음 불러준 언어이자,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무대에서 한글은 더 이상 단순한 언어가 아니라, 기억이자 그녀의 목소리를 만들어 온 시간의 층으로 존재한다"라며 "'이 언어는 나를 가둔 적이 없고, 오히려 나를 더 멀리 데려갔다' 한글은 그녀가 세계로 나아갈 수 있게 한 가장 개인적인 힘으로 존재한다"라고 부연했다.


'라이크 제니' 무대를 두고는 "금박장이 약 200시간에 걸쳐 2천여 개의 '제니'라는 이름을 새긴 재킷과 함께 시작된다. 자신의 이름을 반복해 부르며 스스로를 증명해온 시간의 기록이다. 과거의 모든 층을 지나 자신의 이름으로 돌아온 제니는, 타인의 시선이 아닌 자신의 언어로 자신을 정의하는 현대적인 여성상을 완성한다"라고 소개했다.


의상에 관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달았다. 르쥬는 '서울 시티' 의상은 "반가사유상 복식의 영감을 받은 구조적인 어깨 라인의 가운에 장인의 병아리 매듭 노래기를 더해 고요하고 단단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고 알렸다.


'젠'과 '라이크 제니' 무대에서는 "한국 전통 복식의 동정과 고름에서 형태적 영감을 얻어 서양 복식의 코르셋 구조를 결합해 실루엣에 긴장과 입체감을 더하며 여성의 몸이 지닌 힘과 균형을 드러냈다. 하의는 펜화 기법을 활용해 노리개와 은장도 등 한국 공예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담아냈고, 생사 댕기 매듭을 더해 볼륨을 더했다"라고 전했다.


'올해의 레코드' 상을 받을 때 입은 드레스를 두고는 "불국사 석가탑의 형태적 균형미에서 착안한 컷아웃 디테일을 핸드 드레이핑으로 구성해 정제된 긴장감의 우아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댄서들의 의상은 그녀를 호위하는 인왕처럼, 전통 사폭바지와 저고리, 행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이 모든 공정은 장인정신에 기반한 수작업으로 완성됐다"라고 밝혔다.


제니는 '올해의 레코드' 상을 받고 "이렇게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 저에겐 올 한 해가 굉장히 의미가 깊다. 첫 솔로 앨범도 나왔고, 연말을 기쁘게 끝낼 수 있어서 좋다. 앞으로도 멋있는 음악하는 제니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https://v.daum.net/v/20251222182407067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302 12.18 53,91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54,23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55,20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96,00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69,90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2,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5,3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567005 유머 히어로즈 자선행사에서 이상형을 만난 현이씨 만화 01:08 101
567004 유머 고뇌하는 루돌프 2 01:07 106
567003 유머 귀여운 쿠쿠나(경주마) 1 00:57 40
567002 유머 결혼식의 민폐하객 4 00:52 1,157
567001 유머 2025년 애니 총결산 8 00:50 379
567000 유머 쓰레기집에 사는 포켓몬 11 00:49 686
566999 유머 생목초 선물 받은 사토노카이저(경주마) 00:49 52
566998 유머 반려견들 키우다 득음하는거 댕웃김ㅋㅋ 3 00:44 746
566997 유머 토끼(bunny)랑 여우(fox) 가 아기를 낳으면? 8 00:38 931
566996 유머 집에 가고 싶어요 00:37 202
566995 유머 비스트 앞에서 부르는 미스테리 13 00:36 967
566994 유머 이모부 큰아빠 작은아빠 외삼촌 고모부 11 00:35 1,167
566993 유머 흑백요리사2 안성재 권성준 윤남노 리뷰 영상에 달린 댓글 근황 20 00:28 3,606
566992 유머 스파게티 아니고 짜파게티 낉여온 조승연(우즈) 13 00:27 1,430
566991 유머 아일랜드의 해변에 파도가 부딪히는 모습 4 00:27 1,090
566990 유머 아니 엄마 제육볶는데 아빠 갑자기 난입해서 마시멜로구움 13 00:25 2,904
566989 유머 직장인 넵 지도 9 00:20 987
566988 유머 나 혼자 뼈 뜯고 있었는데 옆자리 아저씨가... 17 00:10 4,303
566987 유머 [냉부] 손종원 필살기인 칼질퍼포 기술흡수 해 버린 김풍ㅋㅋㅋ 9 00:10 3,308
566986 유머 일본어 잘한다고 칭찬 받은 한국 연예인 20 12.22 4,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