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미역 초토화 이어 김까지 비상‥곳곳 황백화

무명의 더쿠 | 12-22 | 조회 수 2523

https://youtu.be/7bzBbCjGL-w?si=KHF4-Cl7sd2rENyH




전국 최대 김 생산지 가운데 하나인 전남 고흥의 한 위판장.

배에서 내려진 물김이 예년처럼 검붉은 빛을 띠지 못하고 누런 색이 뚜렷합니다.

김이 누렇게 변하며 녹아내리는 '황백화' 현상 때문입니다.

황백화는 주로 김의 먹이가 되는 영얌염류 부족으로 발생하는데, 성장이 멈추고 엽체가 녹아내리면서 생산량과 품질 모두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유례없는 풍년으로 질 좋은 김까지 판로를 찾지 못해 바다에 버려졌지만, 올해는 황백화로 작황이 급감하면서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태완/김 양식 어민 (고흥)]
"작년 같은 경우 저희가 80줄을 치면 이 배가 꽉 찼는데 올해 같은 경우 어제 저희가 120줄을 문대고(채취하고) 왔는데도 예년 반도 안 나가고…"

황백화 피해는 전남 고흥과 전북 군산, 충남 서천 등 서남해안 주요 양식지 전반으로 확산됐고, 일부 지역은 피해율이 90%가 넘습니다.

부산의 '낙동김' 역시 잦은 가을비와 고수온 등 이상기후로 엽체 탈락 피해와 작황 부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기후변화 위험 지도에서는 70여 년 뒤 전남 일부 지역을 제외한 서남해안 대부분에서 김과 미역 양식이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김도훈/국립부경대학교 해양수산경영경제학부 교수]
"지금 문제는 이 채묘(포자붙이기) 때부터 이 기후변화의 영향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채묘가 불완전하게 되어버리면 그해 생산은 거의 전멸을 하다시피 합니다."

기후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김 산업을 지탱해 온 서남해안 양식 현장이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 기자

영상취재 : 정상철 (목포)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69772?sid=102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0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799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임영웅, 6년 연속 '올해의 가수' 1위…압도적 지지
    • 08:24
    • 조회 20
    • 기사/뉴스
    • 작년 평당 3억, 올해는 4.5억…MZ들 몰리는 이 공원, 근처에 공실이 없다
    • 08:23
    • 조회 323
    • 기사/뉴스
    • [머니 컨설팅]금융소득 2000만 원 넘기면 ‘세금 폭탄’ 맞을까
    • 08:21
    • 조회 185
    • 기사/뉴스
    1
    • 직장인 커피값 큰일났다…환율 뛰자 원두가격 들썩
    • 08:19
    • 조회 119
    • 기사/뉴스
    • "아이 낳으면 최대 1억 준다"...직원들 파격 장려금 벌써 10억 쏜 회사
    • 08:16
    • 조회 421
    • 기사/뉴스
    • [단독] '매각설' 한양대 재단, 성동 땅도 팔았다…3년간 1090억 처분
    • 08:12
    • 조회 795
    • 기사/뉴스
    2
    • '솔로지옥' 차현승, 백혈병 완치 판정 "두 번째 삶 받은 기분"
    • 08:02
    • 조회 1638
    • 기사/뉴스
    20
    • 스포티파이 음원 300TB 해킹 유출... 토렌트로 풀려
    • 07:57
    • 조회 1197
    • 기사/뉴스
    5
    • 李 폐지 지시 무시하고…여당 '사실적시 명예훼손' 강행
    • 07:50
    • 조회 4384
    • 기사/뉴스
    104
    • '정인이' 얼굴 공개한 '그알' PD 기소유예 취소…헌재 "공익 목적"
    • 07:46
    • 조회 2237
    • 기사/뉴스
    4
    • "조폭 아니고 알바생"… 조세호, '조폭 연루설' 새국면 맞나
    • 07:46
    • 조회 2123
    • 기사/뉴스
    2
    • ‘저속노화’ 정희원 박사 ‘고속퇴장’…서울시 건강총괄관 사의
    • 07:04
    • 조회 1832
    • 기사/뉴스
    8
    • "신터클레스는 산타클로스와 전혀 달랐다" 이찬원, 비밀 추적[셀럽병사의 비밀]
    • 06:44
    • 조회 1023
    • 기사/뉴스
    3
    • 최근 중국 가수 콘서트에 선 백댄서 로봇 근황
    • 04:48
    • 조회 5581
    • 기사/뉴스
    20
    • 트럼프, 그린란드 특사 임명…"그린란드를 美영토로"
    • 04:41
    • 조회 1651
    • 기사/뉴스
    9
    • 이창섭, 연말 넘어 새해까지 달린다..전국투어 대장정 관전 포인트
    • 02:43
    • 조회 393
    • 기사/뉴스
    • 쿠팡의 '산재 은폐' 합의서 공개... 언론·노조에 얘기하면 “민형사상 책임” - 합의서에 노동자 '입막음 조항' 있었다
    • 02:08
    • 조회 829
    • 기사/뉴스
    6
    • [속보] 철도 파업 유보…모든 열차 정상 운행
    • 00:24
    • 조회 3633
    • 기사/뉴스
    15
    • “호떡·붕어빵, 알고 먹나요?”… 겨울 길거리 간식 중 ‘가장 살찌는 것’은?
    • 12-22
    • 조회 2910
    • 기사/뉴스
    42
    • [속보] 경찰, ‘여론조사비 대납의혹’ 이준석 무혐의…“추측성 진술뿐”
    • 12-22
    • 조회 1655
    • 기사/뉴스
    23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