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IdlkpuIF_Tc?si=wXglinZBcMu_vY1I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들은 미성년자라고 협박해 술값을 돌려받고 현금다발까지 훔쳐 달아난 고등학생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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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접객원까지 불러 2시간 동안 술을 마신 두 남성은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업소 측은 학생들이 가짜 신분증을 보여주고 들어온 뒤 계산을 요구하자 갑자기 미성년자임을 밝히며 술값을 내놓으라 했다고 주장합니다.
[유흥업소 직원 : 문신이나 이런 거 보여주면서 미성년자니까 영업정지를 당하기 싫으면 술값을, 먼저 술값을 내놓으라고 했어요.]
잠시 뒤 직원은 지갑에서 술값 44만원을 꺼내 줍니다.
이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학생들은 카운터 안쪽에 손을 뻗어 현금 다발을 훔칩니다.
돌려받은 술값까지 모두 300만원 상당의 현금을 챙긴 겁니다.
그런데도 돈을 더 요구했다고 합니다.
직원들은 일단 밖으로 나가자고 설득한 뒤 경찰에 몰래 신고했습니다.
유흥주점 밖으로 나온 학생들은 직원들이 경찰에 신고했다는 말을 듣자마자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달아난 뒤에도 돈을 더 달라고 거듭 협박 문자를 보냈습니다.
붙잡힌 학생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신분증 검사가 없었고, 직원이 먼저 돈을 준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업소가 영업정지를 피하려고 자신들을 협박범으로 몰아간다"면서 "용돈을 챙겨주겠다고 해 기다리다 먼저 가져갔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들을 특수절도 및 공동공갈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신동환 영상편집 김지훈]
박호연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70036?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