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의 청와대 이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오늘 언론 브리핑을 청와대 춘추관에서 시작했습니다.
이달 말쯤 대통령 집무실까지 옮기게 되면 용산 대통령실은 3년 반 만에 막을 내리게 됩니다.
본격적인 이사 작업은 지난 8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주요 수석실과 비서관실은 이미 이전을 마치고 청와대에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개방되면서 훼손된 곳들을 보수하는 작업과 정보통신 공사도 지난달 마무리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는 28일까지 대부분 기능에 대한 이사 작업을 마치겠다는 방침입니다.
본관엔 대통령 집무실과 부속실이, 여민관엔 비서실 등 주요 참모들의 집무실이 원상 복귀되는데, 참모진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여민관에 대통령 집무실이 추가 설치됩니다.
청와대 복귀는 이재명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이었습니다.
용산은 도청이나 경호 문제에 취약해 집무실로 부적절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도어스테핑, 지각 출근, 여사 집무실, 그리고 내란까지, 숱한 논란과 불법의 현장이었던 '용산 대통령실'.
확인된 이전 비용으로만 최소 혈세 1천억 원 이상을 쏟아붓고는 3년 반 만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MBC뉴스 변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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