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대홍수' 김다미 "극명한 호불호, 예상 못해⋯ 새로운 시도로 봐주길"
2,824 30
2025.12.22 21:34
2,824 30

 

'대홍수' 주연배우 김다미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UAA ]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제가 참여한 작품 중 가장 힘들었어요."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의 김다미가 3년 전 마무리한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커피숍에서 만난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 김다미는 '71개국 1위' 소식에 "신기하다. OTT라는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 분들이 본다는 게 영광이고, 좋은 경험이다"라고 했다.

 

19일 공개된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

'대홍수'는 공개 직후 글로벌 1위를 기록했지만 극명한 호불호로 논란의 중심에 선 작품이기도 하다. 재난물을 기대했던 일부 관객의 경우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그간 한국에 없던 참신하고 새로운 영화로 평가하는 시청자도 적지 않다.

김다미는 "나는 '대홍수'가 엄마의 사랑, 인간이 가진 사랑의 의미가 큰 작품이라고 여겼고, 그 지점에서는 혼란이 없었다. 그래서 솔직히 이렇게까지 호불호가 크게 올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극명하게 의견이 갈리는 걸 보면서 이야깃거리도, 관점 차이도 정말 다양하다고 느꼈다"고 영화를 둘러싼 시청자들의 극과극 반응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되게 많은 질문을 하게 만드는 영화'라는 댓글이 기억이 난다. 보는 분들마나 관점은 다르지만, 궁금증이나 질문을 제기하는 영화가 됐다는 것이 기분이 좋다"고 했다.

 

김다미가 인공지능 개발 연구원이자 거대한 대홍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안나 역을 맡았다. '태풍상사' '나의 완벽한 비서' '전지적 독자 시점' 등에서 빛나는 존재감을 보여준 권은성이 안나의 아들 자인 역을 맡아 김다미와 모자 호흡을 맞췄다.

 

김다미는 "처음엔 대본이 어려워서 아침마다 한시간 가량 감독님과 토론을 했다. 나에게 있어서는 수학공식같은 대본처럼 느껴졌다"라고 했다.

 

"극중 안나는 레벨이 거듭되며 반복되는 상황을 맞아요. 그중엔 같은 대사도 많은데 레벨별로 안나의 상황이 다른만큼 매번 설정을 다르게 정했죠. '강한 안나' '무지한 안나' '유연한 안나' 같은 식으로요. 비슷한 대사도 처음엔 물음표로, 후반부엔 느낌표로 마무리하기도 했죠. 그런 소소한 디테일을 챙길 게 많아서 '수학공식 같다'고 느꼈어요."

 

'대홍수' 주연배우 김다미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UAA ]

 

영화는 제목처럼 대홍수를 맞이하는 현생 인류의 이야기를 그린다. 안나와 자인 모자는 그 재난의 한복판에서 수없이 다양한 '대홍수'를 맞이하게 된다. 덕분에 영화에는 물폭탄이 쉼없이 쏟아졌다. 늘 물이 뚝뚝 흐른채, 젖은 상태로 연기에 임해야 했고, 촬영 전 메이크업 역시 의미가 없었다는 게 김다미의 고백이다.

김다미는 "그동안 물놀이는 재밌다고만 생각했는데, 촬영을 하면서 물이 정말 무섭다는 걸 느꼈다. 자연재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면서 "솔직히 그냥 연기보다 10배 이상 힘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처음엔 재난물로 생각하고 보시는 분들이 많을 거에요. 다양한 장르가 담겨있어 독특하고 어렵게 느껴지기도 할거고요. 하지만 그 모든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으로 봐주시면 좋겠어요. 그 안에 담고자 한 건 인간의 사랑이고, 인간적인 감정이 들어간 작품이니까요. 독특하지만 한번쯤 볼만 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청해주세요."

 
https://www.joynews24.com/view/1920320
 
목록 스크랩 (0)
댓글 3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268 00:05 3,24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55,85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55,20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96,00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69,90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2,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5,3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0740 기사/뉴스 李 폐지 지시 무시하고…여당 '사실적시 명예훼손' 강행 3 07:50 156
2940739 정보 여성용 일회용 서서 오줌 싸기 도구 2 07:49 275
2940738 기사/뉴스 '정인이' 얼굴 공개한 '그알' PD 기소유예 취소…헌재 "공익 목적" 3 07:46 640
2940737 기사/뉴스 "조폭 아니고 알바생"… 조세호, '조폭 연루설' 새국면 맞나 07:46 543
2940736 이슈 올해는 멜뮤였다…고척에 붙은 팬심, 해외 간 마마는 역풍 [D:가요 뷰] 9 07:40 685
2940735 이슈 27년 전 오늘 발매♬ Something ELse 'ラストチャンス' 07:38 16
2940734 이슈 15년 전 어제 발매된_ "I SEE ME" 1 07:35 82
2940733 이슈 [애프터스크리닝] '오세이사', 원작 아쉬움 지우려다 장점까지 삭제 ★★ 10 07:32 601
2940732 이슈 슬기가 이런 표정 짓는거 처음 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07:32 1,435
2940731 이슈 지금보면 캐스팅은 미친 드라마 6 07:30 2,572
2940730 이슈 80년전 미군이 위안부여성을 구하고 있는 영상 7 07:09 2,870
2940729 기사/뉴스 ‘저속노화’ 정희원 박사 ‘고속퇴장’…서울시 건강총괄관 사의 7 07:04 1,283
2940728 이슈 16년 전 오늘 발매♬ SUPER EIGHT 'GIFT ~白~' 2 07:00 70
2940727 기사/뉴스 "신터클레스는 산타클로스와 전혀 달랐다" 이찬원, 비밀 추적[셀럽병사의 비밀] 1 06:44 855
2940726 이슈 지금도 레전드로 불리는 연말 가요시상식 엔딩 가수.x 10 06:42 2,525
2940725 이슈 일본배우 타카스기 마히로&하루 결혼 71 06:35 8,350
2940724 유머 🐱 : 두 번 다신 생선 가게 털지 않아!!!!!!!! 6 06:30 1,463
2940723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우유 디저트 카페 입니다~ 4 06:28 444
2940722 이슈 무신사 리뷰에서 들킨 정치색 24 06:28 7,252
2940721 유머 남편 구한다는 블라인 16 06:24 4,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