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할 때 안면인식을 통해 본인인증을 하는 절차가 시범 도입된다.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 핵심 수단인 대포폰 개통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조치의 일환이다. 중국에서는 통신 사기 근절을 위해 2019년 12월부터 이같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이동통신 3사, 알뜰폰(MVNO) 사업자들이 개통 절차에 추가로 안면인증을 도입한다.
가입자의 실제 본인 여부를 한 번 더 확인하도록 하는 절차다. 이날부터 이통 3사와 일부 알뜰폰사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가고, 내년 3월 23일부터 정식 도입된다.
안면인증 시스템은 이통 3사가 운영하는 패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제공된다.
신분증의 얼굴 사진과 신분증 소지자가 같은 사람임이 확인되면 결과만 저장하고 패스 앱이나 관리 시스템에 저장, 보관되지 않는다.
이런 조치는 정부가 보이스피싱 등에 악용되는 대포폰을 근절하기 위한 것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집계된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2만1500여건으로, 피해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보이스피싱 주요 수단은 대포폰으로, 알뜰폰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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