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단독] 김병기, 대한항공 제공 초대권으로…칼 호텔 ‘로얄스위트’ 가족 숙박
3,611 23
2025.12.22 19:52
3,611 2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82818?sid=001

 

2박·조식 등 160만원 상당,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
김병기 “직원에 전달돼 함께 사용, 취득 경위 몰라”

지난해 10월30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비서관 ㄱ씨가 대한항공 관계자에게 숙박 초대권을 이용한 제주 서귀포 KAL(칼) 호텔 예약을 문의하고 있다. 제보자 제공

지난해 10월30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비서관 ㄱ씨가 대한항공 관계자에게 숙박 초대권을 이용한 제주 서귀포 KAL(칼) 호텔 예약을 문의하고 있다. 제보자 제공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한항공에서 받은 호텔 숙박 초대권으로 지난해 11월, 2박3일 동안 160여만원 상당의 최고급 객실과 서비스를 이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초대권이 전달되고 이용될 당시 김 원내대표는 대한항공 관련 현안이 논의되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정무위원회 소속이었다.

한겨레가 22일 확보한 메신저 대화 등을 보면, 지난해 10월30일 김 원내대표 비서관으로 일했던 ㄱ씨는 대한항공 관계자에게 “의원님이 ○○○ 전무(아마도)께 칼호텔 투숙권을 받으신 거 같다”며 대한항공 계열인 서귀포 칼(KAL) 호텔 로얄스위트룸 예약을 문의했다. 이튿날 ㄱ씨는 ‘2인 조식’을 포함해 ‘로얄스위트룸 1박 또는 코너스위트룸 2박’을 이용할 수 있는 초대권 2장 사진도 전달했다. ㄱ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김 원내대표가 애초 2023년 12월31일까지가 기한인 초대권을 받은 상태에서 이용 기한 연장을 요청했고, 대한항공 관계자가 직접 의원실을 방문해 사용 기한이 2024년 12월31일까지인 새 초대권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31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비서관 ㄱ씨가 대한항공 관계자에게 숙박 초대권 사진을 전달하며, 김 원내대표의 제주 서귀포 KAL(칼) 호텔 예약을 문의하고 있다. 제보자 제공

지난해 10월31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비서관 ㄱ씨가 대한항공 관계자에게 숙박 초대권 사진을 전달하며, 김 원내대표의 제주 서귀포 KAL(칼) 호텔 예약을 문의하고 있다. 제보자 제공이어 지난해 11월2일 대한항공 관계자는 ㄱ씨에게 호텔 ‘예약 완료’를 안내하며 예약자명에 ‘김병기 님 외 1명’을 명시했다. 기간은 ‘(2024년) 11월22일(금)~11월24일/ 2박3일’로, ‘로얄스위트’ 객실이었다. 최고 등급 객실인 로얄스위트 1박 숙박비는 호텔 누리집 등에 현재 ‘72만5천원부터’로 안내된다.

같은 날 예약이 확정된 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자녀분도 침실에서 투숙을 원하시면 엑스트라 베드 추가 가능합니다”라는 호텔 쪽 회신을 전달했고, ㄱ씨는 이를 수락했다. 다만 추가된 ‘아드님 조식’을 묻는 대한항공 쪽에 ㄱ씨는 “돈 더 내고 드신다고…”라고 답한다. 이틀 치 숙박요금(145만원)과 두 사람 조식 비용(12만8천원), 추가 침대 이용 비용(7만원)까지 더하면 김 원내대표 가족의 호텔 숙박 비용은 164만8천원(22일 기준)이다.

