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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계엄하면 시민들 거리 나온다 만류"…尹 "설득말라"

무명의 더쿠 | 12-22 | 조회 수 1509
(서울=연합뉴스) 김빛나 이미령 기자 =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2·3 비상계엄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계엄을 말렸으나 윤 전 대통령이 "결심이 섰으니 실장님은 나서지 말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제외하고 비상계엄을 만류하는 분위기였다며 김 전 장관에게 "역사에 책임질 수 있냐"며 언성을 높였고 말했다.

정 전 실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류경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사건 속행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실장은 지난해 12월 3일 밤 9시 50분께 박종준 전 경호처장으로부터 비상계엄 소식을 알게 됐다고 증언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과 마주 앉아 "비상계엄을 발동하면 안 됩니다.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올 겁니다. 국민들을 설득하기가 어렵습니다"라고 만류했다고 증언했다.

그러자 윤 전 대통령은 "나는 결심이 섰으니 실장님은 더 이상 나서지 마십시오. 더 이상 설득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고 한다.

정 전 실장은 "이 전 장관을 포함한 국무위원들이 윤 전 대통령을 말렸다며 "김 전 장관을 제외하고 모든 장관이 계엄 조치를 만류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실장은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난 김 전 장관에게도 강하게 항의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김 전 장관에게 역사에 책임질 수 있냐고 언성을 높였다"며 "그러자 김 전 장관은 '해야지요'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날 증인으로 나온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신 전 실장은 비상계엄 당일 오후 10시께 "정 전 실장이 말렸고, 저와 수석들도 말렸는데 대통령께서 거절하고 내려갔다"도 말했다.

신 전 실장은 당시 윤 전 대통령에 실망했다는 표현도 썼다.

그는 "지난해 3월 안가 모임 때도 대통령께 (계엄을) 분명히 반대한다고 말했다"며 "그게 대통령과 경호처장이 술 먹는 과정에서 좀 일시적으로 나온 얘기라고 양해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믿었다. 그런데 실제로 계엄이 일어나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오는 23일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증인신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809389?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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