 

지난해 11월2일 대한항공 관계자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비서관 ㄱ씨에게 김 원내대표 이름으로 된 서귀포 KAL(칼) 호텔 예약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제보자 제공

지난해 11월2일 대한항공 관계자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비서관 ㄱ씨에게 김 원내대표 이름으로 된 서귀포 KAL(칼) 호텔 예약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제보자 제공김 원내대표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었고 올해 6월까지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당시 국토위에서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합병 문제와 관련해 첨예한 논란이 이어졌고 정무위원회도 마일리지 정책 등 대한항공 현안과 무관하지 않다. 청탁금지법은 직무 관련성이 있는 금품(향응 포함)을 받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직무 관련성이 없어도 100만원 넘는 금품 수수를 금지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신 허윤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는 “직무 관련성이 높은 경우 금액이 얼마가 되든 상관 없이 수수가 금지된다고 봐야 한다”면서 “상임위 소관 기업이라면 직무 관련성이 폭넓게 인정될 수 있고, 호텔 숙박권 제공 등은 청탁금지법 위반으로도 볼 수 있다”고 짚었다.

김 원내대표는 한겨레에 “일자 미상경(날짜 미상) 특정 상임위의 여야 다른 의원실처럼 의원실로 대한항공 숙박권이 보좌 직원에게 전달되어 보좌진과 함께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구체적인 취득 경위는 모른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쪽은 “서비스 이용 내역 등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개인정보이므로 임의로 제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2일과 4일 대한항공 관계자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비서관 ㄱ씨에게 김 원내대표 가족이 이용할 엑스트라 베드와 조식 준비에 관해 의사를 묻고 있다. 제보자 제공

지난해 11월2일과 4일 대한항공 관계자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비서관 ㄱ씨에게 김 원내대표 가족이 이용할 엑스트라 베드와 조식 준비에 관해 의사를 묻고 있다. 제보자 제공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61 12.19 59,15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0,6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3,4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79,82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6,7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8475 정치 [속보]서울시장? 오세훈 29.4%·정원오 25.8% 박빙 “좁혀지는 격차”-여론조사공정 32 11:41 912
8474 정치 ❝ 가습기살균제 참사, 국가가 그 피해를 온전히 배상하겠습니다 ❞ 27 11:31 827
8473 정치 '대통령 돈없다!!!!' 11:08 308
8472 정치 국민의힘 복지위 “환율방어 위한 국민연금 동원, 신뢰 훼손 중단하라” 42 11:03 880
8471 정치 국민의힘 유영하 “전직 대통령도 사면·복권 되면 예우해줘야” 40 10:57 1,012
8470 정치 ‘환율 공세’ 나서는 국힘…“원화 가치 하락, 李 정부 경제 정책으론 안 된다는 것” 19 10:50 442
8469 정치 문재인 전 대통령, 내년 3월 방미 추진…2022년 퇴임 뒤 첫 국외 활동 182 10:29 4,482
8468 정치 안철수 “李, 6개월간 환율 한 번도 언급 안 했다... ‘진짜 일’을 하라” 23 10:15 1,145
8467 정치 대통령 돈 없다!!!! 226 09:50 44,048
8466 정치 어제 시원하게 요구르트 마시는 대통령-총리-비서실장 23 09:10 2,704
8465 정치 "오늘이 애 고등학교 졸업식인데 대통령님이 온다고 해서 빨리 달려왔다" 9 02:22 6,927
8464 정치 부산시민 :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하이소~ / 이재명 대통령 : 오래 하면 안 돼 ㅎㅎㅎㅎㅎㅎㅎㅎ흐하하하 19 01:25 3,401
8463 정치 대통령실은 반기는 분위기다. 청와대 이전을 축하하는 길조 아니냐는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3일 통화에서 “직원들이 ‘비둘기가 할 말 있는 것 아니냐’, ‘경청통합수석이 와서 민원 청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도 한다” 14 00:50 3,091
8462 정치 윤 옹호하던 인권위원들, 국수본 조사 착수 6 00:34 881
8461 정치 윤어게인시위를 주도한 애국대학 활동 중단 8 00:20 2,932
8460 정치 김장환목사의 잘못된 노동가치관 3 00:18 1,528
8459 정치 웃겨서 대통령 숨넘어가게 만드는 부산 아지매 23 00:15 4,294
8458 정치 전광훈 다음 후보들이 진짜 많다 5 00:02 2,100
8457 정치 사병들 '통닭' 때문?…윤석열, 눈 부릅뜨며 말한 계엄 선포 이유 9 12.23 1,061
8456 정치 참 차이 심하네 3 12.23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